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상어' 주의보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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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31  |  수정 2023-07-31 06:52  |  발행일 2023-07-31 제23면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본격 피서철에 돌입했다. 이달 중순 개장한 포항 등 경북동해안 해수욕장들은 장마의 궂은 날씨 영향으로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최근 몇 년 동안 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데다 폭염까지 더해져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이 유념해야 할 것이 생겼다. 다름 아닌 '상어'다. 영화 '죠스'에 나오는 백상아리와 청상아리가 동해안에서 잇따라 목격되면서 '상어 주의보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해경에 따르면 올여름 들어 포항을 비롯 양양·속초·삼척 등지에서 상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지난 6월 하순 속초 해상에선 조업 중이던 어선 그물에 길이 2m에 가까운 백상아리와 악상어 사체가 각각 걸렸다. 7월 들어 양양에서는 악상어, 삼척·포항에선 청상아리가 발견됐다. 온난화로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던 상어들이 동해안까지 올라온 것이다. 특히 올여름은 예년에 비해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만큼 상어 출현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동해안 지자체들은 상어 퇴치 대책을 마련하느라 비상이 걸렸다. 포항시는 영일대·월포·칠포 등 지정 해수욕장 6곳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상어 퇴치기'를 1대씩 배치했다. 상어 퇴치기는 상어에게 강한 전류를 쏴, 쫓아내는 기구다. 안전 요원들이 순찰할 때 타는 수상 오토바이에 장착한다. 물론 이것만으로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다. 피서객 스스로가 해수욕 하기 전 입구에 설치된 '상어 피해 예방 안전수칙 및 행동요령'을 꼼꼼히 읽어보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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