포항 도시숲 4개소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에 등록...전국 자치단체 중 최다 보유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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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9 17:44  |  수정 2023-06-19 17:44  |  발행일 2023-06-19
포항 철길숲·해도 도시숲에 이어 평생학습원 문화숲·연일근린공원 승인
도시숲
최근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인증을 받은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 근린공원. 이 곳에는 대왕참나무 등 1만 6천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연간 9t의 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한 도시숲이 시민 휴식 공간은 물론 탄소중립 녹색도시 실현을 앞당기고 있다.

시는 최근 열린 환경부 제51차 배출량 인증위원회 심의에서 '뱃머리마을 문화숲'과 '연일 근린공원'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에 최종 승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항은 '해도 도시숲'(2021년)과 '포항 철길숲'(2022년)에 이어 전국 자치단체중 유일하게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 승인을 받은 도시숲 4곳을 보유한 지역이 됐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란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목표를 지키기 위해 정부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사업장에 배출권을 할당하고, 배출권 여분 또는 외부 사업 등록을 통해 대상 사업장 간의 배출권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포항은 타 지자체에 비해 온실가스배출이 많은 국가철강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도시 숲 조성을 통한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 등록은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능력 확보를 위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뱃머리 문화 숲'은 철강 공단과 하수처리시설 등이 연접해 있는 광장 4만 9천㎡ 면적에 미세먼지와 악취 등 각종 오염원으로부터 완충 역할 수행을 목적으로 소나무 등 34종의 1만 7천본의 다양한 나무를 심어 문화와 자연이 결합한 숲으로 변모했으며, 연간 8t의 탄소 흡수량을 인정받았다.

또 연일근린공원은 연일 공공도서관이 있는 장소로 2만㎡ 면적에 대왕참나무 등 20종, 1만 6천본의 나무가 심어져 연간 9t의 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4개의 도시숲에서 연간 83t, 30년간 약 2천4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감축량은 거래소를 통해 배출권이 필요한 기업체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 탄소배출권 단가는 유동적이므로 향후 거래 가격이 오를 경우 경제적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응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 승인을 통해 포항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게 됐다"며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갖춘 녹색 생태도시로 바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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