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산 농산물 안정적 판로 확보···농가소득 증대 전망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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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3 15:38  |  수정 2023-10-23 15:38  |  발행일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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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과 전국아파트입주자 연합이 영양산 농산물 소비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중간 판매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으로 공급하는 길이 열려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영양군과 영양고추유통공사은 지난 20일 <사>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이하 전아연)와 대규모 도시 소비자 대상의 전략적 마케팅을 위한 '도농상생 농특산물 직거래 공급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전아연 회장을 비롯한 전국광역시 지부 130여 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날 협약으로 향후 영양산 농특산물의 판로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전아연은 2003년 설립되어 살기 좋은 아파트, 아름다운 아파트, 함께하는 아파트 운영을 목표로 전국 아파트 입주자들의 자주적인 단결과 정보교환을 통한 새로운 아파트 문화 정착과 입주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 왔다. 2006년부터 시작한 '농민 돕기 상생 우리 농산물 큰 잔치'행사는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 간 도농상생의 장을 마련하고 관광문화의 교류 협력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앞서 대구시 아파트단지 내에서 영양군과 전아연이 함께하는 도농상생 직거래 행사를 개최하여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우수 농특산물을 공급하고 영양군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또 협약 이후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울산시지부와 도농상생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

최현동 영양고추유통공사 사장은 "우리나라 일반가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는 인구집중지역으로서 영양군에게는 지리적 여건을 극복하고 통합 마케팅의 적극적 실현과 유통 활성화에 반드시 필요한 소비처이자 향후 인구 소멸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훌륭한 파트너 조직이다"고 말했다.

전아연 김원일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수 농특산물 홍보협력을 강화하고 아파트 입주민들과 함께 영양군 농업발전을 위하여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전아연과의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지방 소멸과 초고령화 등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적 마케팅이다"며 "전아연과 포괄적 사업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은 이날 전아연 김원일 회장을 영양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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