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 열병 막아라' 경북도, 연중 가축방역상황실 운영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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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2 15:54  |  수정 2024-05-22 15:56  |  발행일 2024-05-22
지난 21일 강원도서 아프리카돼지 열병 확진 '비상'
경북도, 지난 2019년 9월 17일부터 심각 단계 유지
중수본, 22일 아프리카돼지 열병 방역 대책 점검
아프리카돼지 열병 막아라 경북도, 연중 가축방역상황실 운영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2월5일 경북 상주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지역 일대를 방문해 야생멧돼지 폐사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2일 "경북도를 비롯해 최근 야생 멧돼지에서 지속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되고 있는 지자체는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광역 울타리 점검뿐만 아니라 검출 지역 인근 농장에 대한 소독, 정밀검사 등을 철저히 추진하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지난 21일 강원도 철원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이날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앞서 중수본은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에 나섰다.
또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강원 철원군과 화천군, 경기 김포·파주·연천·고양·양주·동두천·포천 및 인천 강화에 대해 21일 20시 00분부터 23일 20시 00분까지 48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선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67대)을 총동원해 철원군과 인접 9개 시군(강원 화천, 경기 연천·포천·파주·김포·고양·양주·동두천, 인천 강화) 소재 돼지농장(413호)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돼지농장 65호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90여 호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370여 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북도의 경우 지난 2019년 9월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중 가축방역상황실을 운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비상근무하고 있다. 특히 경북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집중 발생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 1월에는 영덕군의 양돈농가에서도 발생해 농가유입 위험도가 높아졌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관심과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서는 축산농가가 기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교육하고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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