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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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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 전 전쟁 경험을 가사로…칠곡할매래퍼 랩송 뮤비 낸다
칠곡할매래퍼 '수니와 칠공주'가 랩을 통해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알리는데 앞장선다. 6·25전쟁의 경험을 토대로 대구·경북의 현충 시설을 홍보하는 뮤직비디오와 랩을 선보이기로 한 것. 대구지방보훈청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랩이 친숙한 MZ세대들을 위해 기획됐다. 수니와 칠공주는 74년 전 전쟁의 경험을 떠올리며 한 소절 한 소절 랩 가사를 직접 작성했다. '보훈을 모르면 국민이 아니지'를 비롯해 북한군을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을 표현한 곡, 결혼 후 군에 입대한 남편에 대한 원망과 총성을 듣고 두려움에 떨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 곡 등 다양하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영덕장사상륙작전기념관 등 대구·경북의 현충 시설들을 자신들이 만든 랩으로 소개하는 뮤직비디오도 제작한다. 래퍼 슬리피, 강철부대 최영재 마스터 등 인기 연예인을 비롯해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권기형 씨와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대구지방보훈청과 칠곡군은 랩을 활용한 익살스러운 수니와 칠공주의 뮤직 비디오를 통해 현충 시설에 대한 경직된 이미지를 개선해 MZ세대의 관심과 방문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뮤직비디오는 5월부터 호국보훈의 달인 6월까지 보훈부와 칠곡군 공식 SNS는 물론 대학교와 맘카페 등 주로 젊은 세대가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에 공개된다. 수니와 칠공주의 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6·25 전쟁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지만 모두 잊은 것 같아 안타깝다"며 "손주에게 이야기하듯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 랩으로, 전쟁의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박현숙 대구지방보훈청장은 "보훈은 특정한 시기와 장소에서만 실천하는 의전 행사가 아닌 일상의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현충 시설이 수니와 칠공주 할머니들의 랩을 통해 추모는 물론 많은 국민이 즐겨 찾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수니와 칠공주 멤버들이 뮤직 비디오 제작에 앞서 조선시대 양반 가옥인 칠곡군 지천면 경수당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독일 수도원, "보관 중인 한국 유물 한국에서 연구해 달라"
독일의 한 수도원이 수집 보관해 오던 한국 유물을 한국에서 직접 연구해 달라고 요청해 눈길을 끈다. 독일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 박물관 담당 프란치스크스 신부는 지난 18일 수도원을 찾은 김재욱 칠곡군수에게 보관 중인 한국 유물을 한국 전문가들이 연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군수는 권선호 칠곡군의원,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 등과 함께 가톨릭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와 유럽 시장 교두보 마련을 위해 현재 유럽에 체류 중이다.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은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에 한국에 파견된 선교사가 수집한 유물을 박물관에서 보관해왔다. 지난 2018년 한국 최초의 서양식 양봉 교재인 양봉요지를 왜관수도원에 영구 대여 방식으로 한국에 반환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 유물과 다른 아시아 국가 유물이 섞여 있어 정확한 실태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 측은 한국 전문가들이 연구에 나선다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악속했다. 왜관수도원은 뮌스터슈바르자흐수도원이 성 베네딕도회 오딜리아 연합회 소속 형제 수도원이란 긴밀한 관계를 활용해 한국 유물에 대한 영구 임대 방식의 반환이나 이동 전시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티가는 길 등 국내를 대표하는 가톨릭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칠곡군은 왜관수도원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을 통해 가톨릭 문화시설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재욱 군수는 "지역 종교계와 함께 가톨릭 문화시설을 건립하고 독일에서 보관 중인 한국 유물을 칠곡군에서 전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가톨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칠곡군을 호국에서 미래지향적인 평화의 도시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왜관수도원은 2005년 영구 대여하는 형식으로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에 소장돼 있던 겸재 정선 화첩을 반환받은 바 있다. 현재 이 화첩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칠곡, 독일 한국유물1 김재욱 군수와 권선호 칠곡군의원, 박현동 왜관수도원장이 지난 18일 독일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을 찾아 프란치스크스 박물관 담당 신부에게 한국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칠곡 가볼만한 곳] 칠곡 남계리 소나무 숲서 일상 속 피톤치드 '힐링'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평화롭고 고즈넉한 마을을 방문하고 싶으면 경북 칠곡군 약목면 남계리를 추천한다. 남계리 일대는 벚꽃 명소로 알려져 봄이면 인근 대도시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두만지 주위로 호반 산책로가 조성돼 주변을 거닐면서 삶을 재충전하는 것이 일상화돼 있어 산책을 즐기는 마을 주민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조선 효종 때의 무장 신유장군을 모신 사당인 '신유장군 유적지<사진>'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고 있다. 쾌적한 환경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남계지 수변공원은 주차가 편리하고 저수지 산책로 중간중간에 쉼터가 마련돼 있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소나무 숲에서 멈춰 큰 숨을 쉬며 맨손 운동을 하며 몸과 마음을 재충천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칠곡군 '탈플라스틱' 친환경 도시 발돋움
