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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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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준영 기자
전체기사
칠곡군 저소득 청소년 대상 '청년 월세 특별지원사업' 시행
경북 칠곡군이 최대 1년간 월 최대 20만 원의 임차료를 지원하는 청년 월세 특별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주거비 부담이 가중된 저소득 청년층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한시적 사업으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만19~34세 이하로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고, 임차보증금 5천만 원 및 월세 60만 원 이하의 주택에 거주 중인 무주택 청년이 해당된다.대상자가 실제 납부하는 임대료 범위 내에서 최대 20만원의 지원금을 최대 1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2024년이 도래해도 본인의 임대차계약기간 내에서 최대 12개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다만 주택 소유자, 직계존속·형제·자매 등 2촌 이내 혈족의 주택을 임차한 경우, 공공임대주택에 입주자격을 받아 거주하는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희망자는 8월21일까지 ‘복지로’를 통한 온라인 신청과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경북 칠곡군, 결식아동지원 카드, 종이에서 전자로 전환
경북 칠곡군이 결식우려 아동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종이상품권을 7월 1일부터 전자카드로 전환한다.현재 사용 중인 종이상품권은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가 한정돼 있어 다양한 메뉴 선택의 어려움이 있고 격월마다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직접 수령해야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새로 도입되는 경북참사랑카드는 별도의 급식가맹점 계약 없이 BC카드가맹점으로 등록된 관내 음식점, 마트 등에서 사용 가능해 아동급식 선택의 자유권을 크게 증가 시켜줄 예정이다.또 종이상품권 배부에 따른 훼손 우려가 감소되고 카드사용 내역 확인이 가능해져 급식업무에 대한 효율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전자카드는 주류 및 담배 등의 유해식품 및 급식 목적 이외의 비식품류는 결제할 수 없다.결식아동급식은 학기중 토‧공휴일 중식과 방학 중 중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1인 8천 원으로 단가 인상해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칠곡군청 전경
최윤규 <주>윤성알엠씨 대표, 칠곡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
최윤규 <주>윤성알엠씨 대표가 고향사랑기부금 개인 최고 한도액인 500만 원을 칠곡군에 기탁했다. 최 대표는 평소 윤리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 인재발굴 및 고용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고향(칠곡군 왜관읍) 발전을 위해 이번 기탁에 동참했다.그는 "많은 추억과 그리움이 남아 있는 고향 칠곡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좋은 제도인 만큼 많은 분들의 동참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성알엠씨는 1987년 윤성기업을 시작으로 윤성아스콘을 거쳐 골재·레미콘·아스콘·건설산업폐기물 사업을 하는 종합건설 기초소재회사로 도약했다. 국내 최초로 산업통산자원부의 우수재활용(GR) 인증을 받는 등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로 촉망받는 회사로 자리잡고 있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최윤규(오른쪽) 윤성알엠씨 대표가 김재욱 칠곡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과학대 야구부 창단, 내달 24일 창단선포식 가져
경북과학대학교(총장 정은재)가 야구부를 정식 창단한다.경북 칠곡군 기산면에 위치한 이 대학은 강문길 전 단국대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하고 내달 24일 창단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강 감독은 삼성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의 은사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삼성라이온즈 2군 감독 김재걸, 1군 수석코치 이병규, 수비코치 정병곤을 비롯해 한화이글스 1군 감독 최원호, 전 두산베어스 감독 김태형 등 40여 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포함해 300여 명의 제자를 키워낸 아마야구계의 거물급 지도자다. 25년간 단국대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우승 12회, 준우승 12회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세계야구선수권·올림픽·야구월드컵 등 국가대표 감독을 7회, 국가대표 코치를 6회 역임한 바 있다. 경북과학대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선수 모집에 나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학 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야구부 창단에 도움을 준 칠곡군에 감사드리며, 대학 야구의 신흥 강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경북과학대 전경
