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민 우롱하는 '괴담 정치' 기승…책임 무겁게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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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8  |  수정 2023-06-28 06:56  |  발행일 2023-06-28 제27면

도 넘은 '괴담 정치'가 국민을 불안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국가적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정치권에서 온갖 괴담을 퍼 나르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그 폐해가 감내하기 힘들 만큼 심각한 지경이다. 알다시피 괴담의 진원지는 대부분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이다. 그들이 퍼뜨린 괴담은 '수입산 소고기 광우병'에서부터 △천안함 좌초설 △성주 사드 전자파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등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당리당략을 위해 국민을 속이는 뻔뻔하고 무책임한 행태를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반대 여론몰이도 과거에 써먹었던 괴담 수법과 크게 다를 게 없다. 객관적·과학적 근거 없이 '핵 폐수' '방사능 테러'라고 주장하며 국민 선동에 바쁘다. 민주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결과가 나와도 안 믿겠다고 한다. 심지어 이재명 대표는 영국의 저명한 과학자조차 '돌팔이'로 몰아세웠다. 누가 진짜 돌팔이인지 국민은 잘 알지만, 민주당은 오로지 '공포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다. 수산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으며 천일염 대란까지 발생했다.

'아니면 말고' 식 괴담을 양산·유포하는 정치인들의 공통점이 있다. 애초부터 진실에는 관심이 없고, 정치적 이익만 노린다. 명백한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는커녕 인정조차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후환이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실제로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나 음모론을 퍼뜨려 혹세무민해도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 오히려 정치적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다. 이래선 안 된다. 돌팔이 정치인들이 망국적 괴담을 양산하지 못하도록 국민이 매를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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