"환경이 도시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호국과 평화로 알려져 있던 칠곡군에 친환경 이미지를 덧입혀 나가겠습니다." 호국의 도시 경북 칠곡군이 'eco칠곡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도시로의 이미지 변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군은 최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탈플라스틱 전환 다짐식'을 갖고 eco칠곡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변화의 시작은 환경보전에 대한 김재욱 군수의 굳건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김 군수는 취임 이후 종이 없는 스마트 보고, 자전거 출퇴근, 3GO(먼저 쓸go, 먼저 줍go, 먼저 치우go) 우리마을가꾸기 운동 등을 통해 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군수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선도하고 호국에 머물러 있는 도시 이미지의 새로운 변화와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해 eco 칠곡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이를 통해 환경보전과 경제발전이 공존하는 선진도시를 조성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자원 선순환을 통한 지속 발전이 가능한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은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지역활력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통해 '모두 다 함께 친환경 도시 eco칠곡'이라는 비전과 함께 중점 10대 목표 분야를 설정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친환경 생활문화의 확산을 위해 공직자와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도 강조했다. 김 군수는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부터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며 "친환경 기반조성, 대중화, 일상화의 단계적 사업 추진을 통해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정착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앞으로 △쓰레기 없는 친환경 행사 추진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친환경 eco카페 지정 △쓰담걷기(매월 27일쓰레기담고걷기) 캠페인 △탄소포인트제도 활성화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전 군민 손수건쓰기 운동(손수건 휘날리며~ 챌린지) △탄소제로 숲가꾸기 및 탄소중립 숲교육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재욱 군수는 "친환경의 파고는 이미 우리 사회의 전반에 밀려오고 있다"며 "도시 이미지를 향상하고 미래 성장 동력의 하나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김재욱 칠곡군수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텀블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토뉴스] '평화기원' 오색찬란 음악 분수쇼
낙동강의 아름다움과 호국의 다리 역사성, 평화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은 '칠곡 평화분수'가 오는 16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칠곡 평화분수는 6·25전쟁의 의미를 담은 62.5m 길이의 분수대에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상징하는 55m의 고사분수 등 10가지 모양의 분수와 레이저·무빙라이트·LED조명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음악에 물줄기가 춤을 추는 역동적인 분수 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중순까지 매일(월요일 휴무) 오후 7·8·9시 30분간, 3회 공연으로 일상에 지친 군민들과 관람객들에게 활력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칠곡군 제공>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폴란드 감독도 칠곡할매래퍼 '수니와 칠공주' 다큐 제작
경북 칠곡 할매래퍼 인기가 연일 계속 되고 있다. 한국 무기를 대량 구매했던 폴란드가 'K-방산'에 이어 'K-할매'를 주목하고 나선 것이다. 폴란드 출신 파트리차 스카프스카 감독은 지난 5일 평균 연령 85세의 8인조 할매래퍼 그룹 수니와 칠공주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주한폴란드 대사관 관계자와 칠곡군을 방문했다. 젊은 세대와 소통을 위한 수니와 칠공주와 같은 집단 활동이 세계적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삶의 질 향상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수니와 칠공주는 국내 언론에 집중적인 조명을 받으며 대기업 광고에도 출연하고 세계 주요 외신으로부터 K-할매로 불리고 있다. 이날 한국국제교류재단 주최로 서울에서 개인 전시회를 열고 있는 폴란드 출신 사진작가 마르친 리체크도 수니와 칠공주를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주한폴란드 대사관 카타자나 토마세프스카 영사와 권하연 문화담당관도 다큐 제작을 위한 외교적 지원을 위해 칠곡군을 찾았다. 