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대구 제2작전사령부 앞을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 도심 군부대의 군위 이전이 4년간의 준비를 마치고 마침내 본궤도에 오른다. 수성구와 북구에 소재한 5개 군부대를 군위군으로 옮기는 방안이 국방부의 공식 협의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총면적 3.61㎢에 이르는 현 군부대 터 네 곳을 미래성장거점으로 개발하는 공간혁신작업에 대한 대구사회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16일 '군사시설 이전협의요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요청서에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제50보병사단, 공군 방공포병학교, 제1미사일방어여단의 이전 방안과 후적지 개발 구상이 담겼다. 앞서 대구시는 2022년 국방부에 사전 이전협의를 요청했다. 이듬해 민·군 상생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3월 군위군을 최종 이전지로 선정했다. 이후 국방부 주관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 과정에서 부대 배치, 임무수행 여건, 대체시설 조성 방안 등을 구체화했다.
군위군 우보면에는 '밀리터리타운'(820만㎡)이 조성된다. 군위읍에는 군(軍) 관사를 중심으로 한 민군상생타운(7만㎡)이 마련된다. 기존 군사시설 규모 등을 토대로 산정한 대체시설 가액은 약 3조원이다. 군부대 이전 후 남게 되는 터는 신성장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의료·금융·교육·산업 기능을 입혀 미래 성장거점으로 육성할 구상이다. 양여재산 가액은 약 3조원으로 추산했다. 국방부는 요청서를 토대로 이전계획의 적정성, 작전성, 국유재산 관련 사항을 검토한다. 이후 대구시와 세부 협의를 시작한다.
대구시는 2027년 말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계획대로라면 대체시설 공사는 2028년 착수한다. 군부대 이전은 2031년, 후적지 개발은 2033년 마무리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군위에 새 정주 기반과 지역경제 활력을 더하고, 후적지를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편해 대구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관계기관과 주요 현안을 신속하게 조정해 추진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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