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등 영양 농산물, 전국 아파트단지에 공급된다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가 최근 영양군을 찾아 농산물 구입 협약식을 갖고 있다.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에서 생산되는 빛깔찬 고춧가루 등 농산물이 전국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공급된다.

영양군과 <사>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이하 전아연)는 최근 영양군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농산물공급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국 아파트단지 내에 영양농산물 직거래장터가 개설되고, 공동 주문이 가능해졌다. 영양군은 지방소멸과 초고령화 등으로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아파트단지 직거래 협약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 개척과 더불어 우수 고객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양측은 오는 10월 21일 전아연 정기총회를 영양군에서 여는데도 합의했다.

전아연은 2003년 창립된 이후 현재 전국 12개 지부 50지회가 운영되고 있다. 회원이 17만8천 가구에 이르며 전국 시도별 아파트 관리입주자를 대상으로 정직한 아파트 문화를 정착시켜 입주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조직된 단체이다.

김원일 회장은 "전국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대한민국 대표 영양군농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를 계기로 농업뿐만 아니라 문화관광분야까지 전국 도시민에게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도창 군수는 "대도시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과 이로 인한 포괄적 사업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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