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관광 이정표 주흘산 케이블카 기공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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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1 19:53  |  수정 2024-04-22 08:02  |  발행일 2024-04-22 제10면
490억원 투입...내년 12월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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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주흘산케이블카 기공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새재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내려다보고 주흘산 정상의 힐링 걷기 코스를 체험할 수 있는 문경의 새로운 관광 이정표가 될 주흘산 케이블카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문경시는 지난 20일 문경새재에서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흘산케이블카 기공식을 하고 내년 12월 준공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사업비 490억 원이 투입되는 주흘산 케이블카 조성사업은 문경읍 하초리 문경새재 제 4주차장 부근에서 해발 974.5m의 주흘산 관봉까지 1.86km 구간에 상부와 하부 승강장, 케이블카 삭도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공하면 10인승 곤돌라 38대가 초속 5m로 편도 7분 간격으로 운행해 시간당 최대 1천500명을 실어나를 수 있다.


주흘산 케이블카는 정상으로 향하는 방향 기준 왼쪽은 문경새재와 오픈 세트장, 조령산을 비롯한 백두대간 능선을 조망할 수 있고 오른쪽으로 문경읍과 운달산 단산 활공장, 백화산, 오정산 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상부 승강장은 주흘산 정상 능선인 관봉~주봉 2.3㎞ 구간에 417억 원을 들여 트리탑, 잔도, 클리프 워크,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 명품 숲을 만드는 하늘길 조성사업과 연결된다. 지난해 타당성 평가 용역과 기본계획·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이 사업은 오는 6월 착공해 내년 말 1차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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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흘산케이블카 기공에 이바지한 관계자들이 문경시로부터 감사 꽃다발을 받았다. <문경시 제공>
문경시는 주흘산에 설치될 친환경적인 케이블카가 일반인뿐만 아닌 이동 제약자와 노약자들도 주흘산의 매력적인 경치를 감상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문경새재의 다양한 연계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 고용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를 찾는 관광객은 연평균 400만 명이 넘지만 머무는 시간이나 소비금액은 매우 낮다"라며 "수요가 확실한 문경새재에 주흘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문경시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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