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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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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옷으로 갈아입은 울릉도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한 경북 울릉도가 나흘간 30㎝ 가까이 많은 눈이 내려 하얀 겨울왕국으로 변신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울릉도에는 19일 2.4㎝, 20일 11.8㎝, 21일 10.4㎝ 눈이 내렸고 22일에도 눈이 내려 나흘간 적설량이 29.8㎝를 기록했다. 나흘간 30㎝ 가까이 눈이 내린 울릉도는 곳곳이 흰 눈으로 덮여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울릉도 전체가 겨울 왕국처럼 하얗게 바뀌었다. 특히 항구에 세워놓은 배를 비롯해 자동차 및 집 지붕까지도 눈이 수북이 쌓여있다.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현재 통제된 도로는 없는 상태다. 육지에서 10㎝ 이상의 눈이 내리면 교통이 통제되거나 제설 작업에 진땀을 흘린다. 하지만 울릉도는 겨울에 1m 이상 눈이 내리기도 해 눈으로 인한 교통통제는 거의 없다. 오히려 눈이 많이 오면 울릉 특산물인 고로쇠 생산량이 늘어나고 산마늘을 비롯한 봄 산나물이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 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여객선이 결항하기도 했으나, 22일부터 포항∼울릉 간 여객선 운항은 재개됐다. 울릉군은 제설차 6대와 바닷물 살수차 2대 등을 동원해 긴급 제설 작업에 나섰다. 군은 화물차에 실은 눈을 바다에 던지거나 바닷물을 도로에 뿌려 녹이는 방식으로 눈을 치우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는 워낙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인 만큼 교통 통제구간이 없도록 제설에 대한 대비가 잘 돼 있지만 안전한 운전이 되도록 제설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울릉도 도동항 경북 울릉군에 나흘간 많은 눈이 내려 울릉읍 도동항 전체가 새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다. 울릉군 제설작업 울릉군이 섬 일주도로에 쌓인 눈을 제설차를 이용해 제설작업을 하고있다.
은빛세상으로 변한 울릉도
경북 울릉도에 대설경보가 내린 가운데 21일 오후 4시 현재 울릉도의 누적 적설량이 23.7㎝를 기록하고 있다. 울릉군은 제설차 6대, 바닷물 살수차 2대를 동원해 쌓인 눈을 제설하고 있다. 눈 내린 울릉도 저동항.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눈 내린 울릉도 저동항
'울릉도 지원 특별법' 만장일치로 국회 본회의 통과
울릉도 지원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재석 의원 199인 전원이 찬성했다. '국토 외곽 먼 섬'은 육지에서 50㎞ 이상 떨어진 유인섬과 '영해 및 접속수역법'에 따른 직선 기선을 정하는 기점에 해당하는 유인섬이다. 울릉도·흑산도 등 34개 섬이 해당한다. 특별법은 먼 섬에 대해 정부가 생활환경 개선, 사회기반시설 설치 등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안전시설 설치, 교육비 특별지원 등을 담고 있다. 특별법은 공포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특별법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국토 외곽 먼 섬 종합발전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시행해야 한다. 먼 섬을 지원하는 국비 보조사업의 보조율도 대통령령으로 추가 상향이 가능하게 했다. 국가와 지자체가 먼 섬의 생활인구를 확대하기 위한 시책을 추진할 근거도 마련했다. 어민의 안전 조업을 보장하고, 외국 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도 규정했다. 특별법은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 남-울릉)이 대표발의한 '울릉도·독도 지원을 위한 특별법'과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발의한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울릉군은 특별법이 통과된 만큼 앞으로 시행령 제정과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군민의 숙원이자 민선 8기 1호 공약이었던 특별법이 통과됐다.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연내 제정이라는 큰 성과를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울릉도 전경
[울진 가볼만한 곳] 울 태하마을서 만나는 지질명소 '붉은색' 황토굴
황토굴은 경북 울릉도 서면 태하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도동항에서 차량으로 1시간가량 이동하거나 태하마을에서 도보로 10분가량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2012년 12월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23개 지질명소 가운데 하나로, 화산이 폭발할 때 뿜어져 나온 화산재들이 굳어져 형성된 응회암이 파도에 의한 차별침식을 받아 형성된 해식동굴이다. 동굴의 크기는 높이 6m, 폭 32m, 길이 44m로 바닥은 평탄하고 천장은 반구형 또는 둥근 덮개 모양이다. 천장을 이루는 조면암은 냉각되는 과정에서 수축해 울퉁불퉁한 벽면을 만들었다. 동굴 내부 응회암이 붉은색을 띠는 이유는 응회암에 포함된 광물이 변질하는 과정에서 철이 빠져나와 생성된 산화철 입자가 응회암에 골고루 퍼져있기 때문이다. 응회암층은 계속 이어지지 않고 조면암과 부정합을 나타내며, 지반의 좌측이 미끄러져 내려앉은 정단층도 관찰된다. 옛날 울릉도로 파견된 관리들이 실제 근무했다는 증거로 이곳의 황토와 향나무를 바치게 했다고 전해지며, 아홉 가지 맛을 낸다는 의미로 '황토구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울릉도 황토굴
