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구시 신청사, 뮤지컬극장 이젠 마무리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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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9-16 09:08  |  수정 2026-09-16 09:40  |  발행일 2026-09-16

대구시가 핵심 프로젝트 진행을 놓고 갈팡질팡 행보를 보인 건 벌써 수년이 됐다.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신공항 이전은 사실상 교착상태다. 여기다 대구시 신청사 및 국립 뮤지컬극장 유치 사업 등도 시원한 결말을 보여주지 못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시가 내년에 신청사 건립의 첫 삽을 뜬다는 방침은 매우 고무적이다.


현재 대구시청사는 동인동과 산격동(옛 경북도청) 두 곳에 분산돼 있다. 대구시는 근 20년 동안 시청사를 놓고 골머리를 앓아왔다. 청사 사무실이 협소해 메트로폴리탄을 지향하는 대구의 위상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는 경북도청이 옮겨가면 여기에 시청사를 두겠다는 암묵적 계획이 어긋나면서 혼란을 가중시켰다. 시민 공론화위를 거쳐 권영진 시장 체제에서 옛 두류정수장 부지가 결정됐지만, 홍준표 시장 재임시 예산 문제, 위치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연됐다. 추경호 시장이 취임하면서 2027년 신청사 착공을 못박고 관련 예산을 끌어모으고 있다. 총 4천500억원 중 건립기금 2천억원 이외 나머지는 시가 보유한 부동산(성서행정타운, 중소기업제품 판매장 등) 매각자금으로 충당한다.


재원 마련 복안이 섰다면 서둘러야 한다. 청사 문제가 시민 내부의 갈등을 조장하면서 대구의 동력을 집중시키지 못한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청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옛 경북도청사 부지에 추진하는 국립 뮤지컬극장과 국립 근대미술관과 연계돼 있다. 이들 문화예술 허브 조성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였고,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나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대구시는 시청사 건립과 함께 이를 매듭지어야 한다. 내부 전열 정비를 확실히 할 때 이를 발판으로 신공항, 행정통합, 산업 AI 전환 등의 외부 핵심 시정(市政)에 보다 더 진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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