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도시하천 홍수 대응 '도시침수예보센터' 설치 추진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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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0  |  수정 2023-07-20 07:44  |  발행일 2023-07-20 제9면
낙동강 유역 도시침수예보센터, 포항 설치 추진

도시침수예보센터는 도시하천 홍수예보 및 도시침수예보 전담
포항시, 도시하천 홍수 대응 도시침수예보센터 설치 추진
지난 15일 오후 많은 비가 쏟아지자 경북 포항시가 섬안큰다리 하부도로를 통제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가 형산강, 냉천 등 도시하천 홍수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침수예보센터' 설치를 추진한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도시침수예보센터는 도시하천 유역의 홍수 대응을 위해 도시침수와 하천 범람 통합 예보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중앙정부 범부처 합동 '기후변화 대비 재난관리체계 개선 대책'의 하나로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유역별(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로 1개소에 설치할 계획으로, 현재 도시침수예보센터 설치·운영의 법적 근거가 되는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이 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해당 조직 신설 및 인력 증원을 위해 환경부가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다.

시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홍수예보 및 도시침수예보를 전담하는 도시침수예보센터를 포항에 설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냉천 유역 도시침수 예보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도시침수예보센터가 포항에 설치되면 낙동강 유역 전역의 도시하천 홍수 대응을 전담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는 올해 초부터 형산강 홍수통제소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3·4월에는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를 잇달아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으며, 김정재, 김병욱, 임이자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홍수통제소의 필요성을 거듭 건의했다.

현재 형산강홍수통제소 신설 건은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를 거쳐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정책 건의 사항으로 채택돼 중앙정부에 건의돼 있는 상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극한 강우 등 자연재해가 강력해지는 시대에 근본적인 대비를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예보가 필수적"이라며, "관련 법령의 제정과 관련 부처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포항시에 도시침수예보센터가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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