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청춘' 시니어 특집] 청송군, 무료 대중교통-일자리 사업 선도…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 이바지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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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6 07:49  |  수정 2024-03-26 07:50  |  발행일 2024-03-26 제16면
'8282민원처리' 기동반 운영 중
사회활동 지원 최우수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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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노인의 날 기념행사가 성대하게 열리고 있다(위). 청송군 시니어합창단 단원들이 전문강사로부터 노래연습을 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은 대중교통 무임수송과 노인 일자리 등 복지사업을 선도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현재 군민들의 만족에 초점을 맞춰 각 구성원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품위를 지키며 삶을 마무리하도록 지지하고 있다. 경로당의 평균 연령이 80대인 어르신 대부분은 마을 주변을 청소하며 봉사료를 받고 체조 교실에 참여할 정도로 건강한 편이다. 어르신들이 청소 구성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니어클럽이 자연스럽게 활성화됐다.

청송군민 2만5천명 중 9천936명이 65세 이상이다. 전체 인구의 40%를 넘어선다. 이 중 3천600여 명이 시니어클럽 회원이다. 시니어클럽 회원들은 청송군으로부터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받는다. 마을 청소 등 노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해 용돈을 벌고 이를 다시 소비하기에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

청송군은 어르신들의 행복과 생활 편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청송군은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 예방 교육은 물론 사소한 불편사항도 직접 찾아가서 처리하는 '8282민원처리' 기동반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총 127억원의 예산으로 어르신 3천3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특히 매년 군비로 참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추가 예산을 확보해 어르신 참여자를 늘리는 등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통한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올 들어 청송군은 어르신 근력강화교실인 '으라차차 경로당'을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로당 등을 찾아가 근지구력·평형성·유연성 등 체력측정과 라텍스 밴드 및 매트를 활용한 상해 예방 운동, 다리 근력 강화 운동, 전신 근력 키우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상·하반기로 진행해 더 많은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며, 청송군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치매 인식개선 교육도 진행한다.

청송군의 이 같은 행복한 노후생활 지원 노력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는 결실을 보기도 했다. 앞선 2022년 노인일자리 사업수행 결과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맡고 있는 청송시니어클럽은 청송군이 추진하는 노인일자리사업에 어르신들의 사회적 참여를 늘리고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3천400여 명이 노인 일자리 및 사회 활동 지원 사업에 참여해 안정된 노후를 보내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 군민들이 오래도록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굳이 외부인을 유입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라며 "희망과 용기를 주는 복지 청송 그리고 어르신들의 삶이 더욱 윤택한 행복 청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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