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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육성 신품종 포도 골드스위트.<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육성한 포도 신품종 골드스위트가 베트남·태국에 수출된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6일 경산시 다금영농조합법인 수출선별장에서 경북도 육성 신품종 포도 골드스위트의 시범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골드스위트는 샤인머스켓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신품종으로 껍질이 얇고 식감은 아삭하며 송이 전체가 황금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당도는 24 브릭스(Brix)로 탕후루처럼 달콤한 단맛을 가지고 있고 한입에 먹기 적당 크기다.
농기원기술원은 지난 8월 포도신품종 레드클라렛 수출에 이어 베트남과 태국에 골드스위트 1t 을 수출하게 됐다. 이번 시범수출은 지난 9월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참가한 '제16회 홍콩 신선 농산물 박람회(Asia Fruit Logistica)'에서 바이어들의 수출 제의와 현장 수출계약을 통해 이뤄졌다.
한편, 지난해부터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한 골드스위트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수출량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골드스위트는 노지재배 기준으로 수확기가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으로 이른 추석 명절 선물용으로 가능하다.
조영숙 도 농업기술원장은 "어려운 수출 환경 속에서 경북도에서 육성한 신품종 포도가 다양한 나라로 수출되면 우리 포도에 대한 위상 제고뿐만 아니라 포도 재배농가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K-포도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수출이 가능한 새로운 품종육성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