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트렉트 제공 |
지난 19일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설계였다? 피프티 피프티 바비 뮤비 강행. 안성일 녹취 입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진호는 "'바비' 뮤직비디오 촬영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예정돼 있었지만 무산이 된 이유에 대해 안성일은 '전홍준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인해서 정말 큰 프로젝트(사업)가 무산됐다. 이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다' 안성일은 카톡 내용까지 공개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뮤비 취소 직후인 지난 6월 20일 오후쯤 전홍준과 안성일의 대화가 오고간 녹취 내용은 사실과 달랐다.
녹취에서 전홍준은 "안 대표, 나도 왜 안하겠어? (바비 뮤비가) 아이들 알려지는 거고 너 알려지는 건데"라며 "그런데 소송이 들어왔잖아.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들이 상의해서 하지 말라는데 내가 어떻게 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안성일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일단 저는 지금 하고 있는 건 미국 쪽이랑 얘기하고, 저는 이따 애들 4명이랑 통화하기로 했거든요. 대표님을 위해서 의사 전달하겠다"라고 답했다.
전홍준은 "하루라도 빨리 복귀하는 게 좋은 거다"라고 멤버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하지만 안성일은 "저는 손 털겠습니다. 저는 일단 이거부터 마무리하겠습니다. 곡만 받아서 드릴게요. 저는 더이상 관여 안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라고 통화를 종결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 사태의 한 축에 있는 워너뮤직 측이 입장을 밝혔다.
21일 문화일보는 워너뮤직 측과 나눈 전화 통화 내용을 단독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너뮤직 측 관계자 윤 모 전무는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사건 초기 언급했던 ‘200억 바이아웃’에 대해 “전 대표님에게 정확하게 확인해야 했다. 전 대표님이 ‘그런 얘기는 안 하겠다. 직상장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 문화일보는 워너뮤직 측이 피프티 피프티에 매력을 느끼고, 레이블 딜 제안 불발 이후 어트랙트에 선급금 투자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윤 모 전무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어트랙트에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워너뮤직과 손잡는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런 것(피프티 피프티 영입)은 아직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말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