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북쪽엔 '성류굴' 남쪽엔 '후포항'…볼거리 가득

  • 조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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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5 07:43  |  수정 2023-11-15 07:47  |  발행일 2023-11-15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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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류굴'에서는 다양한 기암괴석들을 볼 수 있다. <인터넷뉴스부>

경북 울진 구산마을 북쪽에는 '성류굴'(경북 울진군 근남면 노음리)이 있다. 마을에서 성류굴까지 차로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성류굴은 약 2억5천만 년 전 형성된 '석회암 동굴'이다. 왕피천에서 흘러든 물이 석회암 지형에 침식 작용을 일으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성류굴의 이름은 임진왜란 당시 '성류사'의 불상을 이곳으로 피란 시켜 '성불이 머물던 곳'이라고 불리던 것에서 유래했다.

성류굴 주차장에 내려 바닷가 바위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서부터 굴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성류굴 탐험 시 '헬멧' 착용은 필수다. 굴 내에 형성된 석회암들로 인해 잘못하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굴은 총 870m지만, 현재는 약 270m 구간만 공개돼 있다. 굴에 형성된 '사랑의 종' '성모마리아상' 등 이름이 붙여진 기암괴석들은 감탄을 자아낸다. 굴 내부는 20여 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구산마을 남쪽에는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와 '후포항'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차로는 20분 정도 소요된다.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의 경우 '국내 최장 길이의 하늘 바닷길'이다. 길이 135m, 높이 20m로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돼 있다. 단,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의 경우 운영 시간이 정해져 있다. 3~5월·9~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6~8월은 오후 6시30분까지, 11~2월은 오후 5시까지다.

인근에 위치한 후포항도 매력적인 관광요소다. 동해의 중심 어항으로도 불리는 후포항은 사시사철 풍부한 수산물을 제공한다. 항구 뒤편에 위치한 '후포어시장'에서는 값싼 가격에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후포항 바로 아래에 있는 '후포리 해수욕장'과 '후포 근린공원'도 가볼 만한 장소다. 후포리 해수욕장의 경우 고운 백사와 동해의 쪽빛 물결이 환상적인 풍광을 그려낸다. 후포 근린공원에서는 독일의 브레머하펜을 포함해 각국 유명 등대 조형물을 만나 볼 수 있다.

조민희 인턴기자 alsgml0656@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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