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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협성교육재단 설립 69주년 기념식 및 우봉 신진욱 장로 서거 10주기 추모 연주회'가 개최됐다. 협성교육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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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협성교육재단 설립 69주년 기념식 및 우봉 신진욱 장로 서거 10주기 추모 연주회'에서 신철원 협성교육재단 이사장(왼쪽)이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협성교육재단 제공 |
협성교육재단(이사장 신철원)이 지난 17일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설립 69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재단 설립자인 우봉 신진욱 장로의 서거 10주기를 추모하는 연주회도 함께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신철원 이사장 및 재단 이사회, 협성 동우회 관계자, 협성교육재단 소속 11개 학교 교직원과 가족, 학생 등 1천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석원 목사(내당교회 원로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1부 행사는 근속 교직원 20명에 대한 표창, 신 이사장의 기념사, 조 목사의 축사 및 학원장 추모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재단 이사회 및 동우회, 교직원들은 협성교육재단이 걸어온 역사와 미래 교육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2부 행사로 열린 음악회에서는 이동신 지휘자의 지휘 아래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이 연주하는 가운데, 구미시립합창단과 소프라노 이화영, 바리톤 이동환이 가브리엘 포레 '레퀴엠'을 선보였다. 총 7장으로 이뤄진 레퀴엠은 '안식'이라는 라틴어이다. 포레가 죽음을 맞이한 그의 아버지를 위해 작곡한 곡이다.
이어 테너 하석배, 권재희, 최덕술이 차례로 무대를 꾸몄고, 구미시립합창단, 경북예술고등학교 학생 등이 신진욱 설립자가 생전 좋아했던 '고향의 봄'을 함께 부르며 음악회의 막이 내렸다.
참석자들은 "'협성' 즉, '여럿이 모여 함께 꿈을 이루는 것'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협성교육재단 신 이사장은 "한국 전쟁 후 '내 갈 길 내가 개척'이라는 교육적 신념과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청소년 교육의 씨앗을 틔운 신진욱 학원장님을 기리며,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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