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퇴직 간호사 70%, 입사 2년 안돼 사표"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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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6  |  수정 2023-10-03 13:22  |  발행일 2023-10-06 제7면
입사 2년 이내 퇴사한 비율은 경북대병원 칠곡분원 74.2%, 본원 70.8%
인력 부족에 따른 과중한 업무 때문이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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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말 기준 국립대병원 간호사 퇴직자 재직기간 현황.<서동용 국회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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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본원 전경. 영남일보 DB
퇴직한 경북대병원 간호사 10명 중 7명이 입사 2년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전국 국립대 병원 15곳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경북대병원 칠곡분원과 부산대병원 본원의 2년 이내 퇴사자 비율이 각각 74.2%로 가장 높았다.

경북대병원 본원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 둔 간호사 비율이 70.8%에 달했다. 반면 제주대병원(14.3%)과 서울대병원 본원(29.9%)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들 국립대 병원에서 퇴사한 간호사는 총 4천638명이었다. 입사 후 2년이 안 돼 퇴사한 간호사는 2천736명으로 전체 59.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1년 안에 병원을 그만둔 인원은 1천971명이었다.

간호사 퇴직이 이어지는 것은 인력 부족에 따른 과중한 업무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국립대 병원은 인력 부족을 이유로 매년 간호사 증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의 승인 규모는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다.

2021년 국립대 병원 15곳은 총 1천905명의 간호사 증원을 요청했으나 정부 승인 규모는 1천338명이었다. 승인율은 70.2%였다. 2022년에는 승인율이 52.4%로 떨어졌다. 올해 7월 기준 증원 요청 인원 대비 승인 비율은 39.5%였다.

서 의원은 "정부는 간호법을 거부하기만 했지 정작 의료현장의 과도한 업무를 경감하려는 노력은 없다"며 "적정 간호 인력 재설정과 처우개선 등 의료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한편, 조사 대상 병원은 강원대, 경북대(본원·칠곡), 경상국립대(본원·창원), 부산대(본원·양산), 서울대(본원·분당), 전남대(본원·화순),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본원·세종) 등 15곳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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