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학교 '그린스마트'하게 바뀐다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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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0  |  수정 2023-07-10 08:12  |  발행일 2023-07-10 제15면
■ 문경 호서남초등 새 도약

교육부 그린스마트 학교 선정

첨단 ICT 스마트교실 등 조성

씨름 등 전통문화교육 활성화

100년 된 학교 그린스마트하게 바뀐다
목조건물로 지어졌던 호서남초등의 교정 모습. <호서남초등 제공>

경북 문경 대표학교인 호서남초등학교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923년 5월12일 호서남보통공립학교라는 이름의 2학급으로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2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문경에서 호서남초등은 문경초등, 농암초등, 산북초등에 이어 넷째로 오래된 학교이지만 문경시청 소재지에서는 가장 오래된 학교로 그동안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개교 100주년을 맞아 호서남초등은 지난 4월부터 크고 작은 행사를 열어왔다. '학교 사랑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개교 100주년 기념 음악회'와 총동창회가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교정에 100주년 기념비를 세워 유구한 역사를 축하하고 기념했다. 이러한 행사에는 학생과 동창회원, 지역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100주년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했다.

올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선정된 호서남초등은 낡은 교실을 허물고 새롭고 특별한 교실을 짓는다. 새로운 100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학교 공간과 교육 혁신을 통해 미래 교육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부의 사업이다. 학교 공간 혁신사업은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사용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하고 유연한 학습 방법을 지원하는 학습공간 조성으로 미래학교 모델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에 대응하는 미래인재 양성과 미래지향적 친환경 스마트 교육여건을 구현한다. 저탄소 제로 에너지를 지향하고 첨단 ICT 기반 스마트 교실 등 디지털과 친환경 융합형으로 추진하는 등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미래학교도 4년째 운영하는 등 교육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미래지향적 혁신과 함께 호서남초등은 전통문화교육을 위해 교기인 씨름부와 육상부, 국악 중점 수업, 전통놀이, 청소년 준거집단 동아리 활성화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과 특기 살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각종 스포츠 대회나 경연대회에서 학생들이 끼와 기량을 맘껏 발휘하고 있다. 특히 씨름은 문경의 대표 스포츠 종목으로, 문경시청 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선수 육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

임종효 교장은 "개교 100주년을 맞은 호서남초등의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와 경북 미래학교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라며 "문경의 대표 학교로서의 명성에 걸맞은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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