[프로필] 지준일 북삼라이온스클럽 신임 회장
"지준일(55)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 북삼라이온스클럽 신임 회장은 경기도 수원이 고향으로 금오공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서 소음방지 바닥매트를 비롯해 일반건축자재, 폴딩박스, 인피니티체어 등을 생산하는 플라스틱 사출업체 <주>밀레니엄인텍을 운영하고 있다. 칠곡경찰서 경찰발전위원장을 맡아 청소년 선도 및 지역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지 회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북삼라이온스클럽을 반석 위에 올려 놓으신 역대 회장님과 회원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혼신을 다하는 리더가 되겠다"며 "회원들과 힘을 합쳐 라이온스의 작은 봉사 정신이 지역사회 발전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묵묵히 봉사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지준일 북삼라이온스클럽 신임 회장
[칠곡 가볼만한 곳] 할머니들의 시와 그림이 있는 '칠곡 가시나들 벽화거리'
칠곡군 약목면 두만천 일대에 여든이 넘어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의 시와 그림이 있는 '칠곡 가시나들 벽화거리'<사진>가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9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의 실제 주인공인 칠곡군 약목면 복성2리 곽두조(89)·김두선(87)·박금분(90)·박월선(90)·강금연(86)·이원순(81)·안윤선(81) 할머니의 시(詩)에 그림을 곁들여 조성됐다. 할머니들의 진솔하고 애틋한 인생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이 벽화거리는 200여m 총 7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벽화 곳곳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할머니들의 재치 있는 영상이 재생된다.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온나 찍자'란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기억을 위한 천 원 운동에 함께해 주세요." "아이들도 워커 장군 흉상 모금 동참"
"천 원 기부를 통해 아이들이 나눔의 의미와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보훈의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경북 칠곡군에서 6·25전쟁 영웅 미 워커 장군의 흉상 건립(영남일보 6월9·16일자 2면 보도)을 위한 '기억을 위한 천 원 운동'이 벌어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칠곡군한미친선위원회(이하 한미친선위원회)는 21일 계좌를 개설하고 6·25전쟁 당시 국토의 90%가 북한군에 점령당한 상황에서 '워커 라인(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해 대한민국을 구한 미 8군 사령관 '월턴 해리스 워커'(1889~1950) 장군 흉상 모금 운동에 들어갔다. 기억을 위한 천 원 운동은 고액을 기부하는 어른들과 함께 보훈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동참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정시몬 한미친선위원회 사무국장이 기획했다. 한미친선위원회는 칠곡군 8개 읍면에 '기억을 위한 천 원'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SNS를 통한 홍보 활동을 펼치며 군민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펼친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종 사회단체와 주민이 동참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칠곡군 북삼어린이집은 워커 장군을 알리는 짧은 글과 함께 돼지 저금통을 비치하고 아이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모인 동전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왜관읍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 미물자지원여단과 워커 장군의 이름은 딴 대구 캠프 워커에서 근무하는 미 장병도 모금에 동참할 계획이다. 모금 운동은 서울과 부산 등에서도 함께 하겠다는 고액 기부자의 연락이 이어지며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이다.워커 장군 흉상은 김동준(장곡중 3) 군과 학교 친구들이 워커 장군을 또래 친구들에게 알려달라며 김재욱 칠곡군수에게 제출한 민원에 대한 화답이다. 김 군수는 학생들의 대견한 생각을 응원하고 칠곡군이 국제적 호국 명소로 자리매김을 위해 한미친선위원회와 흉상을 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한미친선위원회는 내달 23일까지 모금 운동을 전개하며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삼환 한미친선위원회장은 "기억하기 위해선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며 "어른들의 고액과 아이들의 천 원 기부가 함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김재욱 군수는 "7월 말에 계획된 워커 장군 흉상 제막식은 학생 주도로 열려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며 "흉상을 통해 대한민국을 위한 모든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 강화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워커 장군 흉상 제작을 위한 기부에 동참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054-979-9155(칠곡군자유총연맹)로 연락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칠곡군한미친선위원회 이삼환(가운데) 회장과 강경수(오른쪽) 부회장, 정시몬 사무국장이 워커 장군 흉상 모금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인사
