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오미자돼지 본격 시판

  • 남정현
  • |
  • 입력 2023-08-22 16:48  |  수정 2023-08-22 16:48  |  발행일 2023-08-23
7년 연구결실.
내달에는 수도권에 판매점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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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돼지를 팔고 있는 문경시 문경새재의 식당. <오미원 제공>

경북 문경의 특산물 '오미자'를 활용한 오미자돼지가 7년의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이게 됐다.

<주>오미원 영농조합은 자체 개발한 오미자 사료 첨가 사료로 사육한 오미자돼지를 여러 차례 시험 사육과 육질 비교, 시식 테스트 등을 거쳐 이달 초부터 문경지역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다. 판매 식당은 문경새재 한 곳과 마성면 식육식당 한 곳이다. 삼겹살과 목살을 구이용으로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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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내 식당에서 판매하는 오미자돼지고기. <오미원 제공>

오미원영농조합 측은 등심과 후지는 만두소 재료로, 전지는 오미자돼지 국밥 재료로 쓸 예정이다. 국밥 등의 레시피도 개발을 완료했다.

오미원은 다음 달 중 수도권에도 판매점을 개설한다. 오미자돼지 국밥 식당은 조만간 문경 시내에도 개점할 계획이다.

오미자돼지는 누린내 등 돼지 특유의 잡내가 없고 육즙이 많으면서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특히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 가운데 짠맛이 체내에 배어 있어 소금 간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저염식으로도 적합하다.

'이런 돼지 처음이야'라는 현수막을 보고 궁금해 먹어봤다는 한 서울 관광객은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에 특유의 오미자 향이 느껴졌다. 정말 새로운 맛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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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생산량 1위인 문경 특산물 오미자. <영남일보 DB>

오미원은 2017년부터 오미자 사료 첨가제 개발에 나섰다. 돼지·닭 사육 때 발생하는 분뇨의 악취 해소를 위해서다. 고기·달걀에 리그난(lignan) 약리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축산물 사육에도 성공했다. 이 업체는 오미자 과육 껍질을 활용해 리그난 성분을 추출했다. 이를 사료에 첨가했다.

한국품질시험원에 의뢰한 오미자돼지의 리그난 약리 성분 분석에서 삼겹살은 고미신A 38㎎/㎏, 시잔드린A 32㎎/㎏, 시잔드린 43㎎/㎏을 각각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그난의 약리 성분은 면역, 항바이러스, 항염증, 골다공증 예방, 간세포 보호, 항암 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자 돼지와 닭의 사육과정에서 리그난 성분이 체세포에 투입되면서 맛이나 고기 잡내 등이 좋아졌다고 오미원측은 주장했다. 축산농가의 골칫거리이던 분뇨 악취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도 했다. 사육 시험 때 불쾌한 냄새는 물론 파리 등 해충도 거의 없어 사육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오미자 성분이 면역력 향상과 악취 문제를 해소했기 때문이다. 이 면역력 연구는 서울 모 종합병원 신약연구소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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