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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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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고 독도 수호동아리 학생들 "독도 환경정화, 우리부터 시작한다"
울릉고등학교 독도 수호동아리 학생들이 최근 독도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울릉고등학교는 지난 18일 독도 수호동아리 학생 51명을 대상으로 울릉군청 독도 관리사무소, 울릉도·독도 해양기지 연구원과 함께 독도평화호를 타고 독도에 도착해 '2023학년도 독도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학생들은 이날 환경정화 활동과 함께 울릉도·독도 해양기지 연구원들과 '플로깅'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플로깅'이란 조깅을 하면서 길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체육활동과 자연보호 활동이 합쳐진 개념을 의미하는 신조어이다.이날 울릉고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해류에 떠밀려 오거나 무단으로 버려진 생활 쓰레기와 폐어구·폐그물·스티로폼 등 10포대를 수거했다.정석주 교장은 "학생들이 이번 활동을 해양 및 바다 쓰레기의 심각성을 느끼고, 독도 주권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울릉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독도정화 활동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울릉 가볼만한 곳] 자연이 만든 식물원 속으로…울릉 나리분지 천연기념물 원시림
울릉도 나리분지는 알봉분지와 함께 울릉도 유일의 분지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나리분지 위쪽 성인봉 북사면 일대는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된 성인봉 원시림이 있다.울릉도는 대체로 산세가 험하고 가파른데 나리분지 숲길〈사진〉은 비교적 완만한 편이고 원시림 특유의 경치가 주는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나리분지 숲길은 나리분지에서 알봉분지를 향하는 신령수까지는 완만한 평지를 이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산책로로 손꼽힌다. 특히 나리분지에서 성인봉 등반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쳐 가야 하는 아름다운 숲길이다.숲길에는 천연기념물 제52호로 지정된 울릉국화, 섬백리향 군락과 너도밤나무·섬피나무·섬단풍나무·마가목 등으로 이루어진 원시림을 만날 수 있어 울릉도의 자연식물원을 관람하는 착각에 빠진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울릉 가볼만한 곳] 울릉도 부속 섬 중 가장 큰 죽도…전망대서 즐기는 경관 일품
죽도<사진>는 울릉도 부속 섬 44개 중 가장 큰 섬으로 섬 정상 전체가 대나무에 둘러싸여 있다. 면적은 20만7천818㎡, 해발고도는 116m이다. 섬 둘레를 따라 도는 약 4㎞의 산책로도 있다.저동항에서 북동쪽으로 4㎞, 도동항에서 7㎞ 떨어진 해상에 자리 잡고 있다. 죽도 정상부에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도보 코스를 갖춰놨다. 그 길 따라 섬을 돌며 중간중간 자연과 조각품이 어우러져 만든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또 전망대에서는 경관이 빼어난 울릉도 북동 능선과 절벽, 관음도, 삼선암을 볼 수 있다.도동항에서 유람선을 타면 약 20분 정도 소요되며 덤으로 타고 간 유람선을 이용해 바다에서 수직에 가까운 섬 전체를 관람할 수도 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 10만명 돌파
우리 땅 독도의 명예 주민이 10만 명을 돌파했다. 경북 울릉군 독도 관리사무소는 8일까지 독도 명예 주민증을 받은 사람이 10만 52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10만 번째 주인공은 지난 6일 울릉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경북 경주에 사는 10대 남성이다. 울릉군은 독도 명예 주민증과 함께 독도 홍보 기념품을 제공했다. 독도는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6호(명칭: 독도 천연보호구역)로 지정돼 관리를 받아오다 지난 2005년 3월 4일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공개제한구역에 묶여 있던 독도를 공개제한지역에서 일부 해제, 입도 인원을 대폭 확대해 모든 국민이 독도에 관광 입도할 수 있게 됐다. 독도 관리사무소는 독도 영유권 강화 방안의 하나로 2010년 11월부터 독도 땅을 밟았거나 배로 독도를 선회한 방문객이 신청하면 명예 주민증을 발급해 준다. 수수료 및 발송 비용은 무료이다. 독도 명예 주민증 발급자는 2010년 44명을 시작으로 매년 적게는 1천~2천명, 많게는 6천~7천명을 기록하다가 2019년 1만 3천416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만명대에 올라섰다. 이어 2020년 9천518명, 2021년 1만 3천201명, 지난해 1만 6천926명이었다. 독도 명예 주민증은 가로 8.5㎝, 세로 5.4㎝ 크기이며 울릉군수 직인이 찍혀 있다. 태극기와 독도 사진도 들어 있다. 울릉군은 독도 명예 주민증 소지자에게 울릉도 관광시설 무료 이용 또는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독도는 모든 국민이 하나 되어 지켜낸 우리 땅이며 이제는 대한민국의 실효적인 지배를 넘어 전 세계가 하나 되는 독도를 만들 때"라며 "전 국민이 독도 명예 주민이 될 때까지 독도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독도명예주민증 독도명예주민증