"오징어가 자취 감췄다"…어민들 조업 포기
경북 동해안 대표 어종인 오징어가 자취를 감췄다. 어민 대부분이 조업을 포기한 탓에 위판장에서는 오징어 거래가 끊겼고, 혹여나 출항한 어선도 허탕을 치며 빈 배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다. 7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 평소와 같으면 오징어 성수기를 맞아 분주하게 어민들이 오가겠지만 적막감만 감돌았다. 그 대신 정박한 배들로 가득 차 있다. 구룡포수협 관계자는 "태풍이 올때 빼고는 이렇게 배가 가득 정박한 모습은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구룡포수협 소속 오징어잡이 어선은 냉동선 포함 모두 54척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조업을 포기한 탓에 오징어 위판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구룡포수협에 따르면 오징어 위판 물량은 2021년만 해도 5천721t(420억원)이었지만, 2022년엔 2천912t(318억 원)으로 거의 반 토막났으며, 올핸 11월말 기준 485t(90억 원)으로 10분의 1에도 못미친다. 오징어가 대표 어종인 울릉도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울릉도 오징어 조업은 9월 말부터12월까지 3달동안 이뤄진다. 성어기를 맞아 출어한 어선들이 밤샘 조업을 해도 어획고는 10~20여 축(1축 20마리)에 불과해 유류비 충당도 어려운 상태다. 울릉수협에 따르면 올 11월말까지 위판된 오징어는 41t(4억9천여만원)으로, 지난해 805t(86억 5천400여만 원)의 20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40년동안 울릉도에서 오징어잡이를 해온 어민 A씨는 "이맘때면 오징어가 많이 잡혀 눈코 뜰 새가 없는데 이렇게 잡히지 않으니 기가 찬다"며 "재해로 봐야 할 만큼 피해가 심각하다"고 하소연했다. 7t짜리 채낚기 오징어잡이 어선 선주 B씨도 "해가 갈수록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유류대와 선박 이자, 인건비 등이 쌓여 벼랑끝에 몰렸다. 정부와 지자체는 어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문제는 내년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오징어가 줄어든 이유는 중국 어선의 남획,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 여러 원인이 있는데 어족 자원은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5일, 오징어 어획량 급감으로 어려워진 어업인에게 최대 3천만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대출해주기로 했다. 안영관 구룡포근해채낚기선주협회장은 "어민 전부 도산 위기에 처해 있는데 더는 대화할 것도 없다"며 "정부 지원 3천만원도 공짜가 아니고 우리가 그 돈 받아 뭘 하겠느냐"고 푸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7일 오후 경북 포항 구룡포항에 출어를 포기한 많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전준혁기자7일 오후 경북 포항 구룡포항에 출어를 포기한 어선들이 빽빽히 정박해 있다. 전준혁기자
울릉도서 발생한 교통사고 뇌경색 환자 3명, 동해해경 경비함정 긴급 이송
경북 울릉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와 뇌경색 응급환자 3명을 동해해양경찰서(이하 동해해경) 경비함정이 야간에 긴급 출동해 육지 종합병원으로 후송했다. 동해해경은 25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환자 2명(남·66, 여·57)과 뇌경색 의심 응급환자 1명(남·62)을 경비함정을 이용해 야간에 긴급 이송했다고 26일 밝혔다. 동해해경은 25일 오후 4시 36분쯤 교통환자 2명과 뇌경색 환자 1명을 울릉의료원으로부터 긴급이송을 요청받았다. 동해해경은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헬기 지원이 힘들다고 판단,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이던 1천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도로 급파했다. 이어 오후 5시 14분쯤 울릉도 저동항에 도착한 동해해경은 경비함정 단정을 이용해 환자와 의사 등 총 5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켰다. 동해해경은 신고 후 5시간여만인 오후 10시 30분쯤 강원도 묵호항에 입항, 응급환자 3명은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를 통해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도서 지역에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항시 대비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동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5일 오후 4시 15분쯤 경북 울릉군 와달리 터널 안에서 경차와 SUV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차 운전자인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SUV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와 50대 남녀 2명은 육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경차 운전자가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울릉도 와달리터널 교통사고 현장 25일 오후 4시 15분쯤 경북 울릉군 와달리 터널 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모습.
