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경 주흘산케이블카 기공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문경시 제공> |
문경새재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내려다보고 주흘산 정상의 힐링 걷기 코스를 체험할 수 있는 문경의 새로운 관광 이정표가 될 주흘산 케이블카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문경시는 지난 20일 문경새재에서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흘산케이블카 기공식을 하고 내년 12월 준공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사업비 490억 원이 투입되는 주흘산 케이블카 조성사업은 문경읍 하초리 문경새재 제 4주차장 부근에서 해발 974.5m의 주흘산 관봉까지 1.86km 구간에 상부와 하부 승강장, 케이블카 삭도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공하면 10인승 곤돌라 38대가 초속 5m로 편도 7분 간격으로 운행해 시간당 최대 1천500명을 실어나를 수 있다.
주흘산 케이블카는 정상으로 향하는 방향 기준 왼쪽은 문경새재와 오픈 세트장, 조령산을 비롯한 백두대간 능선을 조망할 수 있고 오른쪽으로 문경읍과 운달산 단산 활공장, 백화산, 오정산 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상부 승강장은 주흘산 정상 능선인 관봉~주봉 2.3㎞ 구간에 417억 원을 들여 트리탑, 잔도, 클리프 워크,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 명품 숲을 만드는 하늘길 조성사업과 연결된다. 지난해 타당성 평가 용역과 기본계획·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이 사업은 오는 6월 착공해 내년 말 1차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
주흘산케이블카 기공에 이바지한 관계자들이 문경시로부터 감사 꽃다발을 받았다. <문경시 제공> |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를 찾는 관광객은 연평균 400만 명이 넘지만 머무는 시간이나 소비금액은 매우 낮다"라며 "수요가 확실한 문경새재에 주흘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문경시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문경을 가장 잘 아는 기자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