난공불락 '경북 울릉군' 고용률 9년째 전국 1위
경북 울릉군의 고용률이 9년째 전국 1위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울릉군에는 15세 이상 주민이 7천800여 명 있다. 이중 80% 넘는 6천3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보면 울릉군은 81.1%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전국을 통틀어 고용률 80%를 넘는 지역은 울릉군이 유일하다.군은 지난해 하반기 전국 시·군·구 228곳 가운데 고용률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상반기부터 9년간 줄곧 1위다. 2014년 고용률 80%를 넘기면서 전국에서 1위를 기록한 이후 2016년 상반기를 제외하곤 고용률 80%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통계청은 "울릉군의 주산업인 오징어잡이는 경기를 크게 타지 않아 고용률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울릉군의 고용률이 높은 것은 주민 수가 적은 데다 농림어업 비중이 높고 관광이 활성화된 영향이 크다. 군내 농림어업 종사자 상당수는 노령층이다. 육지 도시보다 일하는 노령인구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울릉군은 신규 일자리 창출과 실업자 없는 복지 울릉 건설을 행정 목표로 삼고 지속 실천한 것이 주효했다고 여긴다. 특히 노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젊은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각종 관광기반시설 건설로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그린 관광 도우미 양성을 통해 울릉도 알리기에 나선 것도 결실을 맺고 있다.임시 일용근로자 비중도 23.2%다. 근로자 4명 가운데 1명꼴로 임시 일용근로자인 것이다. 일자리는 많지만, 양질의 안정적인 일이 많지 않다는 의미다. 음식·숙박업 종사자들이 대표적이다. 관광지 특성상 음식·숙박업이 다른 지역에 비해 발달해 고용창출에 도움을 주지만 일자리는 불안정하다. 관광객이 거의 없는 겨울철엔 대다수 음식·숙박업소가 문을 닫기 때문이다.지역 내 음식·숙박업 종사자는 1천여 명 정도다. 이들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 초까지 3~4개월간 일을 쉰다. 100여 명의 관광버스 기사, 렌터카 업체 직원들도 비슷한 상황이다.질보다 양에 편중된 울릉군 고용시장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울릉군 행정동우회 관계자는 "울릉군과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정책 발굴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일시적 일자리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인구감소와 직결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기업 투자 유치 등 실질적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울릉군 청사 전경
[우리지역일꾼] 정인식 울릉군의원 "100만 관광시대 대비하겠다"
4선의 정인식 울릉군의원(무소속·울릉읍)의 의정활동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남다르다.정 군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울릉군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는 자세로 활동해 다시 당선됐다"며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해 군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 군의원은 꿈이 있는 친환경 섬 건설,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사회, 견제와 감시 기능 강화,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의원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변화와 혁신하는 창의적인 의회, 미래의 꿈이 있는 희망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화합하고 지혜를 모아 더 살기 좋은 울릉군 건설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정 군의원은 군의원의 자세에 대해 "의회는 집행부와 상호 견제하는 관계 이전에 울릉군 발전과 군민의 복리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존재하는 공동운명체인 만큼 의원들과 공무원 모두가 목표 달성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사명과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활동의 심부름꾼으로, 때로는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군민도, 의원도 만족할 수 있는 통합의 정치를 보여줄 것도 약속했다.정 군의원은 "범국민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는 독도와 함께 수려한 육·해상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100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한 수준 높은 '국민 관광지' 조성에 힘을 보탤 각오"라며 "울릉군의회가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따끔한 충고, 질책과 함께 따뜻한 격려와 성원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정인식 울릉군의원