학교안전공제중앙회 학교안전사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앞장선다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이하 공제중앙회)는 울릉도 학교안전사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울릉도를 직접 찾아 학교안전사고 예방 물품을 전달했다.공제중앙회는 코로나 19 이후 학교안전사고 발생 증가와 올해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계획에 따라 학교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공제중앙회는 지난해 학교안전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명조끼[수영(308건, 0.2%)] ▲문 열림 주의 안전바닥 스티커[물체와의 충돌/부딪힘/받힘(50,612건, 33.9%)] ▲정강이 보호대[축구(19,658건, 13.2%)] ▲미끄럼 방지 테이프[미끄러짐(23,701건, 15.9%)]와 같은 안전사고 예방 물품을 제작해 지리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불리한 여건에 놓인 도서벽지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안전사고 예방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공제중앙회는 이번 사업의 첫 방문지역으로 울릉도를 방문했다. 공제중앙회는 23일 오전 9시 울릉도 남양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 천부초등학교·병설 유치원·현포분교장을 차례로 방문해 교직원과 학생들을 직접 만나 학교안전사고 예방 물품인 구명조끼, 문 열림 주의 안전바닥 스티커, 정강이 보호대, 미끄럼 방지 테이프 등을 전달했다.공제중앙회는 울릉도에 이어 강원 특별자치도의 해안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 해안중학교, 전라남도 소록도의 녹동초등학교 소록도분교장, 제주특별자치도의 가파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 우도초등학교, 우도중학교, 추자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 추자중학교를 방문할 계획이다.공제중앙회 정훈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달한 예방 물품이 도서벽지에 있는 유·초·중등학교의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학교안전사고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지난 23일 오전 9시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정훈이사장(사진 왼쪽)이 경북 울릉도 남양 초등학교를 찾아 최창성 남양초등학교 교장에게 학교 안전사고 예방물품을 전달했다.
[울릉 가볼만한 곳] 울릉도 북면 끝자락 석포전망대에 서면 동해 비경이 한눈에
석포전망대<사진>는 울릉도 북면 끝자락에 있는 석포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도동항에서 차량으로 1시간가량 이동하거나 석포마을에서 산길로 15분가량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일제강점기 울릉도에는 3개의 망루가 있었는데 그중 북쪽 망루가 바로 석포전망대다. 1905년에 설치된 전망대는 러·일전쟁 이전부터 망루 역할을 했고, 일본이 러시아 군함을 관측하려고 1945년까지 사용했다고 전해진다.전망대에는 2층 팔각전망대와 데크, 망원경 등이 갖춰져 있다. 팔각전망대에 오르면 울릉도 3대 해상 비경인 코끼리 바위, 관음도, 삼선암과 함께 죽도, 북면의 해안 절경 등 천혜의 자연경관이 한눈에 펼쳐진다.전망대 아래쪽에는 쉼터가 조성돼 있고, 석포전망대에서 내수전 일출 전망대까지 이르는 석포 옛길 도보여행 코스가 유명하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김병욱 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연이틀 울릉도 현장 점검
김병욱 국회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지난 19일 경북 울릉도를 찾아 1박 2일간 울릉도에 머물며 안전사고 현장을 비롯해 울릉도 곳곳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이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울릉도 방문을 지속해서 추진해왔다. 하지만 울릉도의 태풍 등 기상 문제로 몇 차례 무산되었다가 이번에 울릉도 방문이 성사됐다. 행정안전부 장관이 단독 일정으로 울릉도를 찾은 것은 정종섭 장관 이후 8년 만이다. 김 의원은 이상민 장관의 울릉도 방문을 계기로, 안전 및 대피 시설, 교통 등 정주 여건이 열악한 울릉도의 종합 발전계획 수립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할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김병욱 의원은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울릉도를 비롯한 국토 외곽 섬의 정주 여건 개선 국회 공청회를 내달 7일 개최할 예정이다. 김병욱 의원과 이상민 장관은 울릉도에 머무는 이틀 동안 거북바위 낙석 사고 현장과 현포리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 2026년 완공을 앞둔 울릉공항 건설사업 현장을 찾아 현황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또 울릉경비대와 동해해양경찰청 울릉파출소를 방문해 국토방위에 최선을 다하는 대원들을 격려하고, 2026년 완공을 앞둔 울릉소방서 신설 현장도 방문했다. 김병욱 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행안부 공무원들이 울릉도 구석구석을 찾아가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 보장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눈으로 확인했다"라며 "정부가 울릉도를 특별히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될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이 반드시 제정되도록 울릉군민과 함께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김병욱 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울릉도 현장 점검 지난 19일 헬기 편으로 울릉도를 찾은 김병욱 의원(사진 왼쪽 두 번째)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사진 왼쪽 세 번째)이 울릉도 안전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울릉군 북면 울산 남구 삼호동과 우호교류 협약
