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언휘 박언휘내과 원장, 제58회 청룡봉사상 '인(仁)상' 수상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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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7  |  수정 2024-06-17 10:29  |  발행일 2024-06-17 제20면
박언휘 박언휘내과 원장, 제58회 청룡봉사상 인(仁)상 수상
'58회 청룡봉사상' 인(仁)상 수상자인 박언휘 원장이 1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박언휘 원장 제공>

"오늘 이렇게 영광스런 청룡봉사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 드립니다. 저는 울릉도라는 동행의 작은 섬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적 약이 없어, 의사가 없어 힘 없이 하늘나라로 가는 친구와 고향 사람들을 보면서 꼭 의사가 돼 어렵고 힘든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경찰청이 주관하는 '58회 청룡봉사상' 인(仁)상 수상자인 박언휘 대구 박언휘내과 원장의 수상 소감이다,

박씨는 1996년부터 28년간 울릉도, 독도 등 도서 국내 산간지역과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의료 사각지대에서 1만5천명이 넘는 환자를 무료로 돌봤다. 2004년부터는 소외 계층에 매년 1억원 이상 독감 백신을 기부하며 그 금액만 20억원이 넘는다.


2012년부터는 장애인들로 구성된 합창단과 봉사단에 정기 후원도 하고 있는 박 원장은 2016년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했다.


박언휘 박언휘내과 원장, 제58회 청룡봉사상 인(仁)상 수상
박언휘 박언휘내과 원장. 영남일보DB
1남 4녀 중 장녀로 울릉도에서 태어난 박 원장은 지난 1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청룡봉사상 시상식에서 "청룡이라는 이름은 저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의사가 되기 위한 꿈을 가지고 섬을 탈출 할 때 그 배 이름이 청룡호였다"며 "무엇보다 청룡상은 저의 인생 2막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사로서 청룡상의 도덕성을 생각하며 좀 더 도덕적인 의사로서의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결심을 해 본다"고 했다.

끝으로 박 원장은 "의사는 돈이 있다고, 하고 싶다고 하는, 생계를 위해 돈을 벌기 위한 직업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살리라는 직업으로 도덕적인 생명을 살리는 의사로서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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