[우리지역 일꾼] 최병호 울릉군의원 "대형쾌속여객선 취항 최선 다하겠다"
"임기동안 군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민생 현장을 다니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4선의 최병호 울릉군의원(무소속, 서·북면)은 의장과 부의장을 두루 거치며 울릉군의회를 이끈 경험이 있다. 친화력이 강점인 그는 동료 의원들과 합심해 군민에게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에 펼쳐가겠다고 다짐했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울릉 건설이 목표다. 최 군의원은 "울릉군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동해 유일의 도서 군이며 독도와 더불어 해양산업의 전진기지로 중요성과 역할이 주목받고 있으나 육지와 떨어진 도서지역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형 쾌속 여객선' 취항에 최선을 다하고 울릉공항 건설, 울릉신항 3단계 건설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욕을 보였다.울릉군 북면 현포1리 이장과 어촌계장, 울릉경찰서 행정발전위원 위원 등을 역임한 최 군의원은 부지런함이 몸에 배어 있다. 지난 12년간의 의정활동 틈틈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 감소를 위해 깨끗한 소하천 가꾸기 및 안내판 정리, 내 집 앞 가꾸기, 방역 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펼쳐왔다. 또 이장으로 활동하면서 온실가스 줄이기 서명운동, 해안 자연정화 활동을 솔선수범하는 등을 통해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에 노력했다.최 군의원은 "지방의회의 기능은 집행부의 행정을 돕는 것은 물론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해야 한다"며 "투명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군의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최병호 울릉군의원
[취재수첩] 울릉공항 활성화 방안은
민관합작 형태로 소형항공사 설립을 검토 중인 경북도가 최근 울릉공항의 활주로 길이를 현재 계획보다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예산 7천92억원을 투입해 건설 중인 울릉공항은 활주로 길이 1천200m, 50인승 소형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규모로 2026년 취항이 목표다.국토부는 지난해 규제혁신심의회에서 소형항공사 항공기의 운용기준을 최대 좌석 수 50석에서 80석으로 확대를 결정했다. 이는 경북도가 울릉공항의 활주로 연장을 위해 용역을 추진하는 근거이기도 하다.울릉공항 활주로 길이가 1천200m로 계획된 것은 도서 공항 특화 모델 활주로 기준 및 국내 소형항공사 기준이 최대 50석 규모의 항공기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를 국토부가 나서 80인승으로 기준을 확대한다니 자연스럽게 활주로 연장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국토부가 2015년 울릉공항 기본계획 수립 당시 검토한 기종은 터보 프로펠러 ATR-42이다. 현재 국내 터보 프로펠러 기종을 운항하는 소형항공사는 '하이에어' 한 곳으로 72석 규모의 ATR72 기종 4대를 운용 중이다. 하지만 이 기종의 최소 이륙거리는 1천315m로 울릉공항의 활주로 길이를 넘는다. 울릉공항이 완공되더라도 취항할 수 있는 항공기가 사실상 국내에 없는 것이다.울릉도에 건설 중인 공항이 무용지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선 활주로 연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울릉군도 자체 경제성 조사에서 ATR72 항공기로 최대 50명을 수송할 경우 경제성이 크지 않다고 지적한다. 하루 4회 왕복 운항을 하게 되면 50석 기준 입도객은 하루 최대 200명 수준이다. 출도객까지 합치더라도 하루 최대 400명이다. 이 정도 규모의 승객으로는 한국공항공사의 적자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북도의 활주로 연장은 1천500m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정도 규모면 100인승 규모의 제트엔진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경제성·편의성·공항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 같은 전문가의 설명이 아니더라도 울릉공항의 안전·수익, 투자 대비 효율성을 위해 80인승이나 100인승 항공기의 취항은 필수적이다.울릉공항 건설은 주민 숙원이자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기반시설이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만든 공항이 효율이 떨어져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국토부는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 연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정용태기자〈경북부〉정용태기자〈경북부〉
2026년 개항 울릉공항 건설공사 순항…80석 규모 항공기 취항에 맞춰 기존 1200m 활주로 연장해야
