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약목자율방범대, 제10회 우산사모효행상 수상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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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3 22:55  |  수정 2023-09-23 22:55  |  발행일 2023-09-23
표창패와 함께 시상금 2천만원 받아
우산사모효행상은 우영산업 창업주인 고(故) 김영호 회장이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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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환 이사장이 지난 23일 열린 제10회 우산사모효행상 수여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산장학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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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열린 제10회 우산사모효행상 수여 기념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산장학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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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우산사모효행상을 수상한 약목자율방범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산장학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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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환 이사장(오른쪽)이 태영준 약목자율방범대장에게 제10회 우산사모효행상을 수상하고 있다. <우산장학문화재단 제공>

경북 칠곡 약목자율방범대가 제10회 '우산사모효행상(愚山思母孝行賞)' 수상단체로 선정돼 표창패와 함께 시상금 2천만 원을 받았다.

<재>우산장학문화재단은 지난 23일 칠곡군 약목면 남계리 재단 사무실에서 관내 기관·단체장, 재단 임원, 축하객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우산사모효행상' 시상식을 가졌다.

지역 청년 18명으로 구성된 약목자율방범대는 평소 경찰 치안 보조 활동과 청소년 선도는 물론 최근 극성을 부리는 묻지 마 범죄예방에도 적극 나서는 등 모범적인 봉사단체로 인정받았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 행사의 질서 유지와 어르신 귀갓길 도우미, 홀몸 어르신 및 소외 계층 도시락 배달 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태영준 약목자율방범대장은 "과분한 상을 받게 돼 너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안전 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경로 효친을 실천하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재>우산장학문화재단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지역민의 '효 사상' 함양을 목적으로 고(故) 김영호 회장이 지난 2006년 설립했다. 약목 출신인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자수성가해 자동차 부품회사인 <주>우영산업을 창업해 성공 신화를 이뤄냈으며, 이후 장학회 운영에 전념하다 지난 2012년 세상을 떠났다. 이후 재단 운영은 아들인 김유환 이사장이 맡고 있다.

재단은 지금까지 관내 초·중·고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16차례에 걸쳐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수혜자는 총 94명에 이른다. 지난 2008년부터는 지역 청소년들의 창의력 증진과 내 고장 사랑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칠곡 사랑 UCC 동영상 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김유환 우산장학문화재단 이사장은 "지역의 젊은이들로 구성된 약목자율방범대가 이번 수상으로 경로 효친에 앞장서 실천하는 단체로 성장하기 바란다"며 "예전 힘들었던 시절 어머님들의 높은 뜻을 받들기 위해 제정된 우산사모효행상이 지역 효(孝) 문화 확산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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