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4채 중 1채는 외지인이 매입

  • 박주희
  • |
  • 입력 2024-02-01 14:03  |  수정 2024-02-01 14:03  |  발행일 2024-02-01
지난해 서울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중 24.6% '역대 최대'
강북구 비중 36%로 최고...공급부족·집값바닥 인식 영향
서울아파트 4채 중 1채는 외지인이 매입

지난해 매매 거래된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는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의 외지인 비중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였다.

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6천43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 외 타지역 거주자의 매매 거래량은 8천955건으로 전체의 24.6%를 차지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의 외지인 매입 비중은 2018년 20.7%로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했다. 이후 2019년 21.9%, 2020년 22.2%, 2021년 20.3%, 2022년 22.3%으로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외지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북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강북구 아파트 매매 849건 중 외지인 매입 거래량은 306건으로 전체의 36.0%를 차지했다.
이어 관악구(35.2%), 마포구(30.6%), 강동구(29.3%), 송파구(29.2%), 용산구 (26.4%), 동작구(25.9%), 광진구(25.7%), 중구(25.6%), 강서구(24.7%) 등의 순이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의 공급 부족과 집값 바닥 인식에 투자 성향이 강한 외지인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타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만1천553건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해 2014년(5.1%)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주희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