폴란드 방문단은 수니와 칠공주가 활동하고 있는 칠곡군 지천면 신4리 경로당에서 할머니들의 한글 수업과 랩 가사를 작성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또 조선 시대 양반 주택인 경수당에서 고즈넉한 한옥을 배경으로 수니와 칠공주가 펼치는 랩 공연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어 수니와 칠공주의 모든 할머니와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며 랩이 할머니 인생에 미친 영향과 변화를 취재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현장을 직접 찾아 칠곡할매 래퍼 활동을 소개하며 홍보에 두 팔을 걷어붙였고, 이정진 신4리 이장은 방문단을 위해 한국 전통 음료인 식혜와 과일을 내놓으며 손님맞이에 나섰다. 카타자나 토마세프스카 영사는 "수니와 칠공주 할머니의 활동을 직접 눈으로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폴란드에 널리 알려져 폴란드 어르신들도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파트리차 스카프스카 감독은 "수니와 칠공주는 세계적인 고령화 시대에 많은 의미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수니와 칠공주가 또 하나의 해법을 제시했다"며 다큐 제작 동기를 밝혔다. 김재욱 군수는 "칠곡 할머니들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실버 문화를 대표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고령화 시대를 선도하는 적극적인 문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수니와 칠공주 리더 박점순 할머니가 김재욱 군수와 함께 칠곡군을 찾은 폴란드 대사관 관계자를 비롯한 폴란드 출신 영화감독, 사진작가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 4명 선정
경북 칠곡군은 최근 부서와 군민 추천을 받아 실적검증과 1차 자체심사, 2차 적극행정위원회 의결을 통해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을 선정해 시상했다.최우수상은 첨단 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 조성사업을 추진해 첨단 농기계 및 농산업에 대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교통행정과 강봉규 팀장이 수상했다.우수상은 행정안전부 납세자권익증진 발표대회에서 우수상과 특별교부세 7천만원을 확보한 기획감사실 장태봉 주무관이 받았다. 또 물적납세의무 지정·신탁수익권·소유권이전등기 청구권 채권 압류를 통해 군 세수 확보에 기여한 세무과 안재홍 주무관과 보상·수용 전문기관과 함께 행정절차를 준수하면서 보상목표액 100%를 달성한 지역활력과 정진돈 주무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칠곡군은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발된 4명에 대해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김재욱 칠곡 군수는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군정 발전에 기여한 우수 직원들을 격려하고 조직 내 적극 행정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포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텃밭' 출신 '왕언니'들 칠곡할매래퍼로 뭉쳤다
경북 칠곡군이 다섯 번째 할매래퍼 그룹을 배출하며 할매 힙합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칠곡군은 지난 26일 왜관4리 도시재생커뮤니티 텃밭에서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칠곡할매래퍼 그룹 '텃밭 왕언니 창단식'을 가졌다. 텃밭 왕언니는 '수니와 칠공주' '보람할매연극단' '우리는 청춘이다' '어깨동무'에 이어 칠곡군에서 다섯 번째로 결성된 할매래퍼 그룹이다.주민을 위한 텃밭이 조성되면서 모인 동네 할머니들로, 그룹 리더 성추자(81)·최고령자 장영순(91)·막내 이인영(78) 할머니까지 평균연령 86세의 8인조로 구성됐다. 텃밭 왕언니 멤버들은 '수니와 칠공주'가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을 무대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에 동기 부여가 돼 랩을 배우기 시작했다.칠곡군은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할매힙합 그룹 배틀대회'를 개최한 것은 물론 할머니들의 요구를 반영해 강사를 섭외하며 랩을 배울 수 있도록 전폭 지원했다.창단식에는 김재욱 칠곡군수가 직접 참석해 멤버들에게 힙합을 상징하는 모자를 씌워주며 격려했다.이날 '수니와 칠공주'는 후배 그룹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우렁찬 목소리로 축하 공연을 펼쳤고, 십시일반 출연료를 모아 손자뻘 학생을 위한 호이장학금 50만원도 쾌척했다.'텃밭 왕언니'도 창단식 공연을 위해 한 달간 준비했던 랩 실력을 뽐냈고, 가족들은 꽃다발을 건네며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또 '우리는 청춘이다' '어깨동무' 등의 선배 힙합 그룹은 축전을 보내며 후배 그룹을 응원하고 나섰다.이와 함께 한국보다 일찍 고령화 사회를 경험한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국내 방송사와 함께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쳤다.'텃밭 왕언니' 리더 성추자 할머니는 "TV를 통해 선배들의 랩 공연을 보았을 때는 우리도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랩을 해보니 힘들었다"며 "선배보다 더 잘할 수 있는 후배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 남은 힘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재욱 군수는 "고령화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실버 문화를 선도해 지역 성장 동력의 하나로 활용하고자 어르신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며 "칠곡할매문화관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어르신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K-할매 콘텐츠'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김재욱 칠곡군수가 칠곡할매래퍼 그룹 '텃밭 왕언니 창단식'에 참석해 멤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결혼] 고 김광현·이미자씨 장남 민기군, 고 조영호·박은화씨(왜관가온로타리클럽 초대회장) 장녀 현화양
△고 김광현·이미자씨 장남 민기군, 고 조영호·박은화씨(왜관가온로타리클럽 초대회장) 장녀 현화양= 3월23일 오전 11시45분 대구 동구 동촌로 200 퀸벨호텔 1층 테라하우스.
