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한국은 몇 위?

  •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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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0 14:31  |  수정 2024-03-20 14:35  |  발행일 2024-03-20
52위 韓, 작년比 5계단 올랐지만 여전히 50위권 머물러
日 51·中 60위…미국은 23위로 처음으로 20위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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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핀란드가 7년 연속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혔다. 한국은 작년보다 5계단 올랐으나 52위에 그쳤다.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20일 유엔이 지정한 '국제 행복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세계행복보고서'(WHR)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삶의 만족도, 1인당 GDP, 사회적 지원, 기대수명, 부정부패 지수 등을 조사한 3개년 데이터를 토대로 점수와 순위가 산출된다. 올해 보고서는 2021∼2023년 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특히 삶의 만족도 부문은 국민이 직접 평가하는 것인데, 핀란드 국민들은 스스로 삶의 질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이 2∼4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지켰다. 이스라엘, 네덜란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스위스, 호주 순으로 5∼10위에 자리 잡았다. 일본은 6.060점으로 51위, 중국은 5.973점으로 60위에 안착했다.

한국 행복도 점수는 6.058점으로, 52위로 집계됐다. 2022년엔 57위(5.935점), 2021년엔 62위(5.845점)였다. 올해 1위인 핀란드는 7.741점을 기록했다.

아프가니스탄이 조사대상 143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2020년 탈레반 집권 후 인도주의 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독일은 각각 23위와 24위로 2012년 보고서 발간 후 처음으로 20위권에 들지 못했다. 대신 코스타리카가 12위, 쿠웨이트가 13위로 20위권에 진입했다.

더불어 상당수 국가에서 청년세대가 기성세대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지역별로 사정은 달랐다. 이어 보고서는 "행복 불평등이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며 "걱정스러운 추세"라고 설명했다. 행복 불평등 증가세는 특히 노년층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뚜렷했다. 이는 소득, 교육, 의료, 사회적 수용, 신뢰, 그리고 가족과 사회, 국가 차원에서 개인을 지지하는 사회 환경이 존재하는지 여부 등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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