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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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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간편조리식품 생산 '샘초롱'…10개국에 컵떡볶이 수출 '푸드 한류' 선도
"K-푸드(FOOD)의 확산에 맞춰 다양한 상품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세계 10개국에 떡볶이를 수출하는 K-푸드 전도사 차훈일 대표가 운영하는 〈주〉샘초롱의 공장 3곳은 경북 칠곡군 왜관공단에 위치한다. 샘초롱은 신선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내 아들과 딸이 먹는 식품을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1990년대부터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는 떡볶이를 주력상품으로 간편조리식품을 제조하고 있다. 차 대표가 생산하는 떡은 복원력이 뛰어나 식감이 좋다. 실온 보관이 가능해 라면처럼 집에서 냉장고가 아닌 밖에 두고도 언제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특히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류 열풍과 함께 한식이 인기를 끌면서 일본·미국·중국·베트남·대만에서 매출액이 상승하고 있다. 지금까진 간접수출 비중이 높았지만 직접 수출을 늘리기 위해 요즘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샘초롱이 올해 선보인 꽃떡볶이는 떡에 5개의 홀이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다. 기존 컵떡볶이 떡보다 훨씬 쫄깃하고 소스가 홀 안쪽으로 한 번 더 배어들어 소스와의 조화를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꽃떡볶이 제품은 전자레인지 조리용 컵 꽃떡볶이(매콤달콤·까르보매콤·까르보나라·짜장·치즈)를 필두로, 온수로만 조리하는 비빔컵 꽃떡볶이 라인(매콤·치즈· 짜장), 팬 조리 전용 밀키트 라인(매콤달콤·매콤까르보나라·감치·짜장) 등이 있다. 전자레인지 없이 온수만으로 조리하는 비빔컵 라인과 향후 추가될 '자체 발열 밀키트 라인'은 국내외 여행, 캠핑 등 다양한 상황에서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해외 바이어로부터 상담과 제품 구매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 차 대표는 최근 칠곡군 해외무역사절단 일원으로 참가해 폴란드·영국·독일 등지의 바이어와 상담을 했다. 조만간 실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차 대표는 1995년부터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개발 공급의 외길을 걸어왔다. 1998년에는 학교급식사업부를 개설, 급식사업에 뛰어들었다. 2000년에 〈주〉샘초롱으로 법인명을 바꿨다. 2016년에는 떡류제품만 생산하는 〈주〉요리궁을, 2019년엔 소스전문 회사인 〈주〉가을애(자회사)를 각각 설립했다. 2010년엔 농수산식품부 장관상을, 2020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경영혁신형중소기업(MAIN-BIZ)·기술혁신형중소기업(MAIN-BIZ) 인증도 받았다. 차훈일 대표는 "대한민국 굴지의 식품 기업으로 성장하는 큰 목표보다 기본에 충실하고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해 믿을 수 있는 식품을 생산하는 검소한 목표를 갖고 쌀가공식품 산업 성장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샘초롱 간편조리식품 생산 라인. 〈칠곡군 제공〉샘초롱 차훈일 대표. 〈칠곡군 제공〉
세븐밸리컨트리클럽, 대구·경북 대표 명문 골프장으로 자리매김
경북 칠곡 세븐밸리컨트리클럽이 지역을 대표하는 힐링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세븐밸리CC는 자동차를 타고 대구에서 20분, 구미에서 10분 정도 소요되며, 세계 100대 골프장 2곳을 설계한 토니 케시모어의 PGA토너먼트 코스로 조성됐다. 골프장 초입부터 코스가 한눈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파노라믹 뷰와 지형 그대로의 코스레이아웃이 장점이다. 계곡 사이의 완만한 구릉지대로 길게 펼쳐진 코스와 그린의 넓은 포지션은 용감하고 도전을 좋아하는 골퍼들에게 제격이다. 곳곳에 해저드가 배치돼 있어 전략적이면서 치밀한 두뇌 플레이가 요구된다. 전체 코스의 길이가 길고 매 홀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한 골프아카데미 운영은 물론 각종 대회 유치도 하고 있다. 매해 8~9월 한 달 간 진행되는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를 비롯해 프로&아마추어 포섬 골프대회, 대경대 총장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등이 열리고 있다. 올해 처음 개최한 'MOON NIGHT 골프대회'는 지난달 30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븐밸리CC는 최첨단 LED 조명 50세트를 추가 설치(총 450세트)해 야간 라운드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강기백 <주>세븐밸리제이씨 대표이사는 "명문 코스와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남권 최고의 명문 골프장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세븐밸리컨트리클럽 스타트 광장. 세븐밸리CC 제공
이상승 칠곡군의원, 국립공원공단 감사패 수상
칠곡군의회 이상승 의원이 팔공산도립공원 국립공원 승격에 기여한 공로로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감사패를 받았다. 지천·동명·가산면 지역구인 이 의원은 평소 팔공산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통해 국립공원 승격에 힘을 쏟아 왔고, 향후 탐방시설과 접근성 개선 등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의견제시 등 공단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 의원은 "지역의 일꾼으로서 그 역할에 충실한 것뿐"이라며 "팔공산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우리나라 대표 국립공원이자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칠곡, 이상승 군의원 칠곡군의회 이상승 의원
칠곡상의 '근로자의 날' 맞아 모범 사원 표창
