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서 주민주도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방안 모색 눈길

12일 주민참여 라운드테이블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에서 김하수 청도군수 등 패널들이 토크쇼를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우리는 모든 부모가 자녀를 돌보는 것에 불편함이 1도 없는 청도를 기대합니다."

경북 청도서 지역주민이 대거 참여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대안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청도군 화양읍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주민참여 라운드테이블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이다.

청도군과 청도혁신센터(센터장 우장한)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는 주민 250여명이 참석해 청도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

군과 청도혁신센터는 최근 3개월간 지역 주민이 직접 일상의 고민과 공동의 필요를 탐색하는 '일상의 OO발견' 공모사업을 진행해 530여명의 주민이 지역에 살면서 느낀 생각과 문제점, 자랑거리 등 다양한 주제를 발굴했다.

발굴된 주제를 다시 20개 분야의 지역 의제로 나누고 이날 해결방안 등을 모색하는 토론과 주민참여 토크쇼를 진행했다. 1부는 △교육 △보육 △문화예술 △농업 등 20인의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와 함께 발굴된 지역 의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2부에서는 김하수 청도군수, 김효태 청도군의장, 이선희 경북도의원을 비롯한 4명의 주민대표가 패널로 참가해 △살기좋은 청도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청도 고령화의 문제 △청년들의 농업, 창업 시 동반되는 문제 △향후 청도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김하수 군수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활동가 여러분들이 우리 청도 발전의 소중한 자원"이라며 "앞으로도 청도를 새롭게, 군민을 더 힘나게 만들기 위한 청도군정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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