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치매 걸린 어머니·장애 동생 돌본 달성 서정화 농부 '모범선행 군민 표창장'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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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5 08:35  |  수정 2024-02-15 08:38  |  발행일 2024-02-15 제21면
마을 궂은일 등 봉사도 열심

모범표창
최재훈(왼쪽) 대구 달성군수와 모범선행 군민 표창장을 받은 서정화씨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가창면 60대 농민이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오랜 기간 모친과 동생을 보살펴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달성군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효행을 실천하는 등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된 서정화(64)씨에게 '모범선행 군민 표창장'을 수여했다.

14일 달성군에 따르면 가창면 상원리에 거주하는 서씨는 20여 년 동안 치매에 걸려 거동이 불편한 94세 모친을 지극 정성을 다해 모시고, 장애가 있는 동생을 부양하는 등 가족 사랑의 모범이 되고 있다. 또한 늘 긍정적인 자세로 마을의 궂은일에 앞장서고, 주민들의 불편사항 해결을 위한 봉사 활동도 펼쳤다.

서씨는 "몸이 불편한 모친을 모시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가족과 이웃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핵가족화로 인해 부모 모시기를 꺼리는 현 사회에서 20여 년간 모친과 동생을 돌보고, 소외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까지 하시는 분을 뵙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선행으로 달성 지역 사회의 귀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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