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정용태 기자
전체기사
[취재수첩] 일본의 끊임없는 독도도발 영유권 강화로 대응해야
일본 정부는 최근 발표한 2024년도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가 역사적·법적으로 자국의 영토임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문서에는 "독도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으며, 일본 외무성은 이와 관련해 기존의 태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에 대해서도 일본은 수용할 수 없다는 견해를 재확인했다. 외교청서는 일본이 매년 4월에 발간하는 공식문서로, 전년도의 국제정세와 자국의 외교활동을 종합적으로 기록한다. 2008년부터 시작된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억지 주장은 올해로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 공사도 곧바로 불러들였다.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정부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주장도 우리 주권에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라며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해 일본 대사를 불러 항의와 규탄 성명발표 등 단호한 대응 방침을 세워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들이 실질적으로 일본의 태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일본의 왜곡된 외교청서 채택에 맞서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확실히 할 수 있는 영유권 강화가 답이다. 정부는 이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때다. 또 일본의 침략 역사를 알리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우선 올해 예산 부족으로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는 독도평화호의 예산 증액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또 지지부진한 독도 방파제, 종합 해양과학기지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길 바란다. 독도 영유권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경북도와 울릉군에 과감히 위임하는 것이 마땅하다. 일본이 그들의 역사를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도 말로만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기보다 독도가 왜 우리 영토인지, 일본의 주장이 왜 잘못됐는지 쉽고 명료하게 교육 현장에서 가르쳐야 한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독도박물관, 울릉군 문화유산 연구총서 발간
독도박물관이 '사진과 지도로 보는 울릉군 문화유산'이라는 제목의 연구총서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울릉군 내에 있는 문화유산 중에서 엄선한 84개의 유산에 대한 정확한 위치 정보와 사진 자료, 그리고 각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울릉군의 문화유산에 관한 조사 및 연구는 지난 2002년 경상북도문화재연구소가 발간한 '문화유산분포지도-울릉군' 이후로 거의 진행되지 않았으며, 당시 연구자료에서 제시된 위치정보의 부정확성으로 인해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 독도박물관에서 발간된 이 책은 문화유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해, 더욱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독도박물관은 해당 연구총서 작성을 위해 울릉도 내 문화유산을 자연유산·고분군·금석문·고택·민속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이 중 유의미하고 현재까지 남아있는 문화유산 84개에 대한 조사 및 기록화 사업을 시행했다. 독도박물관은 그 결과를 활용해 울릉도의 고대문화유산인 남서리 및 현포리 고분군에서부터 현대문화유산인 '월성김씨절부비'에 이르기까지 시기별·지역별 문화유산을 구분해 연구총서를 작성했다. 따라서 연구총서를 따라가다 보면 울릉도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이번 연구총서는 전국의 박물관과 독도 관련 기관에 배포됨과 동시에 일반 대중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독도박물관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의 조사와 연구, 그리고 기록화 작업을 통해 울릉도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활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독도박물관이 최근 발간한 울릉군 문화유산 연구총서
울릉도 부속 섬 죽도, 유채꽃 만발로 봄을 알리다
경북 울릉군의 가장 큰 부속 섬인 죽도에는 현재 노란빛 유채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3만3천250㎡에 이르는 유채꽃의 물결이 죽도의 섬 능선과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울릉군은 2020년부터 매년 '죽도 유채꽃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중단되었다가, 지난해 가을에 유채 씨앗을 죽도에 파종해 개화에 성공했다. 죽도는 울릉도의 부속 섬 44개 중 가장 큰 섬으로, 대나무가 많아 '죽(竹)도'라고 불린다. 사면의 수직 절벽이 비경을 이루며 죽도 전망대에서 울릉도의 삼선암, 관음도 등 기암괴석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이색적인 매력을 자랑한다. 울릉도 관문 도동항에서 7㎞ 떨어져 있어 유람선으로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울릉도 죽도 유채꽃 울릉도의 가장 큰 부속 섬 죽도에 노란빛 유채꽃이 개화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독도박물관, 제3기 박물관대학 개강