김재욱 칠곡군수 "칠곡할매 문화 공급자로 거듭나…콘텐츠 개발 최선 다할 것"
대한민국은 노인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8.7%였고, 내년에는 20%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농촌의 고령화 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일선 시·군마다 가장 걱정하는 게 인구 고령화지만, 칠곡군은 역발상을 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할매래퍼, 할매글꼴 등을 내세워 노인 문화를 선도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의 하나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재욱 군수는 "고령 인구 천만 시대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기회로 바라보는 역발상으로 실버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구 구조는 급격하게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노인은 문화 소외 계층으로 꼽히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숙성된 인생 경륜이 지혜를 가르치고, 세대를 아우르는 보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로이터 등 세계 주요 외신이 K-할매 콘텐츠라고 극찬한 칠곡 할머니들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꿈꾸고 있다. 김 군수는 "수니와 칠공주 등 할매래퍼는 물론 여든이 넘어 한글을 깨친 다섯 분의 어르신 글꼴이 윤석열 대통령의 연하장에 사용되는 등 칠곡할매들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칠곡 할머니들은 노년층이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며 문화의 수혜자에서 공급자로 거듭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용돈도 벌고 문화의 수혜자에서 공급자로 거듭나며 행복해하고 있다"며 "칠곡군이 열어간 K-할매 콘텐츠가 전국적으로 알려져 노년층이 인생 2막을 주체적이고 풍요롭게 가꾸어 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칠곡군이 칠곡할매문화관과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실버 문화 1번지로 발전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실버문화 중심지 칠곡, K-할매 콘텐츠로 주목받다
칠곡의 할매래퍼들이 거침없이 내뱉는 랩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Reuters)와 CCTV 등 외신 취재가 잇따르며 칠곡할매래퍼가 'K-할매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칠곡군 지천면 신4리를 직접 찾아 촬영한 평균 연령 85세의 8인조 할매 래퍼 '수니와 칠공주'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로이터는 칠곡할매래퍼에 대해 "이들의 성공은 한국이 이르면 내년에 인구의 5분의 1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CCTV 등 취재 잇따라초고령사회 앞둔 韓 사례 주목어르신 래퍼그룹 활발한 활동문해교실 시쓰는할매 글꼴 배포랩 활용 치매예방 교육도 실시郡, 공연·전시거점 문화관 추진전국 할매래퍼 배틀대회 계획역발상으로 고령화 위기 맞서◆칠곡할매래퍼와 시 쓰는 할머니들농촌의 고령화 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경북의 일부 시·군은 이미 30~40%를 넘어섰다. 고령사회란 전대미문의 인구 개편 속에 노령층의 삶의 질은 국가적 화두로 떠올랐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고령화로 아우성이지만 칠곡군은 역발상으로 위기에서 기회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칠곡군은 호국 도시로 유명했지만 최근에는 할매래퍼와 할매글꼴 등 전국적으로 할매 문화의 1번지로 알려지고 있다.이처럼 칠곡군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다양한 실버 문화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 왔다. 수니와 칠공주, 보람할매연극단, 우리는 청춘이다, 어깨동무 등 4개의 할매래퍼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평균 연령 86세의 10인조 할매래퍼 그룹 텃밭 왕언니도 창단식을 준비하고 있다. 칠곡군 지천면 신4리 할머니들로 구성해 지난해 8월 창단한 래퍼 그룹 '수니와 칠공주'는 그룹 리더 박점순(85) 할머니 이름 가운데 마지막 글자 '순'을 변형한 '수니'와 일곱 명의 멤버를 의미한다. 수니와 칠공주는 아흔이 넘은 최고령 정두이(92) 할머니부터 여든을 바라보는 최연소 장옥금(75) 할머니 등 8명으로 구성됐다. 평균 연령 85세. 세계 최고령 래퍼그룹이다. 수니와 칠공주는 초등학교와 지역 축제 공연을 목표로 맹연습을 펼치고 있다. 도전 정신을 잃어가고 있는 청년들에게 칠곡할매들의 경이롭고 끝없는 도전이 용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또 여든이 넘어 한글을 깨친 어르신들의 글꼴이 윤석열 대통령의 연하장에 사용돼 전국적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올해 첫 새해를 맞아 공무원들에게 보낸 연하장에는 공문서에서 익숙한 여타 서체 대신 칠곡할매글꼴 중 하나인 '권안자체'가 쓰였다. 