칠곡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9일 상의 4층 대강당에서 '2024년 근로자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모범 근로자들을 표창했다.이날 행사에는 성종호 칠곡상공회의소 회장, 정한석 경북도의원, 심청보 칠곡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상공위원, 기업체 임직원, 근로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표창 수상자는 모두 32개 업체 49명으로, 노사 관계 안정 및 생산성 향상 등에 공헌한 이들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은 손강식 <주>대원지에스아이 차장·임경원 <주>동아금속 반장·추경원 <주>신우피앤씨 과장·최성호 <주>성우플라텍 과장·박경열 <주>제일에너지 과장이 받았다. 경북도지사 표창은 이장혁 <주>태진 이사, 국회의원 표창은 여도건 <주>태진 차장·김재호 동산공업<주> 대리·장순선 농협칠곡군지부 팀장·이병수 <주>장진플라테크 과장·박인혜 동호칼슘<주> 대리에게 주어졌다. 칠곡상공회의소 회장 표창은 김영식 대양산업<주> 과장·이연숙 <주>남양전자 과장·조형래 <주>가나공업 팀장 등이 수상했다. 성종호 회장은 "수상자 모두의 노고에 감사하며, 산업 현장에서 흘린 근로자들의 땀방울이 지역 성장의 동력이 됐다"며 "기업의 발전과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도록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과 합리적인 노사문화 정착은 물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지난달 29일 칠곡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근로자의 날'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심청보 칠곡군의회 의장, 시군자치구의장協 '지방의정봉사상'
심청보 칠곡군의회 의장이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심 의장은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 정신으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왔으며, 의원 연구단체 활동으로 의원 역량 강화에 전력을 다해 왔다. 집행부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원활한 군정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인근 시·군과의 의정 협력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의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심 의장은 "지역의 봉사자로서 그 역할에 충실한 것뿐인데 이런 상을 받아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만을 바라보며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이경섭 <주>이디오디자인 대표, 올해도 취약계층에 라면 100박스
이경섭 <주>이디오디자인 대표는 최근 칠곡군청을 방문해 취약 계층에게 라면 100박스를 기탁했다. 이 대표는 2017년부터 매년 가정의 달을 맞아 라면 100박스를 기부하고 있다.
[취재수첩] 칠곡형 맹모삼천지교
교육과 지역발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상호보완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교육 시스템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필수 불가결하며,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인적 자원의 양적·질적 측면에서도 그만큼 중요하다.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교사진이 확보될 때 미래 청년들은 지역을 떠나지 않고 남아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지방 중소도시 인구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교육과 일자리다. 경북 칠곡군은 민선 8기 출범 후 인구 유출을 막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가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분위기다. 칠곡군 지천면 신동중학교는 전교생이 17명인 소규모 중학교다. 신동중은 올해부터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교과 중심 중점 중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방과 후 하루 평균 3시간씩 영어와 수학, 정보를 중점적으로 지도하고 플루트와 목공 등 특기·적성 교육도 한다. 지난해 상반기 입학생이 없어 비상이 걸린 이 학교는 하반기에 교과 중심 중점 중학교로 확정되자 올해 외지 학생까지 포함해 9명이나 들어왔다. 칠곡군이 교과 중심 중점 학교를 선도적으로 추진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칠곡군 왜관읍 순심여고는 올해 대입 수시에 서울대 4명과 의예과 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전체 졸업생 149명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에 80여 명, 지역 거점 국립대에 60여 명이 합격했다.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지역 명문학교를 육성하기 위해 자치단체와 주민, 동문회 등이 교육 환경 개선에 함께 나선 덕분이다. 칠곡군은 지난해부터 미래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지역 활동가들과 함께 학생들의 동아리활동과 진로·진학체험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장난감도서관에서 돌복과 돌상까지 대여 품목을 확대하는 등 영유아 돌봄과 교육지원도 강화했다. 지난달에는 왜관읍 순환버스를 도입해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집중 배치하는 등 통학 불편도 개선했다. 대구 북구와의 학군 통합을 통해 도시 학생들을 유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의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교육생태계 구축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이 지역 정주의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치단체와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칠곡형 맹모삼천지교'. 지역 소멸 해소와 백년대계의 초석을 놓는 해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준영기자〈경북부〉마준영기자 (경북부)