경북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최근 제3기 박물관 대학을 개강했다고 6일 밝혔다.우리나라 유일한 영토박물관인 독도박물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 대학은 울릉도 지역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박물관 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이번 제3기 박물관 대학은 '울릉군 문화 변천사'라는 주제로 울릉군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2일부터 6월 5일까지 총 8주에 걸쳐 6회의 인문강좌와 2회의 현장답사를 진행한다.인문강좌에서는 울릉도의 문화유산, 어업·어구의 변천사, 주거문화의 변화 등 울릉도의 사회문화적 변화상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특히 수강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2회의 현장답사를 새롭게 신설했다.첫 번째 현장답사에서는 울릉도 곳곳에 있는 다양한 마을 제당을 방문해 공동체 문화와 마을신앙의 의미를 살펴볼 예정이다. 두 번째 답사에서는 지난해 박물관 대학 강의에서 수강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상주의 옹기장과 의성의 한국 마지막 성냥공장을 견학하는 등 지역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사례를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파주의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를 방문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유물 보존 및 관리 방식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예정이다.남한권 울릉군수는 "앞으로 지역민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민들의 평생교육 기회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독도박물관 전경
울릉군 지역 기관 단체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에 나서
경북 울릉군 내 각급 기관단체들이 봄 산나물 채취 시기를 맞아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울릉군 지역 25개 기관·단체는 4월 초부터 삼나물·참고비·산마늘·미역취 재배농가의 일손을 지원하고 있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라 일손이 부족한 농가가 산나물 등을 적기에 채취하지 못해 품질 저하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번 농촌 일손돕기에는 울릉군청·해군 118조기경보전대·울릉교육지원청·농업 관련 단체 등 260여 명이 참여해 고령 농가, 여성 및 소규모 농가, 저소득 농가 등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군은 해마다 '농촌 사랑 1사 1촌 자매결연'을 통해 각급 기관 단체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연결해주고 있다. 특히 대상 농가에 대한 지원 일시·소요 인력의 사전 파악으로 기상여건 변화에 따른 추진 일정을 조정하고 여성 농업인, 장애인·노약자 농가 등에 우선 지원해 내실 있게 하고 있다. 농민들도 산나물 채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농촌 일손돕기 수혜 농가 A 씨는 "수확을 앞두고 일손이 부족해 적기에 수확 일정을 맞출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매년 울릉군에서 영농철 인력이 부족한 농가를 위해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 지원해 주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 특산 산채를 적기에 수확하는 등 농촌 일손돕기로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지속적인 영농 현장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_DSC6095 울릉군 지역 기관 단체들이 산나물 수확기를 맞아 4월 초부터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동해해경, 악천후 속 구조작업 경찰관을 위한 안전장비 도입
동해해양경찰서(이하 동해해경)는 최근 최일선 현장 함정부서 경찰관의 해상 악천후 속 구조작업 중 해상추락 방지 등 안전 확보를 위해 구조용 안전장비를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동해해경은 담당 해역 동해의 특성상 파도가 높고 원거리에서의 사고 대응 횟수가 많아 선박·인명 구조작업 중 경찰관이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구조용 안전장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도입되는 구조용 안전장비는 총 60개로 동해해양경찰서에서 자체 개발했으며, 시중에 상용화된 작업용 안전 장비를 밧줄과 연결해 선체에 묶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또한, 향후 구명조끼와 일체화시키는 방안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년간(2019∼2023) 전국적으로 총 1만9천320척의 해양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기상악화 시 사고 척수는 1천459척으로 사고 대응률은 7.5%에 불과하다. 반면 동해해경은 총 786척의 사고 중 기상악화 시 사고 척수는 123척으로 사고 대응률이 15.6%로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22년 12월 독도 북동방 88마일 해상에서 발생한 기관 고장 선박 구조 당시 풍랑경보 속 7m의 높은 파도 속에서 예인 구조작업을 준비하던 현장 경찰관이 파도에 휩쓸려 골절상을 입는 일이 있었다. 올해 1월에도 독도 인근 해상에서 풍랑경보 속 원인 미상의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선박을 예인하던 과정에서 6m의 높은 파도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 일이 있었다. 유충근 동해해경서장은 "관내 특성상 담당 해역이 넓고 파도가 높아 기상악화 시 원거리 사고 대응률이 타 관서보다 높아 현장 경찰관의 안전을 확보할 방안이 필요했다"라며 "현장 경찰관의 안전이 조난선박 등 구조 대상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증가하는 해양사고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구조용 안전장비(가칭 해상안전 하네스) 착용중인 동해해경 이번에 도입한 구조용 안전장비 착용중인 동해해경 경찰관
동해해경청 울릉도 심근경색 응급환자 헬기 긴급이송
경북 울릉도에서 발생한 50대 심근경색 응급환자가 헬기로 긴급 이송됐다.지난 3일 오후 11시쯤 울릉의료원에 내원한 A 씨가 검진 결과 심근경색 진단을 받아 육상 대형병원에서 정밀 치료가 요구됐다.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환자 상태를 고려해 양양항공대 소속 헬기를 이용, 울릉도에서 오전 7시 22분 응급환자를 헬기에 편승 시켜 이륙한 뒤 오전 8시 17분 강릉에서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했다. A 씨는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24시간 상시 대기 태세로 도서 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4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헬기가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강원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울릉고, 돌봄·체육 인프라 구축 '복합시설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4년 학교복합시설 사업에 '총사업비 266억 울릉고등학교 다행복터'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 2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고등학교를 복합 시설화하기 위해 지난 1년간 교육부와의 업무협약 체결, 추진협의체 구성 및 운영, 학부모와 지역주민 대상 설명회 개최 등을 포함한 여러 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번 사업은 안정적이며 고품질의 보육 및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자 공공 양육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집과 함께 지역 내 체육 시설 부족 문제 해결 및 체육 인프라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고등학교 대지를 활용한 '울릉 다행복터' 건립은 경북도 교육청의 울릉고 그린 스마트스쿨 프로젝트와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계획된 공간 구성은 지상 1층에 어린이집 및 학습 공간, 지상 2·3층에 다목적 강당과 GX실, 헬스장 등 복합체육시설, 지하 1층에는 주차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정용태기자