칠곡할매들의 도전은 끝이 없다. 이번에는 래퍼로 변신했다. 모자를 비껴 쓰고, 엇박자의 몸짓으로 가사를 읊조린다.'시 쓰는 할머니들'로 유명한 칠곡할매들의 도전의 시작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깨쳐 2015년 첫 시집 '시가 뭐고'를 낸 이후 칠곡할매들의 도전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당시 약목면 복성2리 할머니들은 첫 시집을 시작으로 잇따라 두 권의 시집을 더 내 화제가 됐다.2021년에는 칠곡할매들의 삐뚤빼뚤 정겨운 글씨체가 '칠곡할매글꼴'로 만들어져 국립박물관 유물로 인정받았다. 당시 칠곡할매들은 훈민정음에 비유한 '용민정음'을 선포했다. 누구나 쉽게 쓸 수 있게 글꼴을 배포한다는 뜻이었다. 올해 5월에는 6·25전쟁을 겪은 칠곡 할머니들의 반전 메시지를 칠곡할매글꼴에 담아 전쟁의 참화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전달하기도 했다.◆랩 활용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장이 같은 반향을 토대로 칠곡에서는 전국 최초로 랩을 활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주인공은 왜관읍 섬김주간힐링보호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로 지난 1일 열린 발표회를 통해 두 달간 연습한 랩 실력을 뽐냈다.래퍼로 변신한 송석준(95) 할아버지가 우렁찬 목소리로 랩을 불렀다. 옆에 있던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비트에 몸을 맡기고 춤을 췄다. 송 할아버지는 지난해 11월 결성한 혼성 래퍼 그룹 '우리는 청춘이다'의 리더다. 우리는 청춘이다는 할머니 10명과 할아버지 3명으로 구성된 13인조 그룹으로, 멤버들의 평균 나이는 88세다. 칠곡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랩을 배운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 정규 교육 과정에 랩을 채택하게 됐다. 센터를 이용 중인 모든 어르신은 일주일에 두 차례 랩을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곳 어르신들이 랩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센터를 방문해 랩 공연을 선보인 8인조 그룹 '수니와 칠공주' 덕분이다. 이들의 공연을 본 어르신들이 "우리도 배우고 싶다"고 건의했다. 센터는 반복되는 가사를 암기하고 간단한 손동작으로 춤을 추는 랩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 관련 전문의를 통해 조언을 구했다. 젊은 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랩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답변을 받자 래퍼 그룹을 만들었다. 이호원 경북대 교수(신경과)는 "반복되는 노래 가사를 외우고 가볍게 춤을 추면서 말을 하듯 노래하는 것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랩을 배우면서 젊은 세대와 소통해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노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칠곡군은 칠곡할매들의 상설 공연과 전시, 문화관광의 거점 역할을 할 '할매 문화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왜관읍 왜관소공원 일원에 지상 3층, 연면적 2천600여㎡ 규모로 지어진다. 전시실·공연장·교육 및 휴게공간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칠곡군은 전국 할매래퍼 배틀 대회를 개최해 실버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칠곡군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 멤버들이 김재욱 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사업 확대
경북 칠곡군은 무주택 임차인을 대상으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군은 올해부터 대상 범위를 청년에서 전 연령으로 확대하고, 소득요건도 대폭 완화하는 등 대상자를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사업'은 저소득층 주거 안정을 위해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하면서 납부한 보증료(보험료)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지원 대상은 보증금 3억 원 이하, 연 소득 5천만 원(청년), 6천만 원(청년 외), 7천500만 원(신혼부부) 이하 칠곡군에 거주하는 무주택 임차인이다. 단 회사 지원 숙소 등 임차인이 법인인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청년e끌림' 또는 칠곡군 일자리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칠곡군청 전경
아이돌 안 부러운 '칠곡할매래퍼' 대기업 광고 제의까지 받았다
