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지하연결통로 준공 반년 늦어진다…관로 변수에 일정 조정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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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9-14 21:46  |  수정 2026-09-14 22:00  |  발행일 2026-09-14
시행사, 올 연말→내년 6월말 준공 연기 가닥
상수도 교체 2개월·하수관 처리 4개월 영향


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 지하연결통로 공사 현장 전경. 영남일보DB

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 지하연결통로 공사 현장 전경. 영남일보DB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 지하연결통로 공사가 지하 매설물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공사 전 파악한 지하 매설물인 상·하수도관이 실제 굴착 과정에서 예상과 다른 상태로 드러나 공정이 꼬인 것. 이에 사업 시행사 측은 당초 계획보다 공사가 6개월가량 더 소요됨에 따라 준공 시점을 내년 6월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사업시행사에 따르면 현재 동대구역 지하연결통로 공사는 내년 6월30일 준공을 목표로 공정계획을 조정 중이다. 당초 준공 예정 시점은 올 12월이다. 현재 공정률은 50%를 넘어섰다.


이 사업은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옛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 후적지를 지하로 잇는 공사다. 후적지 A아파트 시행사가 연결통로를 건설해 대구시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현재 시행사가 계획 중인 공정계획 조정에 발단이 된 것은 사업 부지에 매몰된 상·하수도관이다. 공사 도면에서 명시된 상·하수도관 위치가 실제와 달라, 하수 흐름을 유지하며 관로를 지지·우회하는 별도 설계와 시공이 필요해진 것이다. 더군다나 이 관로들은 당초 예상보다 노후 정도가 심해 공사 과정에서 파손 위험이 커졌다. 이에 새 관로로 교체하는 작업을 병행하는 일이 불가피해졌다. 이 같은 추가 작업을 진행하면서 6개월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시행사는 준공 일정을 올해 말이 아닌 내년 상반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도로 혼잡과 보행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요 토목공사를 늦어도 내년 초까지 마무리한 뒤, 주변 도로를 정비할 방침이다. 이후 엘리베이터와 전기설비, 내부 마감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시행사 간부 B씨는 "대구시가 보유한 지하 매설물 자료와 실제 현황이 일부 달랐고, 상수도관의 노후 정도도 굴착작업 전에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주요 지장물은 대부분 조치해 여기서 내년 상반기를 넘어가는 추가 지연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대구지역 한 구청 건설행정 실무자도 "오래된 하수관로는 종이 도면을 전산화하는 과정에서 실제 위치와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도 "설계 단계에서 기초조사나 시굴조사를 충분히 하면 위치를 더 정확히 파악하고 공사 중 변수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시행사로부터 공식 보고를 받지 못한 대구시는 향후 사업계획 변경 내용이 제출될 시, 공사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을 함께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장은석 철도시설과장은 "현재까지 내년 6월 준공과 관련한 공식 협의는 없었다"며 "우선, 올 상반기 공사 현장을 점검할 당시 시행사로부터 연말 준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설명만 전달받았다. 사업계획 변경이 공식 접수되면 지연 사유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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