독립유공자 후손 해양경찰에 전해진 따뜻한 격려의 손편지
동해해양경찰서(이하 동해해경)는 최근 독도 경비함에서 근무하는 이대호 경장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정종련(85) 할아버지로부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이 편지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독도 경비함에 승선해 독도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 경장에 대한 높은 존경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105주년 3, 1절을 맞이해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내용과 함께, 홍매화를 한반도 모양으로 정성스럽게 오려 붙여놓았다. '인내'와'충실'이라는 꽃말처럼 해양경찰이 자신의 소임을 묵묵히 다하는 것에 대해 감사함이 표현되어있다.이대호 경장은 이 손편지로 인해 큰 감동을 하였으며,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보내준 정 할아버지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 경장은 편지를 받은 다음 날 바로 독도 해양경비 임무 수행을 위해 출동해 현재 독도 해상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 중이다.출동 전날 급한 마음에 문자메시지로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한 이 경장은 임무 완료 후 정 할아버지께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그는 1919년 4월 7일 충남 홍성군에서 일어난 3.1 독립 만세운동에 참여한 이문재 선생의 증손자다.이대호 경장은 "정종련 할아버지가 보내주신 응원의 손편지가 민족의 자존심인 독도 수호 의지를 다시 한번 굳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증조부님의 나라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동해해양경찰서에 근무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이대호 경장이 받은 손편지
홍성근 울릉군의원, 종합발전계획 수립 촉구
경북 울릉군의회 홍성근 의원은 지난 20일 제277회 임시회 첫 본회의에서 '제1차 울릉군 종합발전계획'의 신속한 수립을 강조하며 주민 의견 반영과 전담조직의 구성을 촉구했다.홍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이 내년 1월 공포되어 2025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현재 직면한 울릉군의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해 치열한 성찰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라는 격언을 인용해 이번 특별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홍의원은 울릉군 현재 상황에 대해 거주여건 부족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청년층의 기피 현상,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임을 지적하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과거처럼 정주 인구가 없는 '공도(空島) 시대'가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울릉군민의 결속력과 애국정신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음을 자신 있게 말했다.이에 따라 홍의원은 종합발전계획 수립 시 주민 수용성 확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본방향설정, 전담 TF(team) 구성을 통한 일관된 실행력 확보를 제안했다. 그는 이러한 사항들이 원활하게 진행되어야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홍의원은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울릉군의 미래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와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홍성근 울릉군의원
[울릉 가볼만한 곳] 바위 구멍으로 배가 통과하는 울릉 코끼리바위
코끼리바위<사진>는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 앞 해변에서 북쪽으로 약 1.5㎞ 정도 떨어진 바다에 있는 바위굴이다. 바위의 모습이 마치 물속에 코를 박고 있는 코끼리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멍 바위라는 뜻으로 '공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코끼리바위는 과거에는 울릉도와 이어져 있었으나 파도에 의해 깎이면서 육지와의 연결부가 끊어져 바위섬으로 남게 됐다. 높이는 약 59m, 폭은 약 80m이며, 표면에는 다양한 방향으로 주상절리가 발달해있다. 바위 아랫부분에는 해식동굴이 있으며 높이는 10m 정도이다. 바위에 난 구멍으로 선박이 통과하면서 연출되는 경관은 매우 아름답다. 그 아래는 추산항과 추산 몽돌해수욕장·선창선착장이 있다. 정용태 기자
동해해경청 울릉도 응급환자 헬기 긴급이송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하 동해해경청)은 29일 경북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헬기를 이용해 강릉으로 긴급 이송했다. 경북 울릉의료원은 29일 오후 4시 1분쯤 응급실에 내원한 장모 씨(81·남)가 심근경색 증상으로 육상 대형병원으로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오후 5시 28분쯤 양양 회전익 항공대 소속 헬기를 이용해 울릉도에서 응급환자를 탑승시켰다. 환자는 기내에서 응급조치를 받으며 이동했으며 강릉에서 대기 중인 구급차에 인계된 후 A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해상치안 확보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헬기이용 응급환자 이송(1) 29일 동해해경항공청 헬기가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강원도 강릉으로 후송하고 있다.