◆4급 △석적읍장 박평녕 △환경관리과장 이홍규 ◆6급 △새마을체육과 김동관 △회계정보과 박은희 △민원토지과 하혜경 이채우 △교육아동복지과 박경미 △보건소 김복순 정영이 △안전관리과 김호곤 △도시계획과 신찬식 △건축디자인과 전상락
칠곡군, 행안부 주관 '2023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경북 칠곡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3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년 연속 기관 표창과 특별교부세 8천만 원을 받는다. 평가는 재난 안전 예방·대비·대응·복구, 행·재정 관리, 기관장 관심도 등 36개 항목을 대상으로 민간 전문가가 포함된 재난관리평가단을 통해 진행됐으며, 중앙재난관리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칠곡군은 △재난안전분야 재정투자계획 확대 △재난대비훈련 실시 실적 △안전교육 및 문화운동 추진실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 2월 평가 항목 중 하나인 행안부 위원과 기관장의 인터뷰 당시, 김재욱 칠곡군수가 재난관리 총괄자로서의 재난관리에 대한 강한 의지와 집념을 보여 기관장의 관심도 및 노력도, 추진 의지 평가 부문에서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욱 군수는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군민 중심의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번 평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군민에 대한 안전을 중심으로 재난관리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칠곡군, 영남 최초로 실시한 돌상·백일상 무료 대여 서비스 호응
"돌상을 준비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비용이 부담스러웠지만,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경북 칠곡군이 영남지역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백일상과 돌상 무료 대여 서비스가 부모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칠곡군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은 지난 4월부터 사진 촬영용 돌상과 백일상은 물론 행사 의상을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2018년부터 실시했던 돌복 대여를 백일·돌상 대여까지 확대해 아이의 백일이나 돌상을 직접 준비하는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이다. 백일상과 돌상은 전통식과 현대식 각 한 세트로, 접이식 테이블·테이블보·돌잡이용 세트·각종 모형 등 30개 구성품으로 이뤄져 있다. 아이가 착용하게 될 행사 의상은 한복과 드레스로, 의상과 어우러지는 액세서리는 물론 현수막까지 대여해 준다. 백일상과 돌상 무료 대여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부모들로부터 문의와 예약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돌상·백일상 및 행사 의상 대여는 장난감 대여방식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칠곡군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장난감도서관을 방문해 연회비(개인 2만 원, 단체 3만 원)를 내면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다문화, 한 부모,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두 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은 연회비가 면제된다. 칠곡군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은 2016년 개관 이후 현재 누적 회원 2천 600여 명, 대여 횟수도 10만 건을 넘기면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장난감도서관 관계자는 "직접 백일상과 돌상을 차려 소소하게 축하하는 가정들이 늘어나고 있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소중한 자녀의 백일상과 돌상을 준비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출생률 감소를 막기 위한 출산 양육지원 정책을 고심 중"이라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일상·돌상 무료 대여가 호평을 얻자 2020년 문을 연 '왜관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칠곡, 돌사진 촬영 칠곡군 석적읍 장동화 양이 돌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칠곡, 돌사진 촬영1 칠곡군 석적읍 장동화 양이 어머니와 함께 돌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칠곡경찰서, 노인학대 예방 캠페인 벌여
