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경주 안강제일초등, 새로운 100년을 향한 화합의 대잔치

  • 문순덕 시민기자
  • |
  • 입력 2023-09-13  |  수정 2023-09-13 13:10  |  발행일 2023-09-13 제24면
9일 개교 100주년 기념 한마당 화합 축제 열려
2만여명의 졸업생 중 1천600여명의 동문 참석
100년 역사 담은 '안강제일 100년사' 발간 예정
[동네뉴스] 경주 안강제일초등, 새로운 100년을 향한 화합의 대잔치
개교 100주년, 동창회 창립 70주년에 참석한 안강제일초등 동문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주 안강제일초등학교가 개교 100년을 맞았다. 기름진 안강 들녘과 흥덕왕릉, 옥산서원, 독락당 등 오랜 역사를 품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1923년 10월 나라를 잃은 아픔 속에서 국민교육을 선도해 나라를 되찾기 위한 교육 이념으로 안강 공립보통학교로 개교했고, 6·25전쟁의 아픔을 겪은 후 1953년 2월 '안강제일국민학교'로 개명했다. 교목은 향나무, 교훈은 '참되자, 슬기롭자, 제일이 되자'이다.

지난 9일 안강제일초등 운동장에서 총동창회 주최로 개교 100주년, 동창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한마당 화합 축제가 열렸다. 100주년 기념비를 건립하고, 선·후배 동문은 화합과 단결로 하나가 되었다. 100년의 역사와 아름다운 발자취를 담은 '안강제일 100년사'도 발간할 예정이다. 서영관(45회) 총동창회장과 동창회 임원진, 여러 동문이 힘을 보탰다.

가을 운동회가 열린 듯 하늘엔 만국기가 펄럭이고, 농악대가 풍악을 울리면서 행사는 시작됐다. 졸업한 지 수십 년이 흘러도 잊히지 않은 교가가 우렁차게 운동장에 울려 퍼졌다. 2만 534명의 졸업생 중 전국에서 모인 39개 기수 1천 600여 명의 동문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껏 웃으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기수별 노래자랑은 축제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했다.

초청 가수 정수라가 부른 '어느 날 문득'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했고, '환희'를 부를 때는 무대를 배경으로 동문이 하나가 됐다.

노년을 맞은 백발의 선배와 빨간 티셔츠를 입은 후배들이 한데 어우러졌다. 새로 제작된 100주년 기념비 앞에서 기수별로 단체 사진을 찍을 때 모습은 10대처럼 천진난만했다. 빨간 티셔츠를 단체로 입은 50회 기수가 오자미 던지기를 통해 '동창회' 기념 문구가 숨어 있는 소쿠리를 터뜨리기도 했다. 동문들은 유년 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모교의 품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를 보냈다.

이은수(18회) 전 해군참모총장, 이정락(26회) 전 인천지방법원장, 이정문(26회) 영동제약 회장, 최원병(33회) 전 농협중앙회장, 손의호(35회) (주)청우회장, 정종섭(44회) 전 행정안전부장관, 양석홍(44회) 삼화플라스틱 회장, 이수민(45회) 전 전국여성법무사회 회장, 최용석(48회) 대구강남병원장 등이 안강제일초등의 자랑스런 동문이다. 선배들은 긴 역사로 다져진 학교의 명성을 빛내줄 후배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랬다.
글=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사진=조혁래(44회) 전 동창회장 제공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시민기자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