칠곡의 미래, 하노버에서 길을 묻다
경북 칠곡군이 4차 산업혁명의 발원지로 통하는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 마련에 나섰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24일 세계 최대 산업 기술 전시회로 꼽히는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지역 기업대표와 함께 참석해 미래 신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첨단 산업 유치를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2024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전 세계 4천 개 이상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세계 각국의 최신 산업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산업 종합전시회다. 김 군수는 지난 17일 종교 문화시설 건립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권선호 칠곡군의원을 비롯해 왜관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와 관내 기업체 관계자 등과 함께 8박 10일간의 일정으로 독일 출장길에 올랐다. 칠곡군 해외 무역사절단은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스마트 팩토리 △에너지시스템 △수소연료전지 등 최신 산업 동향을 발 빠르게 파악했다. 특히 LS 일렉트릭, SK Inc 등의 한국 기업은 물론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지멘스 등 세계적인 기업 부스를 차례로 방문했다. 기업 관계자들은 관련 업종 글로벌 유망기업의 최신 기술 동향과 현지 시장을 분석하고 최신 산업 기술에 대한 비전도 구상했다. 김 군수는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 실장을 만나 칠곡군이 추진하고 있는 에그테크와 첨단농기계실증랩팩토리조성사업에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칠곡군 해외 무역사절단은 25일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용 섬유 전시회 '2024 테크텍스틸'을 참관하고 칠곡군에서 산업용 섬유를 생산하는 <주>부영섬유 정일환 대표이사를 격려했다. 26일은 프랑크푸르트 내 KOTRA 무역관을 방문해 독일 시장성 및 선호 수출 품목 등 독일 수출 동향을 파악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주>농부플러스 권정미 이사는 "박람회를 통해 우리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인들에게 이러한 기회가 더욱 많이 주어졌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김 군수는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관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들이 산업 관련 최신기술 및 트렌드를 파악하고 해외 선진시장 진출을 준비할 좋은 기회"라며 "칠곡군이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칠곡군 해외무역사절단이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74년 전 전쟁 경험을 가사로…칠곡할매래퍼 랩송 뮤비 낸다
칠곡할매래퍼 '수니와 칠공주'가 랩을 통해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알리는데 앞장선다. 6·25전쟁의 경험을 토대로 대구·경북의 현충 시설을 홍보하는 뮤직비디오와 랩을 선보이기로 한 것. 대구지방보훈청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랩이 친숙한 MZ세대들을 위해 기획됐다. 수니와 칠공주는 74년 전 전쟁의 경험을 떠올리며 한 소절 한 소절 랩 가사를 직접 작성했다. '보훈을 모르면 국민이 아니지'를 비롯해 북한군을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을 표현한 곡, 결혼 후 군에 입대한 남편에 대한 원망과 총성을 듣고 두려움에 떨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 곡 등 다양하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영덕장사상륙작전기념관 등 대구·경북의 현충 시설들을 자신들이 만든 랩으로 소개하는 뮤직비디오도 제작한다. 래퍼 슬리피, 강철부대 최영재 마스터 등 인기 연예인을 비롯해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권기형 씨와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대구지방보훈청과 칠곡군은 랩을 활용한 익살스러운 수니와 칠공주의 뮤직 비디오를 통해 현충 시설에 대한 경직된 이미지를 개선해 MZ세대의 관심과 방문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뮤직비디오는 5월부터 호국보훈의 달인 6월까지 보훈부와 칠곡군 공식 SNS는 물론 대학교와 맘카페 등 주로 젊은 세대가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에 공개된다. 수니와 칠공주의 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6·25 전쟁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지만 모두 잊은 것 같아 안타깝다"며 "손주에게 이야기하듯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 랩으로, 전쟁의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박현숙 대구지방보훈청장은 "보훈은 특정한 시기와 장소에서만 실천하는 의전 행사가 아닌 일상의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현충 시설이 수니와 칠공주 할머니들의 랩을 통해 추모는 물론 많은 국민이 즐겨 찾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수니와 칠공주 멤버들이 뮤직 비디오 제작에 앞서 조선시대 양반 가옥인 칠곡군 지천면 경수당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독일 수도원, "보관 중인 한국 유물 한국에서 연구해 달라"