경북 울릉군 북면과 울산 남구 삼호동이 두 기관의 상호협력과 발전을 위해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울릉군 북면사무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윤태 북면장, 김태진 북면 주민자치위원장, 박태호 삼호동 주민자치위원장, 박정열 울산 남구 삼호동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행정·경제·관광·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며 우호를 증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주민자치·지역발전·복지증진을 위해 필요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 활성화와 우호 협력 관계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박정열 울산 남구 삼호동장은 " 꾸준한 교류를 통해 다양한 주민자치 활동을 공유하기를 기대하며 두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봉사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윤태 북면장은 "두 지역이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우호 협력을 맺게 된 만큼 앞으로도 지역단체와 주민들이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화합하고 소통하며, 상생발전으로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울릉군 북면 울산 남구 삼호동과 우호교류 협약 (2) 최근 울릉군 북면사무소에서 울산시 남구 삼호동과 울릉군 북면 두 기관의 상호교류협약식을 가졌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울릉도 방문…郡, 급경사지붕괴위험지역 국비·특별교부세 건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북 울릉군을 방문해 낙석사고 현장 등을 확인하고 비상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최근 발생한 거북바위 낙석사고 복구현황을 점검하고, 북한 미사일 도발 등과 관련해 해안 경계와 민방위 비상대비 태세를 살펴보기 위한 방문이다.이상민 장관은 19일 오후 울릉도의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거북바위 낙석사고 현장을 찾았다. 거북바위 낙석사고 현장은 평소 캠핑을 위한 관광객이 드나드는 곳으로 향후 추가적인 낙석이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낙석 현장을 둘러본 이 장관은 "낙석 위험구역은 주민과 관광객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으로 울릉도 일주도로 구간 내 위치한 현포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을 방문해 산사태의 피해복구 현황과 향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항구(恒久) 복구 사업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 장관은 급경사 지역의 안전대책을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항구복구사업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국비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상민 장관은 "올여름 기록한 역대 최고 강도의 장마와 같이 기후 위기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급경사지와 같은 위험요인을 사전에 관리하는 것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 대비하고, 위험징후가 보이면 선제적 출입 통제와 즉시 상황전파, 인근 주민대피 등을 신속히 조치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어 20일에는 울릉군 비상 대비 대응체계를 확인하고 주민대피시설과 민방위 경보 사이렌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2026년 완공을 앞둔 울릉소방서 신설 현장을 방문해 소방안전대책을 점검하고, 2026년 개항을 앞둔 울릉공항 건설사업 현장도 확인한다. 이상민 장관은 "변화하는 안보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평소 민방위 경보 장비의 점검과 반복적인 훈련이 중요하다"며 "도서지역을 포함한 대한민국 어디서나 안보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보낼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한편,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방문에 남한권 울릉군수는 현포리와 남서리에 위치한 급경사지 붕괴위험 지역에 대한 국비· 특별교부재 지원과 울릉군 보건의료원 숙소 건립 및 주차장 확장, 죽도 작은섬 공도방지 사업 등을 건의했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오주석기자farbrother@yeongnam.com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후 울릉군 울릉경비대를 방문했다. 남한권 울릉군수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울릉군 현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제16회 아줌마 대축제] 울릉군, 자연이 키운 약초 울릉도 산나물