울릉도 사동항 해상에서 울릉공항 건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를 현재 계획된 1천200m에서 더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소형항공 운송사업자(이하 소형항공사) 기준을 현행 항공기 최대 좌석 수 50석에서 80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가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 연장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순조로운 공항 건설2020년 착공한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현재 순항하고 있다. 국토부·경북도·울릉군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30%의 공정률을 보여 2026년 개항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울릉공항은 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건설하기 때문에 부지를 조성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호안'을 건설해 바다를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사각형 시멘트 구조물 '케이슨'(가로·세로 32m, 높이 24m, 무게 약 1만5천t)' 30개를 제작해 사동항 해상에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울릉공항은 울릉읍 사동리 가두봉 해안에서 울릉항 외곽 동방파제를 따라 호안을 건설하고 호안과 울릉항 사이를 메워 활주로를 만드는 방식이다. 현재 6개 케이슨을 설치해 가두봉 해안에서 300여m의 호안을 축조했고 앞으로 케이슨 24개를 추가로 포항영일신항만에서 제작·운반해 설치해야 한다. 시공사 관계자는 "포항영일신항만에서 제작된 케이슨을 울릉공항 건설 현장까지 옮기기 위해서는 4척의 바지선을 이용해 약 52시간 바다를 건너와야 하는 만큼 가장 힘든 공정"이라며 "동해 기상 상황이 도와준다면 연말까지 기존에 설치한 6개 케이슨을 포함해 총 18개의 케이슨 설치를 마칠 계획"이라고 했다.◆활주로 길이 연장 목소리울릉공항 활주로 길이는 2015년 '국토교통부 울릉공항 개발 기본계획' 때부터 1천200m로 확정돼 있었으며 현재도 이 기준을 적용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가 1천200m로 계획된 이유는 도서공항 특화 모델 활주로 기준 및 국내 소형항공사 기준이 최대 50석 규모의 항공기로 제한됐기 때문이다.그러나 활주로 길이 연장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1천200m 활주로로는 소형항공기라도 이착륙이 제한적이며, 50석 규모의 항공기만 취항할 경우 경제성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소형항공사 하이에어는 터보프롭 항공기 ATR72를 4대 운용 중이며, 최소 이륙거리는 1천315m다.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보다 길다. 사실상 국내 소형항공사에서 운용 중인 항공기의 취항이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2020년 착공 공정률 30% 진척바다 막는 사각구조물 설치 중국내 항공사 운용 소형항공기이착륙 최소 거리 1315m 달해섬지역 바람 영향도 고려해야경북도 연구용역 결과에 촉각항공안전기술원에서는 ATR72 항공기가 1천200m 활주로에서 이착륙하기 위해서는 활주로가 마른 상태이고, 최적의 기상 조건에서 최대 중량 1만9천500㎏ 이하일 때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를 고려하면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서는 최대 48명 정도만 탑승할 수밖에 없어 경제성이 떨어지고 항공기 탑승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항공기 이착륙은 기상 영향을 많이 받는다. 더구나 울릉도와 같은 도서 지역은 바람 방향이 수시로 변하며 저시정(목표물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최대 거리가 얼마 되지 않음)인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1천200m보다 긴 활주로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국토부 좌석 수 확대 검토국토부는 지난해 5월 규제혁신심의회에서 소형항공사의 기준을 운용 항공기의 최대 좌석 수 50석에서 80석으로 확대를 결정했다. 관련 내용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항공 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하면 된다. 일각에서는 이달쯤 개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가 소형항공사 기준 완화를 잠정 확정하고 나선 만큼 경북도에서도 최대 80석 규모의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도록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울릉공항에 내국인 면세점 설치와 관련한 용역에도 나섰다. 경북도는 해외 도서공항 면세점 운영 사례를 분석해 도서지역 면세점 운영 방안, 법적 요건 완화, 관련 조항 신설 등을 검토한다. 울릉도 면세점 설치 용역은 8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토부에 면세점 설치를 정식 건의할 계획이다. 국내 공항 면세 혜택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제공된다. 하지만 특별자치도인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객에게 공항 면세 혜택(1회 600달러 이하)이 제공된다. 제주공항의 조세특례제한법상 관광 활성화 등의 목적으로 면세점 특례 규정이 적용돼서다.경북도는 제주도 면세점 내국인 특례를 개정해 면세대상을 도서지역 및 도서공항으로 확대하거나 도서지역에 대한 내국인 면세 조항 신설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서공항은 국토부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에 따라 도서지역 등 교통취약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설치하는 소형공항이다. 