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 "저출산 해결 주거 환경…임대주택 공급 다각화"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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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2 08:06  |  수정 2024-04-12 08:06  |  발행일 2024-04-12 제20면

이재혁사장사진

이재혁〈사진〉 경북개발공사 사장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주거 정책을 제시했다. 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다양한 아이디어 모집 및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인 가운데, 경북개발공사 차원의 저출생 대책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장은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현재 대내외적인 환경이 좋지 않다. 특히 고물가·고금리의 장기화가 지역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 만큼 경북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적극적이고 신속한 투자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사는 3천만원의 기부금을 통해 경북형 양육친화 공동주택인 '행복드림주택' 756세대를 도청신도시 내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 주택은 입주민에게 24시간 돌봄 서비스와 자녀 출산 시 임대료 지원 혜택을 제공해 젊은 부부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온단채'라는 새로운 공공주택 브랜드를 론칭해 청년 등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사는 단기적으로는 2026년까지 2천호(행복주택 203호, 매입임대주택 1천호 등),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총 1만호를 공급한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 사장은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매입 임대주택의 공급 형태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공유 주거 방식이나 지역밀착형 방식 등으로 주거 옵션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주거 취약 계층에게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사는 매입임대사업을 통해 주거 취약 계층에 시중 전세가의 30~50% 더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수도권을 제외한 도 단위 도시개발공사 중 최대물량"이라고 강조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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