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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위폐 방지 실무위원회 정기회의. 한국은행 제공. |
28일 한국은행은 최근 화폐 위조범 연령대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해지고 사용처도 전통시장, 노점상, 편의점, 음식점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위폐 방지 실무위원회는 지난 27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2024년 상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최근 대면 상거래 활성화 등으로 향후 위폐 발견 건수가 빠르게 증가할 우려가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눴다.
최근 익명성이 보장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0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위폐를 대량으로 판매한 위조범과 유통책이 구속되는 등, 위폐 유통경로가 다양해지는 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향후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새로운 위폐 제작과 유통 행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기존 전통시장 대면 홍보 외에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동영상 매체 광고 등 청소년의 관심이 높은 위폐 유통 방지 홍보 채널을 활용하고, 하반기에는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위폐 식별요령과 유통 방지 등에 대한 강연을 실시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5일 대전에서 약 5일간 자택에서 컬러복사기로 5만원 권 총 5장을 위조해, 복권을 구매하거나 택시를 타는 등 통화위조, 위조통화행사, 사기 혐의로 50대 A씨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례가 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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