동해 유일한 섬 울릉도 'K-관광섬 사업' 본격화
울릉도·독도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특별법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다. 이번 특별법 통과로 울릉도 등 육지에서 50㎞ 이상 떨어진 섬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에 정부가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울릉군은 울릉도·독도의 획기적 발전과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는 특별법 마련으로 대전환의 시기가 도래한 만큼 올해는 민생 안정과 보편적 복지 실현 그리고 울릉공항 개항과 100만 관광 시대를 대비할 방침이다.울릉군은 올해 85억원 규모의 수산물복합센터 착공을 비롯해 저동항 다기능어항 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섬 일주도로 개선 공사와 사동항 3단계 사업 유치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살고 싶은 울릉 건설과 1만5천 인구 회복을 위해 전입 가구 지원과 결혼장려금 등을 확대하고 자녀 돌봄서비스와 출산장려 제도도 마련할 예정이다. 80억원 규모의 지방소멸 대응 기금사업을 추진하고 사업비 358억원인 학교복합시설 조기착공과 울릉군 인재육성재단 설립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생태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4년간 100억원이 투입되는 K-관광섬 사업을 본격화하고 고유 생물자원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남한권 울릉군수는 "지난해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이 통과된 후 시행령 제정과 울릉군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울릉군은 분주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서 에메랄드빛 미래로 가기 위한 울릉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먼 섬 특별법' 배경·추진방향 자연자원 寶庫 등 최대 활용5개년 청사진 사업마련 척척울릉도는 동해 유일한 섬으로 국토 최동단 국경 지역이자 환동해 거점이고 자연자원의 보고다. 주변 국가와 해양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리적,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리적 고립과 정주 여건의 악화로 지역소멸이 가속화되는 실정에서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보면 제도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남한권 울릉군수는 "특별법으로 모든 지역 현안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경 지역에 사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처우를 해달라는 것"이라면서 "척박한 환경과 지리적 고립에도 꿋꿋이 터전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는 울릉도 주민들이 이곳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사명감을 국가에서 부여해 주기를 바랐다"고 특별법의 의미를 설명했다. 실제로 법안 내용에 있듯 공포 후 1년이 지난 날부터 시행한다는 이유도 바로 시행령 제정과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행령을 통해 법에 명시된 여러 사항의 세부적인 지침이 마련돼야 하고 종합발전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들이 제시되는 것이다. 특별법은 울릉도를 포함한 흑산도 등 전국에 산재한 먼 섬에 대해 섬에 살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기반 산업 진흥을 통해 주민의 소득을 증대하는 한편, 생활환경 개선 및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확충하는 등 섬 지역 주민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칠 수 있다. 이러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종합발전계획 수립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울릉군은 이 기간 올바른 방향성과 구체적인 사업안 그리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5개년 청사진을 그려낸다는 것이다. 군민들의 숙원 사업 해소와 가려운 곳을 해소하는 데 노력한다는 구상이다. '100만 관광시대' 열 울릉공항 2026년 개항…공정률 43.6%공항면세점 등 관련정책 윤곽울릉군의 100만 관광 시대의 최우선 조건은 울릉공항 건설이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2020년 11월에 착공해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2023년 12월 말 기준으로 43.6%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해상공사의 핵심 공정인 케이슨 제작·거치의 경우 총 30함 중 18함을 거치했고, 올해 하반기까지 나머지 12함을 완료할 계획이다.올해 해상매립공사 등을 완료하면 내년 상반기에 울릉공항 활주로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울릉군은 지난해 울릉공항 개항에 대비해 '공항정책팀'을 신설하고 경북도·한국공항공사·경북문화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울릉공항 면세점 도입, 통합교통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과 더불어 울릉공항 및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으로 국내 도서 지역 공항 발전을 선도한다는 야심이다. '49년 만에 절반 된' 인구 해법 1만5000명 밑으로 곤두박질인재육성재단 출범 청년 유입울릉군은 1975년 인구 2만9천명을 기록한 이래 지속적인 인구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1년 행정안전부에서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할 만큼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화된 곳이다.2022년부터 울릉군으로 전입해 오는 세대에게 최대 50만원을 지원하고,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결혼장려금·출산장려금·임산부교통비 지원 등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청년 인구 유입 및 정착을 위해 울릉섬 청년 보금자리 사업과 청년 월세 지원, 청년근로자 채움 사업 등 청년을 위한 다채로운 청년 시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설립을 목표로 인재육성재단을 출범해 파격적인 장학제도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 많던 오징어' 어획량 급감 오징어 남획 등 탓 90% 감소어촌연계관광 등 새 소득 발굴하지만 울릉군에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어획량 감소다. 