매년 급감하는 울릉도 오징어를 대신해 울릉도 산나물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산나물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울릉도 산나물은 눈이 많이 오는 섬 특유의 지질, 기후와 맞물려 이른 봄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나 향이 아주 독특하다. 울릉도에서 자란 풀을 약초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 있다. 가장 널리 판매되는 나물은 미역취·부지깽이·참고비·삼나물 등이며 봄철에는 명이·전호·땅두릅 등이 유명하다.울릉도 산채 중 삼나물, 참고비는 물에 1시간 정도 불린 후 끓는 물에 20분 정도 삶아 미지근한 물에 5~6시간 불려 떫은맛을 제거하고 갖은양념으로 볶아 명절 나물 등으로 쓰며, 비빔밥을 하기도 한다. 울릉도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자란 산나물로 만든 비빔밥은 특산물 전시회장 시식코너에서 맛볼 수 있다.예년보다 어획량이 크게 줄었지만, 울릉도 하면 제일 먼저 오징어를 첫손 꼽을 만큼 오징어는 울릉도를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울릉도 근해에서 잡히는 오징어는 연근해 또는 원양에서 어획되는 오징어와 달리 청정지역에서 잡히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깨끗하다. 아침 일찍 출어해 신속하게 당일로 건조작업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신선도를 최대한 확보해 다른 지역 오징어보다 향과 맛이 뛰어나다. 오염이 없는 맑은 자연 바람으로 건조해 오징어 고유의 맛이 깊게 배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호박엿도 울릉도를 대표하는 특산품이다. 당도가 높고 육질이 두꺼운 울릉도산 호박을 30% 첨가해 청결하고 위생적으로 만들었다. 치아에 달라붙지 않고 담백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기호식품이다. 호박엿·호박잼·호박조청·호박젤리·호박빵 등 상품도 다양하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울릉도 산나물 세트.
울릉도 거북바위에서 낙석 사고 발생
경북 울릉도 거북바위에서 낙석이 발생해 야영 중이던 관광객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 56분쯤 경북 울릉군 서면 통구미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무너지며 50t가량의 낙석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거북바위 부근에서 야영하던 관광객 4명이 다쳐 울릉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추석 연휴를 맞아 울릉도 서면 거북바위 광장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울릉군 관계자는 "사고 발생지점은 낙석 경고판이 있는 곳으로 자연 발생으로 추정된다"라며 "경고 표시가 있는 곳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경북 울릉도 거북바위에서 2일 오전 6시 56분쯤 낙석사고가 발생한 현장 모습
[우리지역일꾼 의원] 이상식 울릉군의원, "군민의 심부름꾼으로 통합정치 펼치겠다"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재선의 이상식(국민의힘, 서·북면) 울릉군의원은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자양분 삼아 남은 임기 동안에도 열심히 뛸 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8대 후반기 울릉군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이 군의원은 뛰어난 친화력으로 동료 군의원, 군민들과 소통하며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펴고 있다. 이 군의원은 "재선을 할 수 있도록 당선시켜준 지역민의 기대에 어깨가 무겁지만 울릉군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군의원은 특히 △군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견제와 협력하는 균형 의회 △변화와 혁신하는 창의적인 의회 △미래의 꿈이 있는 희망 의회를 제시했다. 의회와 집행부가 울릉군 발전과 군민의 복리 증진이라는 목표를 위해 존재하는 공동운명체인 만큼 봉사자로서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이 군의원은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군정에 반영하는 것이 군의원의 임무고 의무다 "며 "앞으로도 군민 생활에 직결된 조례 발굴에 힘쓰고,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군민의 심부름꾼으로 통합정치를 보여주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군의원은 또 "울릉군은 오징어 어획량 급감, 산채 가격 하락과 생산량 감소 등으로 지역 경제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며 "울릉군의 위기 극복을 위해 군의회가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충고와 격려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이상식 이상식 울릉군 의원
울릉도 해안일주도로서 대규모 산사태 발생…차량통행 전면 차단
경북 울릉도 해안일주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울릉군이 긴급복구에 나섰다.24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0분쯤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 산 33번지 부근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이 구간 해안 일주도로에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울릉군은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은 새벽 시간에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한 뒤 중장비 2대를 긴급 투입해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무너진 토석량이 2만t에 가까워 임시 개통까지 3∼4일이 소요될 전망이다.남한권 울릉군수는 "인명 피해가 없어 그나마 다행이다"라면서 "빠른 복구작업으로 차량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24일 울릉도 해안 일주도로 부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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