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명분 없다, 딴청 피우기"···이재명 '민생 영수회담' 제안 비판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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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30 14:56  |  수정 2023-09-30 15:44  |  발행일 202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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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 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한 '민생 영수회담'에 대해 '전형적 딴청 피우기 화법'이라고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 힘 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진정으로 민생정치 회복을 원한다면 명분도 없고 격에도 맞지 않는 낡은 수에 매달리지 말고 국민의힘이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에 응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또 "없어지지 않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와 실체적 범죄 혐의를 민생이란 이름으로 전환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얄팍한 속셈이 뻔히 보인다"며 "방탄을 위해 국회를 마비시키고 장관 탄핵, 총리 해임 건의 등으로 국정을 혼란스럽게 한 중대한 과오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전형적인 '딴청 피우기' 화법"이라면서 "시도 때도 없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온갖 악담을 쏟아내고, 조금만 수틀리면 국무총리든 장관이든 해임 건의와 탄핵을 일삼으면서 느닷없이 영수회담을 하자는 저의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당 대표 회담'을 제안했는데도 못 들은 척하면서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은 이도 저도 하기 싫다는 뜻"이라면서 "밑도 끝도 없이 발로 문을 박차고 들어가면서 '사장 나오라고 해'라며 고함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 29일 이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을 향해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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