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벽송정 유계안, 경북도 문화재 지정

  • 유선태
  • |
  • 입력 2023-07-09 10:12  |  수정 2023-07-09 10:12  |  발행일 2023-07-09
2023070901000233400009631
지난 6일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된 고령 벽송정 유계안. <고령군 제공>


고령 벽송정 유계안(高靈 碧松亭 儒契案)이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9일 고령군에 따르면 경북도는 현장조사,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 6일 고령 벽송정 유계안을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고시했다.

고령 벽송정 유계안은 16세기 초에 고령지역 유림들이 벽송정(경북도 문화재자료)이라는 정자를 중심으로 모여 계를 형성, 이에 관한 규칙을 마련하고 인원을 정리해 책 형태로 작성된 문서다. 조선 후기 향약을 통한 지방 유림의 활동, 벽송정 유계의 운영과 활동 등을 알 수 있다.

정자를 중심으로 계를 형성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16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계가 유지되며 일괄 문헌자료가 남아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벽송정 유계안이 조선 전기부터 후기까지 고령지역의 지방 향토사 등을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았다"며 "지난 10여 년간 17건을 문화재로 지정받은 고령군은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발굴하는데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북지역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