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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 공사 현황도. 경주시 제공 |
경주시는 사업비 51억 원으로 2021년 3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시 전역에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 관망관리는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 주기적인 유지관리로 적수(붉은 수돗물·녹물) 등 상수도 사고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고 사고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그간 상수도관을 한번 매설하면 오랫동안 관로 내부를 씻지 않고 사용해 수질 악화는 물론 수도관 내구성이 취약해져 누수 등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시스템은 수질 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최첨단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가 핵심이다.
시는 실시간 수질 감시·관리를 위한 정밀 여과장치 6곳, 수질오염 신속 대응을 위한 자동 드레인 3곳, 적수 사고에 대비한 관 세척 장비 28곳을 설치했다.
또 수질 측정 장비 등 각종 수질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소규모 수량계 14곳, 스마트 미터링계, 스마트 수압계 등을 함께 설치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수질·수압 감시, 관로 내부에 축적된 이물질 감지와 오염물질 자동 배출이 가능해진다.
특히 스마트 미터링 사업을 통한 원격 검침 시스템 구축으로 검침원이 가정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디지털 계량기와 단말기를 통해 수도요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관 세척으로 수도관 내부의 침전물, 녹 등을 제거해 수도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재진 상수도과장은 "수도 녹물은 이젠 옛말이 됐고, 이번 사업으로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안전한 수질 관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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