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동 순심연합총동창회장이 동문 조직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마준영 기자
"한 명이라도 더 동창회에 돌아오게 하겠습니다."
장희동(62) 순심연합총동창회 25대 회장이 내건 목표다. 그는 지난 1월 1일자로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외형 확대보다 동문 참여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순심연합총동창회는 순심남고와 순심여고 졸업생이 함께하는 연합 동문 조직이다. 90년 전통을 이어온 두 학교 동문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장 회장은 성경에 나오는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비유하며 "많은 인원을 늘리는 것보다, 한 사람이라도 빠지지 않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업과 개인 사정 등으로 동창회 활동에서 멀어진 동문들을 다시 연결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설명이다.
그는 "동창회는 행사 조직이 아니라 연결 조직이어야 한다"며 "참여 문턱을 낮추고 상시 소통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사업 확대보다 동문 결속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장 회장은 2008년부터 지역 관광산업을 이끌어 온 기업인이다. 전세버스와 여행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칠곡군 골프협회장을 맡고 있다. 지역 단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동창회 운영의 체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모교의 입시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순심고는 경북도교육청이 선정한 '2025학년도 진학 최우수 고등학교'에 이름을 올렸다.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도 서울대와 의·약학계열, 주요 거점국립대, 이공계 특성화대 등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모교 위상이 높아질수록 동문 사회의 역할도 커진다는 게 장 회장의 판단이다. 그는 "후배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동문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장학사업과 모교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의 임기 1년은 '확장'이 아니라 '회복'에 방점이 찍혀 있다. 동문 한 사람의 참여를 되살리는 일에서 그의 출발이 시작됐다.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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