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정당 현역의원 꿔주기?'…국힘 윤리위, 비례의원 8명 제명 결정

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국민의힘은 김예지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8명을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로 현역 의원을 파견하기 위해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15일 오전 국민의힘은 화상회의로 의총을 열고 비상대책위원인 김 의원과 김근태·김은희·노용호·우신구·이종성·정경희·지성호 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들은 조만간 국민의미래에 입당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가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당적을 옮기기 위해서는 당의 제명 조치가 필요하다. 당규상 소속 당 의원 제명 처분을 위해선 당 윤리위와 의원총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지난 13일 당 윤리위는 이들에 대한 제명 징계를 의결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들을 국민의미래에 보내 비례대표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에서 나란히 두 번째 칸에 투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기호 4번'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다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아 투표지 정당 기호는 1, 2번 없이 3번부터 시작된다.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이어 두 번째 칸에 자리 잡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의 임기를 21대 국회 만료 시점(5월29일)까지 연장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지난해 4월7일 임기를 시작한 윤 원내대표의 임기는 원래 올해 4월6일까지다. 그러나 4·10 총선 일정을 고려해 윤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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