'아이돌 물럿거라~ 어른돌 나가신다~'한류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불리는 평균 연령 85세의 래퍼 그룹이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경북 칠곡의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다.팬클럽 결성은 물론, 국내·외 다양한 매체의 취재와 행사 참여 요청에 이어 유명 기업들의 광고 모델 제안까지 받고 있다. 8명의 할머니들로 구성된 래퍼 그룹인 '수니와 칠공주'에 대해 로이터·CCTV·NHK 등 글로벌 매체들도 이른바 'K-할매 콘텐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해 다양한 유명 인사들이 팬임을 공개적으로 지지를 보내고 있으며, 대기업 CEO부터 소상공인들까지 전국 각지에서 온정 어린 팬레터와 후원금이 모여들고 있다.대기업들로부터 광고 출연 제안을 받는 것은 물론, 다수 방송 프로그램 출연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LG그룹은 할머니들의 랩 영상을 담은 기업 이미지 광고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 금융그룹도 올 상반기 할머니들과 광고 촬영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기업이 할머니들과 접촉 중이라고 칠곡군은 설명했다.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깨치고 랩에 도전한 할매 래퍼들은 향후 평생교육 전파와 함께 '호국도시 칠곡'의 명성에 걸맞게 호국 보훈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활동도 계획 중이다. 그룹 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랩을 배우면서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한 듯하다"며 "우리의 도전이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지역 사회에 큰 영감을 주는 이 그룹에게 김재욱 칠곡군수는 최근 경북도지사 표창패를 직접 수여하며 격려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수니와 칠공주가 세대 간 소통과 새로운 문화 창출에 기여하며 문화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칠곡군의 실버 문화 발전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사진=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 멤버들이 래퍼 슬리피(왼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 현안사업 '국가계획 반영' 발빠른 행보
김재욱 경북 칠곡군수가 지난 11일 중앙부처를 찾아 현안 사업이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섰다. 정부 예산편성 순기보다 한 발 앞선 대응이다. 이날 김 군수는 농림부·환경부·중소벤처기업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현안사업 주요 내용은 △북삼경호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330억원) △삼청지구 배수개선사업(90억원) △북삼읍 하수관로 정비공사(165억원) △왜관전통시장 공영주차장 증축(67억원) 등 5개 사업 총 657억원의 국비사업이다. 이와 함께 △첨단 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 조성사업(45억원) △지천교 보수공사(18억원)등 8개 사업 총 109억원의 특별교부세도 건의했다. 김 군수는 앞선 지난 2월에도 경북도 11개 부서를 방문해 국·도비 확보를 위해 직접 뛰는 세일즈 행정을 연이어 펼친 바 있다. 군은 올해도 경북도와 공조 및 인적 네트워크 활용을 통해 국회·중앙 부처 등을 방문해 적극적인 정부예산 확보에 매진하는 한편, 각 부서에서도 지역 현안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군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세일즈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라도 찾아가겠다"며 "정부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많은 국·도비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칠곡, 국비 세일즈 행보2 김재욱 군수를 비롯한 칠곡군 주요 부서 직원들이 지난 11일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환경부를 방문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김정수 <사>담수회 부회장, 성균관 부관장 선임
김정수(81) <사>담수회 부회장이 성균관 부관장에 선임됐다. 김 부회장은 최근 성균관 대성전에서 부관장 고유례를 봉행하고 임명장을 받았다. 경북 청송 안덕 출신인 김 부회장은 경주 김씨로 경주 미추왕릉 48대 참봉, 대구향교 장의, 성균관 전인 운영위원·전례위원, <사>박약회 대구지회 부회장, <사>춘추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강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료개혁특위 "의료개혁 시기상 미룰 수 없는 과업…소통 통해 의견 좁힐 것"
경북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155명' 조정에 대구경북 타 대학 결정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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