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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
페스티벌에서는 총 5일간 모두 12번의 공연이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 열린다. 공연은 수성알파시티 내 주요 공간(아진홀·엔젤타운홀·스마트시티홀·ACT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구국제기타페스티벌에서는 공연과 수제기타 제작 경연대회, 콩쿠르, 마스터 클래스 등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앞서 20일 오후 7시에는 아진홀에서 개막 행사를 겸한 오프닝 콘서트가 열렸다. 21일 스마트시티홀에서는 베트남의 클래식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부 두크 시엔과 태국의 클래식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누타붓 라타나칸의 공연이 열린다. 또 이날 엔젤타운홀에서는 중국 선양 출신으로 15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예술 영재로 입학, 현재 중국의 음악원에서 기타를 가르치고 있는 이성야(리싱예)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ACT호텔 스카이홀에서는 두 여류 기타리스트 한은과 허유림으로 구성된 기타듀오 '보티'의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보티는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22일 스마트시티홀에서는 여러 기타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중국 클래식 기타리스트 유우의 공연이, 아진홀에서는 대만 타이베이 출신의 유명 기타리스트인 대니 예와 영화 '마티네의 끝에서'의 음악에 참여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후쿠다 신이치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같은 날 ACT호텔 스카이홀에서는 탱고 바이올리니스트 쿠미코 쿠로 콘도와 아르헨티나 출신 기타리스트의 레오나르도 브라보가 공연을 펼친다.
23일에도 공연은 계속된다. 이날 스마트시티홀에서는 '항저우 기타 콰르텟'과 기타 듀오인 '더웨스트레이크'의 공연이, 아진홀에서는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우리 시대 최고의 젊은 기타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붙은 박규희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ACT호텔 스카이홀에선 독주 및 앙상블 연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김진택과 산산 순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24일에는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교 음대 기타 전공자와 같은 대학 음대 출신의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앙상블인 '기타리시모'의 공연이, 기타리스트 코조 타테와 페트리시오 지올리의 공연이 각각 스마트시티홀과 엔젤타운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날 ACT호텔 스카이홀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인 이성우와 역시 유명 기타리스트 올리버 파르타쉬 나이니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2019 대구국제기타페스티벌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고 현재 독일에서 유학 중인 지호남의 공연이 열린다. 이성우 대구국제기타페스티벌 음악감독은 "요즘 공중파 음악이 너무 특정 장르 음악에 편중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리고 스마트폰 때문인지 갈수록 우리들의 영혼이 피폐해져 가는 것 같다"며 "이번 기타페스티벌이 디지털 세상 속에서 잃어가고 있는 소중한 뭔가를 되찾아주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 특히 절망에 빠진 청년 백수에게 희망과 꿈을 안겨주는 에너지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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