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포항,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

  • 구경모,임성수
  • |
  • 입력 2024-06-28  |  수정 2024-06-27 16:23  |  발행일 2024-06-28 제3면
SK바이오사이언스·SK플라즈마 등 총 민간투자 1조688억원
안동·포항,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국무총리실 제공

경북도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안동·포항은 안동의 바이오생명 국가첨단산단 등 인프라와 포스텍 등의 기술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백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무총리실은 27일 열린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경북(안동·포항), 인천·경기(시흥), 대전(유성), 강원(춘천·홍천), 전남(화순) 5개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총리실은 "바이오 특화단지 공고기간(2023년 12월~2024년 2월) 동안 신청한 총 11개 지역을 대상으로 첨단전략산업 관련 선도기업 및 투자 규모, 산업생태계 발전 가능성과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지정된 바이오 특화단지에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인허가 신속처리(타임아웃제), 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화단지의 조성·운영을 위한 범부처 지원 협의체 운영과 함께 바이오 특화단지별 맞춤형 세부 육성계획도 올해 하반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경북(안동·포항)의 경우 국가 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백신생산 거점으로 육성된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첨단산단, 백신실증지원센터(동물세포실증), 포스텍 등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백신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한 백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안동지구는 경북바이오 1차, 2차 일반산업단지와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 등 총 3개 단지, 275만㎡이며, 선도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산업부 산하), 국가첨단백신기술센터(질병청 산하),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도 산하) 등 백신 생산 기반이 강점이다.

포항지구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경제자유구역)와 지곡연구개발(R&D)밸리 등 2개 단지, 272만㎡이다. 특히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있어 포스텍, 포항가속기연구소,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과 벤처 창업 지원에 장점을 갖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2033년까지 선도기업 투자 6천359억원을 포함해 1조 688억원의 민간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포항시는 지난해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더불어 최근 기회발전특구 지역 지정에 이은 세 번째 특화단지 지정이다. 포항시에서는 이를 통해 2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신성장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지방시대 신성장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바이오 특화단지는 안동과 포항이 상생 협력하며 공동으로 지정받아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반도체, 2차전지 특화단지에 이어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품에 안게 돼 명실공히 우리 경북이 첨단전략산업의 중심이 될 것을 확신한다. 향후 바이오 특화단지를 내실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구경모 기자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