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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문경시지부와 문경지역 농협 직원들이 문경시 영순면 왕태리 표고버섯 농장에서 물에 잠겨 넘어진 표고 원목을 세우고 있다. |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본 경북 문경시에서는 실종자 수색과 피해복구에 군관민이 모두 나섰다. 17일 하루 문경지역에는 공무원, 소방대원, 경찰, 군부대, 기관단체 등 625명의 인력이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됐다. 15일 밤 마성면에서 실종된 70대 남자를 찾는 수색은 16일에 이어 17일에도 계속됐지만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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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5837부대 장병들이 17일 문경시 영순면 왕태리 금천변 표고버섯 농장에서 호우로 쓰러진 표고 원목을 세우고 있다. |
문경시자원봉사센터는 수해 지역의 요청을 받아 17일 문경시 마성면 남호2리 침수 주택의 가재도구 정리를 돕는 등 15일부터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정해 본격적인 지원을 벌이고 있다. 또 육군 제5837부대는 지난 15일 57명 등 17일까지 280여 명의 연인원을 지원해 농작물 피해 농가와 도로복구, 주택피해 복구 등에 일손을 보태고 있다.
문경시는 도로와 상하수도 시설 등의 복구에 나서는 한편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매일 200여 명의 직원을 동원했다.
문경지역에는 17일 현재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146명의 주민이 구호소 19곳에 대피해 임시 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14일부터 방류를 시작한 경천댐은 17일 현재 78.8%의 저수율을 보이며 70% 수준으로 수위를 낮출 때까지 초당 60t의 물을 방류할 예정이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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