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추억의 포토] 대구 수성못에 외출 나온 어르신들

  • 문순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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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6  |  수정 2023-08-09 08:37  |  발행일 2023-07-26 제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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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못에 외출 나온 어르신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구 수성못 주변 환경이 많이 변했다. 황량했던 예전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


사진은 과거 어르신들이 잘 차려 입고 수성못으로 외출 나온 모습이다. 요즘 보기 드문 옷차림이다. 갓과 중절모를 쓰고, 흰 고무신을 신고, 한복을 입은 모습이 이채롭다. 오늘날 한복은 특별히 예(禮)를 갖추어야 하는 날이나 설 명절에나 입는다.


예전 어르신들은 사시사철 한복을 입었다. 당시 여성들의 손은 쉴 새가 없었다. 대가족의 옷을 개울가에서 빨았고, 여름에는 모시 적삼을 곱게 풀 먹여 숯불 피워서 구김살 없이 다림질했다. 조금이라도 어른 맘에 들지 않을 땐 불호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한마디 말대꾸하지 않고, 다시 손질했다. 그 시절 어머니들의 삶은 고달팠다.


100세 시대에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에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
글=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사진=윤국헌 사진연구소 빛 그림방 대표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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