울릉공항과 흑산공항(2026년 개항), 백령공항(2027년 개항) 등이 해당한다. 울릉공항에 내국인 면세점이 들어서면 울릉도 일자리 창출과 특산물 유통 창구 확대,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관계자는 "울릉공항을 운영할 계획인 한국공항공사도 울릉공항 활성화를 위해 내국인 면세점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경북 울릉도 사동항 해상의 울릉공항 건설 현장. 경북도와 울릉군은 80석 규모의 항공기 취항을 위해 활주로 길이를 기존 계획된 1천200m보다 더 길게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남한권 울릉군수 인터뷰 "공항 개항때까지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
"울릉공항은 울릉도 관광산업을 이끌 매우 중요한 기반시설인 만큼 2025년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한권〈사진〉 경북 울릉군수는 공항이 개항하면 울릉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이 한 시간대로 줄어 일일생활권이 되고, 연간 440억원의 교통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 군수는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일주도로·사동항·울릉공항 등을 중심으로 교통 편의성을 증진하고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히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그는 "접근성 개선으로 관광객 100만 시대의 현실화와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관광객과 주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공항 완공 이후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또 울릉공항 부지 내 공한지를 활용해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울릉군은 애초 울릉읍 지역(도동·저동·사동) 등 지역별 하수처리시설을 개별 단위로 건립하기로 했으나, 부지 선정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을릉읍 지역 세 곳과 통구미(남양3리)를 포함하는 광역 공공하수처리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울릉공항 활주로 공한지 활용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울릉군은 현재 환경부에 사업계획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환경부 사업계획 신청예산 1천396억원으로 울릉공항 부지에 하루 처리용량 4천500t 규모로 건설해 시설의 현대화·집약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남 군수는 "우리 지역의 오·폐수가 동해로 유입되는 것은 안 된다. 청정 섬이라는 구호만 외치지 않고 공공하수처리장을 공항 건설지역에 조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울릉 가볼만한 곳] 불멸의 호국정신 찾아…울릉 내수전 옛길 끝 안용복기념관
경북 울릉군 울릉읍과 북면을 가르는 경계선 표지판을 지나 내수전 옛길 끝에 도착하면 안용복기념관<사진>이 자리하고 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독도를 지킨 안용복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울릉군 북면 천부4리에 2010년 7월부터 150억원을 들여 기념관을 착공, 2013년 10월 완공하고 일반에 개방했다.기념관은 2만7천여㎡ 규모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전시실·강당·4D 영상관·포토존·정보검색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시실에는 안용복의 활동상을 담은 숙종실록을 비롯해 울릉도·독도가 조선의 땅임을 밝힌 일본 측 자료 등이 마련돼 있다.실외에는 안용복의 진취적 기상을 표현한 상징 조형물과 그를 기리는 사당이 들어서 있다. 쾌청한 날 독도를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옥상에 마련되어 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검토…50석에서 80석 확대 추진
경북 울릉도에 건설 중인 울릉공항의 활주로 길이를 애초 계획보다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에 들어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경북도는 최근 울릉공항의 활주로 길이를 현재 계획보다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소형항공 운송사업자 기준을 현행 항공기 최대 좌석 수 50석에서 80석으로 확대하는 것을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현재 공정률 27%를 보이는 울릉공항은 앞서 2015년 11월 '국토교통부 울릉공항 개발 기본계획'부터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활주로 길이 1천200m로 확정돼 사업이 추진됐으며 현재도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소형 항공운송사업 등록 기준을 현재 50석 이하에서 최대 80석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소형항공사 좌석 기준 확대와 관련한 내용이 지난해 규제개선과제로 선정된 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확대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항공기 좌석 규모는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경북도는 설계와 착공 때와는 달리 국토부가 소형 항공운송사업 승객 좌석 수 제한 완화를 검토함에 따라 최대 80석 규모의 항공기가 취항을 할 수 있도록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를 연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경북도는 현재 복합적인 부분을 고려해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용역 발주 계획을 완료하고 용역사를 선정하기 위한 단계에 돌입했다. 