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산마늘 종자 항공파종으로 생태계 개선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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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6  |  수정 2024-08-25 13:34  |  발행일 2024-08-26 제2면
울릉군 산마늘 종자 항공파종으로 생태계 개선
지난 23일 경북 울릉군이 헬기를 이용해 산마늘(명이) 항공 파종을 시행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이 산림생태계 개선과 지속 가능한 임산물 채취 기반 마련을 위해 대규모 산마늘 종자 항공 파종을 시행했다.

25일 울릉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3일 성인봉 인근 약 100헥타르 면적에 산마늘 종자 4천990㎏을 헬기를 이용해 파종했다.

이번 사업은 울릉군의 대표적 임산물인 산마늘의 지속적인 채취로 인해 자생지역이 점차 험준한 곳으로 축소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농가로부터 산마늘 종자를 수매해 자생지에 파종함으로써 산악 추락사고 예방과 생태계 보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했다.

항공 파종 방식은 험준한 지형에도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 대규모 면적에 균일한 살포가 가능하다.

이는 자생지 복원에 더욱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노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군은 2018년부터 매년 약 1천㎏의 산마늘 종자를 수매해 인력으로 파종해왔다. 2021년부터는 파종 수량과 면적을 대폭 확대하고, 관광 헬기 운영업체인 ㈜더스카이의 협조를 받아 항공 파종을 시행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특성을 살려 임산물 보호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주민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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