경북 칠곡경찰서(서장 이승목)는 최근 왜관 전통시장에서 경북도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대한노인회칠곡지회 등과 함께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고 노인학대 신고번호(1577-1389)를 안내하는 등 노인 학대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칠곡, 경찰서 노인학대 예방 캠페인
6·25 영웅 미 워커 장군 흉상, 경북 칠곡에 들어선다
중학생들이 자치단체에 내민 이색 민원(영남일보 6월9일자 2면 보도)이 불러일으킨 나비효과로 6·25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미 워커 장군의 흉상이 건립된다. 경북 칠곡군은 6·25전쟁 당시 국토의 90%가 북한군에 점령당한 상황에서 '워커 라인(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해 대한민국을 구한 미 8군 사령관 '월턴 해리스 워커'(1889~1950) 장군의 흉상을 건립한다고 15일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14일 군청에서 칠곡군 한미친선위원회(회장 이삼환)를 비롯해 황보활 장곡중 교장과 간담회를 갖고, 워커 장군 흉상을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 설치하기로 뜻을 모았다. 칠곡 장곡중 3학년 김동준 군과 학교 친구들이 워커 장군을 또래 친구들에게 알려달라며 제기한 민원에 대한 화답이다. 김 군은 과제물을 수행하기 위해 소셜미디어(SNS)를 검색하다 워커 장군의 사연을 접하고 난 후 그의 활약상을 널리 알리기로 마음 먹었다. 친구들과 학원 수업이 끝난 늦은 시간 모여 김재욱 군수에게 보낼 장문의 글을 작성하고 워커 장군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2023년 미스코리아 경북 진·선·미도 "워커 장군을 기억하겠다"는 현수막을 들고 응원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흉상 건립은 군 예산을 투입하는 대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모금 운동을 통해 진행된다. 워커 장군의 헌신을 기리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정시몬 한미친선위원회 사무국장은 "경북도 승인을 받은 후 계좌를 개설하고 내달 23일까지 흉상 제작을 위한 기금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 말로 예정된 제막식은 학생들이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사회를 보며 각종 추모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김동준 군은 "워커 장군의 업적은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는 내용이지만 자라나는 우리 미래 세대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한 일"이라며 "우리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주신 칠곡군수님과 한미친선위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욱 군수는 "흉상 제작에 의미를 더하기 위해 예산이 아닌 모금을 택했다"며 "십시일반 많은 분의 동참으로 워커 장군 흉상이 건립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김재욱(오른쪽) 칠곡군수와 김동준 군이 지난 14일 워커 장군 흉상 모금을 알리기 위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님 워커 장군을 기억해주세요."
경북 칠곡군의 중학생들이 6·25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미8군 사령관 '월턴 해리스 워커'(Walton. H. Walker·1889~1950) 장군을 알려 달라며 이색 민원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칠곡군 석적읍 장곡중 재학생 10여 명으로, 이들은 지난 7일 칠곡군청 홈페이지 '군수에게 바란다'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6·25전쟁 당시 전 국토의 90%가 점령당하고 10%밖에 남지 않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워커 라인(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해 북한군을 막아 낸 워커 장군을 자신과 같은 청소년들이 알 수 있게 해 달라는 민원이다.중학생들의 이 같은 착한 민원은 과제물 작성을 위해 SNS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워커 장군의 사연을 접한 김동준(장곡중 3학년) 군에서부터 비롯됐다. 김 군은 워커 장군이 남긴 "내가 여기서 죽더라도 한국을 지키겠다. 후퇴란 없으며 사수하느냐 죽느냐의 선택만이 남았다"라는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에 고향을 가로 지르는 낙동강을 지킨 워커 장군의 활약상을 또래 친구들에게 알리기 위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민원인이 되기로 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학교 친구들에게 워커 장군에 대해 설명하자 친구들도 김 군과 뜻을 함께했다. 김 군과 친구들은 학원 수업이 끝난 늦은 저녁에 모여 한 자 한 자 글자를 정성껏 쓰며 곱게 색칠을 이어갔다. 이어 김재욱 군수에게 보낼 장문의 글을 작성하고 워커 장군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학생들은 민원글을 통해 "우리가 사는 칠곡군에서 전쟁을 치르고 낙동강을 지켜낸 사람은 워커 장군인데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교과서에도 워커 장군 이야기는 없다. 