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모전들소리 일본에서 첫 해외공연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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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2 12:52  |  수정 2023-11-12 12:52  |  발행일 202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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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모전들소리보존회원들이 일본 가고시마현의 축제에 참가해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문경 모전들소리가 지난 5일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의 항야축제에 초청돼 처음으로 해외공연을 했다. 매년 11월 첫째 일요일에 열리는 항야축제는 무자(武者) 행렬, 음악대, 가마 퍼레이드, 노상 퍼포먼스로 이뤄진 5천여 명의 행렬이 지역 전통 소리에 맞춰 춤을 추며 이동하는 축제로 가고시마현의 전통적인 대표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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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모전들소리보존회원들이 일본 가고시마현의 항야축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이 축제에서 모전들소리보존회는 2㎞의 거리 퍼레이드를 다른 축제 참가자와 함께하며 한국 전통 민속놀이를 선보였고 공연 마지막에는 관중과 함께하는 대동한마당을 펼쳐 일본 현지인과 외국 관광객이 어우러져 춤을 추는 풍경을 연출했다.

다나까료우지 사쓰마센다이 시장은 "일본의 전통 있는 항야축제에 대한민국 문경시가 참석해 색다른 공연을 보여줘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제수 모전들소리보존회장은 "우리의 전통소리를 일본에 알리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 지속적인 문경시와 교류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공연을 통해 문경의 매력을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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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모전들소리 공연 모습. <영남일보DB>

향토민요인 '문경 모전들소리'는 문경시 모전동 일대에서 전승해온 노동요(유희요)로 목도질 소리·모 찌는 소리 등 10가지 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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