독일의 한 수도원이 수집 보관해 오던 한국 유물을 한국에서 직접 연구해 달라고 요청해 눈길을 끈다. 독일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 박물관 담당 프란치스크스 신부는 지난 18일 수도원을 찾은 김재욱 칠곡군수에게 보관 중인 한국 유물을 한국 전문가들이 연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군수는 권선호 칠곡군의원,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 등과 함께 가톨릭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와 유럽 시장 교두보 마련을 위해 현재 유럽에 체류 중이다.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은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에 한국에 파견된 선교사가 수집한 유물을 박물관에서 보관해왔다. 지난 2018년 한국 최초의 서양식 양봉 교재인 양봉요지를 왜관수도원에 영구 대여 방식으로 한국에 반환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 유물과 다른 아시아 국가 유물이 섞여 있어 정확한 실태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 측은 한국 전문가들이 연구에 나선다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악속했다. 왜관수도원은 뮌스터슈바르자흐수도원이 성 베네딕도회 오딜리아 연합회 소속 형제 수도원이란 긴밀한 관계를 활용해 한국 유물에 대한 영구 임대 방식의 반환이나 이동 전시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티가는 길 등 국내를 대표하는 가톨릭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칠곡군은 왜관수도원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을 통해 가톨릭 문화시설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재욱 군수는 "지역 종교계와 함께 가톨릭 문화시설을 건립하고 독일에서 보관 중인 한국 유물을 칠곡군에서 전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가톨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칠곡군을 호국에서 미래지향적인 평화의 도시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왜관수도원은 2005년 영구 대여하는 형식으로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에 소장돼 있던 겸재 정선 화첩을 반환받은 바 있다. 현재 이 화첩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칠곡, 독일 한국유물1 김재욱 군수와 권선호 칠곡군의원, 박현동 왜관수도원장이 지난 18일 독일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을 찾아 프란치스크스 박물관 담당 신부에게 한국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칠곡 가볼만한 곳] 칠곡 남계리 소나무 숲서 일상 속 피톤치드 '힐링'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평화롭고 고즈넉한 마을을 방문하고 싶으면 경북 칠곡군 약목면 남계리를 추천한다. 남계리 일대는 벚꽃 명소로 알려져 봄이면 인근 대도시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두만지 주위로 호반 산책로가 조성돼 주변을 거닐면서 삶을 재충전하는 것이 일상화돼 있어 산책을 즐기는 마을 주민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조선 효종 때의 무장 신유장군을 모신 사당인 '신유장군 유적지<사진>'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고 있다. 쾌적한 환경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남계지 수변공원은 주차가 편리하고 저수지 산책로 중간중간에 쉼터가 마련돼 있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소나무 숲에서 멈춰 큰 숨을 쉬며 맨손 운동을 하며 몸과 마음을 재충천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칠곡군 '탈플라스틱' 친환경 도시 발돋움
"환경이 도시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호국과 평화로 알려져 있던 칠곡군에 친환경 이미지를 덧입혀 나가겠습니다." 호국의 도시 경북 칠곡군이 'eco칠곡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도시로의 이미지 변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군은 최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탈플라스틱 전환 다짐식'을 갖고 eco칠곡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변화의 시작은 환경보전에 대한 김재욱 군수의 굳건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김 군수는 취임 이후 종이 없는 스마트 보고, 자전거 출퇴근, 3GO(먼저 쓸go, 먼저 줍go, 먼저 치우go) 우리마을가꾸기 운동 등을 통해 환경 도시 조성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군수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선도하고 호국에 머물러 있는 도시 이미지의 새로운 변화와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해 eco 칠곡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이를 통해 환경보전과 경제발전이 공존하는 선진도시를 조성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자원 선순환을 통한 지속 발전이 가능한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은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지역활력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통해 '모두 다 함께 친환경 도시 eco칠곡'이라는 비전과 함께 중점 10대 목표 분야를 설정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친환경 생활문화의 확산을 위해 공직자와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도 강조했다. 김 군수는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부터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며 "친환경 기반조성, 대중화, 일상화의 단계적 사업 추진을 통해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정착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앞으로 △쓰레기 없는 친환경 행사 추진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친환경 eco카페 지정 △쓰담걷기(매월 27일쓰레기담고걷기) 캠페인 △탄소포인트제도 활성화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전 군민 손수건쓰기 운동(손수건 휘날리며~ 챌린지) △탄소제로 숲가꾸기 및 탄소중립 숲교육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재욱 군수는 "친환경의 파고는 이미 우리 사회의 전반에 밀려오고 있다"며 "도시 이미지를 향상하고 미래 성장 동력의 하나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김재욱 칠곡군수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텀블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토뉴스] '평화기원' 오색찬란 음악 분수쇼