초·중·고 학생들이 꼭 알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다.민원을 접한 김재욱 군수는 글과 사진을 SNS에 올려 학생들의 사연을 공유하며 격려했다.김 군수는 SNS를 통해 "중학생이 보낸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민원을 소개한다"며 "학생들이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다. 낙동강의 영웅인 워커 장군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학생들의 민원에 화답했다.한편 워커 장군은 미 텍사스 출신으로 미 육사를 졸업하고 제1·2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으며,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고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해 9·28 서울 수복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1950년 12월 함께 참전 중이던 아들 샘 워커 대위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서울 도봉구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경북 칠곡 장곡중 학생들이 학원 수업이 끝난 늦은 저녁에 모여 김재욱 군수에게 보낼 장문의 글을 작성하고 워커 장군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경북 칠곡군 2개 마을 2024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선정
경북 칠곡군 약목면 덕산1·2리와 지천면 신3리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24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각각 선정됐다. 지난 4·6월 경북도와 농림축산식품부 평가를 거쳐 2024년 신규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이들 마을은 총 사업비 44억 원을 지원받아 오는 2027년까지 생활여건 개선사업에 나선다. 약목면 덕산리와 지천면 신3리는 현재 30년 이상 노후주택이 과반수 이상으로, 방치된 공·폐가 및 노후화된 담벼락 등으로 인해 마을경관이 훼손됐을 뿐만 아니라 주민안전마저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이들 마을은 비상 소화전 및 안전가드레일 설치 등 마을 안전을 확보하고 경로당 리모델링·안심골목길 조성 등으로 생활·위생·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혐오 시설과 노후 담장이 정비되고 휴먼케어 및 지역 역량 강화 사업 시행 등으로 삶의 질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마중물 삼아 정주 여건이 취약한 마을을 지속 발굴해 살기 좋고 행복한 농촌마을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성리학·독립운동 요람 ·인동장씨 남산파' 문중에서 칠곡군 찾은 까닭은
조선시대 영남을 대표하는 성리학자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인동장씨 남산파' 문중 인사들이 5일 칠곡군청을 찾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인동장씨 남산파 출신으로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된 독립운동가 회당 장석영 선생의 희생과 헌신을 알린 김재욱 칠곡군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간담회는 인동장씨 남산파를 대표해 종중회장인 장진성 변호사와 여헌학회 이사장 장세용 전 구미시장과 장병제 사무국장을 비롯해 장세영 종중 총무국장과 장석영 선생의 현손 장세민·세곤 씨 등이 참석했다. 장석영 선생은 칠곡군 기산면 출생으로 1905년 을사오적 처단과 을사늑약 파기 상소 투쟁은 물론 1915년 '조선 국권 회복단원'으로 활동했다. 또 3·1운동이 일어나자 파리강화회의에 보낼 독립청원서 초안을 작성하고 서명해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다. 김재욱 군수는 주한프랑스대사관을 찾아 장석영 선생의 독립과 세계 평화에 대한 의지를 알리고 파리 장서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김 군수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일제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위대한 독립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장석영 선생을 비롯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의 정신이 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민 씨는 "간담회를 통해 잊혀가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후손으로서 선조의 유훈을 알리고 지켜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동장씨 남산파는 조선 중기 성리학 대학자 장현광(張顯光 1554~1637), 조선 예학을 크게 발전시킨 장복추(張福樞 1815~1900), 일제강점기 파리장서 초안을 작성한 장석영(張錫英 1851~1926) 선생 등을 배출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칠곡, 인동장씨 남산파 문중 인동장씨 남산파 문중 인사들이 독립운동가 회당 장석영 선생의 희생과 헌신을 알리는데 앞장선 김재욱 칠곡군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병제·세곤씨, 장세용 전 구미시장, 김재욱 칠곡군수, 장진성 변호사, 장세영·세민씨.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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