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청소년 '흉악범죄 예고' 모방 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활동 추진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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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8 17:44  |  수정 2023-08-08 17:44  |  발행일 2023-08-08
경북경찰, 청소년 흉악범죄 예고 모방 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활동 추진
경북경찰청이 청소년 흉기 난동 모방 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 활동을 추진한다. 영남일보 DB

청소년들의 흉기 난동 모방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이 학교전담경찰관(SPO) 활동을 강화한다.

8일 경북경찰청은 청소년 흉기 난동 모방 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 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신림역 흉기 난동 이후 '흉악범죄 예고글'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무분별하게 게시되어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경북에서도 예고글을 게시한 청소년이 검거되는 등 흉기 난동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7일 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흉기 난동으로 검거된 65명 중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이었다. 경북경찰은 교육청·학교밖지원센터와 협조하여 집중 교육과 함께 흉기 난동 모방 범죄 예방에 나선다.

경북경찰, 청소년 흉악범죄 예고 모방 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활동 추진
살인예고 글을 게시·유포할 경우 형법상 협박 또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처벌될 수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우선 개학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전담경찰관이 직접 학교에 방문해 특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폭력성향 등 모방범죄 위험이 있는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면담을 강화한다.

또한, SNS를 수시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 발견 시 수사 기능과 협조, 범죄를 사전 차단하는 등 유사사례가 확산되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모방이나 영웅심리로 장난삼아 올린 글로 하루아침에 스스로를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라며 "청소년들이 주의할 수 있도록 가정이나 학교에서 각별한 관심과 지도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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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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