낙동강의 아름다움과 호국의 다리 역사성, 평화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은 '칠곡 평화분수'가 오는 16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칠곡 평화분수는 6·25전쟁의 의미를 담은 62.5m 길이의 분수대에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상징하는 55m의 고사분수 등 10가지 모양의 분수와 레이저·무빙라이트·LED조명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음악에 물줄기가 춤을 추는 역동적인 분수 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중순까지 매일(월요일 휴무) 오후 7·8·9시 30분간, 3회 공연으로 일상에 지친 군민들과 관람객들에게 활력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칠곡군 제공>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폴란드 감독도 칠곡할매래퍼 '수니와 칠공주' 다큐 제작
경북 칠곡 할매래퍼 인기가 연일 계속 되고 있다. 한국 무기를 대량 구매했던 폴란드가 'K-방산'에 이어 'K-할매'를 주목하고 나선 것이다. 폴란드 출신 파트리차 스카프스카 감독은 지난 5일 평균 연령 85세의 8인조 할매래퍼 그룹 수니와 칠공주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주한폴란드 대사관 관계자와 칠곡군을 방문했다. 젊은 세대와 소통을 위한 수니와 칠공주와 같은 집단 활동이 세계적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삶의 질 향상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수니와 칠공주는 국내 언론에 집중적인 조명을 받으며 대기업 광고에도 출연하고 세계 주요 외신으로부터 K-할매로 불리고 있다. 이날 한국국제교류재단 주최로 서울에서 개인 전시회를 열고 있는 폴란드 출신 사진작가 마르친 리체크도 수니와 칠공주를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주한폴란드 대사관 카타자나 토마세프스카 영사와 권하연 문화담당관도 다큐 제작을 위한 외교적 지원을 위해 칠곡군을 찾았다. 폴란드 방문단은 수니와 칠공주가 활동하고 있는 칠곡군 지천면 신4리 경로당에서 할머니들의 한글 수업과 랩 가사를 작성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또 조선 시대 양반 주택인 경수당에서 고즈넉한 한옥을 배경으로 수니와 칠공주가 펼치는 랩 공연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어 수니와 칠공주의 모든 할머니와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며 랩이 할머니 인생에 미친 영향과 변화를 취재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현장을 직접 찾아 칠곡할매 래퍼 활동을 소개하며 홍보에 두 팔을 걷어붙였고, 이정진 신4리 이장은 방문단을 위해 한국 전통 음료인 식혜와 과일을 내놓으며 손님맞이에 나섰다. 카타자나 토마세프스카 영사는 "수니와 칠공주 할머니의 활동을 직접 눈으로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폴란드에 널리 알려져 폴란드 어르신들도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파트리차 스카프스카 감독은 "수니와 칠공주는 세계적인 고령화 시대에 많은 의미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수니와 칠공주가 또 하나의 해법을 제시했다"며 다큐 제작 동기를 밝혔다. 김재욱 군수는 "칠곡 할머니들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실버 문화를 대표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고령화 시대를 선도하는 적극적인 문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수니와 칠공주 리더 박점순 할머니가 김재욱 군수와 함께 칠곡군을 찾은 폴란드 대사관 관계자를 비롯한 폴란드 출신 영화감독, 사진작가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 4명 선정
경북 칠곡군은 최근 부서와 군민 추천을 받아 실적검증과 1차 자체심사, 2차 적극행정위원회 의결을 통해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을 선정해 시상했다.최우수상은 첨단 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 조성사업을 추진해 첨단 농기계 및 농산업에 대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교통행정과 강봉규 팀장이 수상했다.우수상은 행정안전부 납세자권익증진 발표대회에서 우수상과 특별교부세 7천만원을 확보한 기획감사실 장태봉 주무관이 받았다. 또 물적납세의무 지정·신탁수익권·소유권이전등기 청구권 채권 압류를 통해 군 세수 확보에 기여한 세무과 안재홍 주무관과 보상·수용 전문기관과 함께 행정절차를 준수하면서 보상목표액 100%를 달성한 지역활력과 정진돈 주무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칠곡군은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발된 4명에 대해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김재욱 칠곡 군수는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군정 발전에 기여한 우수 직원들을 격려하고 조직 내 적극 행정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포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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