기후변화와 남획,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으로 오징어 어획량이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어업인 생계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울릉군은 어선 감척 예산, 유류비 지원 등 중앙 정부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또 연승조업, 대게·새우잡이 어구어법 개발과 관광과 어촌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기르는 어업 육성과 양식산업 자립 기반 조성을 통해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울릉 대전환' 기틀 마련 원년 특별법 따른 종합발전계획 수립정주여건개선 등 최적방안 고심남한권 군수는 올해를 울릉군 발전의 역사적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우선은 특별법에 따른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꼽았다. 5년마다 수립될 종합발전계획을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기반의 정비 확충,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남 군수는 "군민들이 이끌어 가는 참여형 군정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내부의 혁신이 외부의 변화로 이어져 울릉의 에메랄드빛 미래로 가는 전환점이 되는 한 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경북 울릉도 사동리 울릉공항 건설현장. 연합뉴스울릉공항 위치와 조감도. 연합뉴스
울릉군, "일본 억지주장… 다케시마의 날" 규탄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대규모 궐기대회가 22일 오후 경북 울릉도 한마음회관에서 열렸다. 경북 울릉군과 (사)푸른 울릉 독도 가꾸기 회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 행사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본의 비상식적인 영토침탈 행위를 하루빨리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남한권 울릉군수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이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불법적으로 편입한 날을 기념해 2005년 시마네현 조례로 소위 '죽도(竹島)의 날'을 지정, 매년 대규모 기념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일본이 제국주의적 침탈야욕을 버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증거임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 조례의 즉각 폐기와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왜곡한 모든 교과서의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다케시마의 날은 일본이 소위 시마네현 고시 40호(1905년 2월 22일)로 독도를 편입한 지 100주년이 되던 2005년 시마네현이 지정했고 올해가 19년째다.남한권 울릉군수는 "독도를 텃밭으로 생각하고 사는 모섬 울릉도에서 일본을 규탄하는 군민의 힘찬 함성이 시마네현까지 울려 퍼져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이 중단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남한권 울릉군수가 22일 울릉도 한마음회관에서 일본 시네마현 '죽도의 날' 규탄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동해해경 설 명절 맞아 독도경비중인 경비함상에서 차례지내
해양경찰은 설날을 맞아 독도 해상경비 중인 경비함 함상에서 독도·동해 해양영토 주권수호를 다짐하며 차례를 지냈다. 11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독도 경비함 3007함(함장 경정 김홍윤)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설날을 맞이해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경찰관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독도·동해를 지킨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내며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다짐하는 행사를 했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설 명절 연휴에도 독도·동해 주권수호를 위해 해상경비와 순찰, 구조 임무를 수행하고 우리 어선보호 등 긴급상황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독도경비 중인 3007함은 지난 1월 24일 오전 7시 29분쯤 독도 북동쪽 303㎞ 해상에서 원인 미상의 기관 고장이 발생해 조난 중인 어선 A 호(54t, 승선원 11명)를 18~20m/s의 강한 바람과 6m의 높은 파도를 뚫고 약 8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 1시간 만에 신속히 구조해 28시간 동안 밤낮없는 예인 항해 통해 완벽한 구조활동을 펼쳤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 설날 연휴 기간에도 국민이 평온하고 행복한 설날이 될 수 있도록 독도 동해 해양영토 주권수호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3007함 설 맞이 차례 동해해양경찰서는 민족 대명절 설날을 맞이해 독도 해상경비 중인 독도 경비함 3007함상에서 독도를 지켜온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료개혁특위 "의료개혁 시기상 미룰 수 없는 과업…소통 통해 의견 좁힐 것"
경북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155명' 조정에 대구경북 타 대학 결정도 관심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닭띠 4월 27일 ( 음 3월 19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