현재 경북도에서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 목표치는 1천500m로 알려졌다.경북도는 "용역 결과에 따라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를 늘려야 한다고 판단되면 사업비가 일정 부분 이상 증가하는 것이 불가피해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울릉공항에 80인승이 취항하면 공항과 관광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울릉군 관계자는 "80인승 항공기가 취항하게 되면 승객 1인당 부담해야 하는 항공권 비용이 저렴해지고 더 많은 승객이 이용할 수 있어 내륙공항 활성화 및 수익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울릉공항조감도
울릉도 출신 박언휘 원장의 고향사랑
대구 박언휘 종합 내과 원장이 고향인 경북 울릉군에 최근 고향사랑기부제 연간 최대 한도액을 전달했다.재대구 경북울릉향우회장이며 경상북도 적십자 상임부회장이기도 한 박 원장은 울릉읍 도동 1리 출신으로 유년 시절을 보낸 울릉도에 지난 7일 500만 원을 기부하며 최고액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박 원장은 "항상 고향 울릉도를 생각하며, 울릉도가 발전하는 데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그 마음을 고향사랑기부제로 조금이나마 전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박 원장은 울릉초등·울릉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는 육지로 진학했다. 대구에서 여고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경북대 의대에 진학,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현재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박언휘 종합 내과를 운영하고 있다. 휴일과 공휴일에도 병원의 문을 열며 자신을 위한 시간 없이 환자를 돌보는 박 원장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슈바이처의 길을 걷겠다는 초심을 이어오고 있다.특히 지난 연말 대구 경북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겨울철 독감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을 염려 대구 노인복지협회에 독감백신 3천199명분을 기부했다.박 원장은 지난 2004년부터 18년간 대구·경북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위해 매년 1억 원이 넘는 독감백신을 기부 총액이 20억 원이 넘는다. 이 같은 기부로 박 원장은 대구 제54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기도 했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박언휘 원장
설국으로 변한 울릉도, 23일부터 사흘간 70㎝ 넘는 적설량
경북 울릉도에 지난 3일간 약 70㎝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하얀 설국(雪國)으로 변했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부터 눈이 내려 26일 현재 울릉도의 누적 적설량은 76.3㎝다. 성인봉 등 고지대에는 1m가 넘는 폭설이 내렸다. 동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24일부터 결항한 2만t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 뉴시다오펄호는 26일 운항을 재개했다. 기상청은 울릉도·독도에는 26일까지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1674665596438 눈 덮힌 경북 울릉도 도동항 전경.
[경북 시군 단체장 신년 인터뷰] 남한권 울릉군수 "2025년 울릉공항 개항 맞춰 매력적인 생태관광 섬 변신…관광객 100만 시대 열겠다"
남한권<사진> 경북 울릉군수는 '나쁜 것을 버리고 새롭고 좋은 것을 받아들인다'는 뜻의 '토고납신((吐故納新)'을 신년 사자성어로 선정했다.남 군수는 "돌이켜보면 지난해 7월 민선 8기가 출범한 후 숨 가쁜 일정의 연속이었다. 취임과 동시에 민심을 수습하면서 조직을 재정비하고, 당면한 주요 현안 및 주민숙원사업들을 우선 해결했다"며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그는 지난해 자치단체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시책과 현안 사업 발굴을 통해 국·도비 확보에 전략적으로 대응·노력한 결과 지방소멸 대응 기금, 북면 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각각 299억원의 국가 예산을 확보했다. 나름 의미 있는 성과로 미래를 위한 든든한 기반을 구축했다.이 모든 것들이 함께 뜻과 힘을 모아주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준 군민과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동료 공직자 덕분이라며 진심 어린 감사도 전했다.남 군수는 "올해는 울릉군이 더욱 성장하며 세계적 생태 환경을 보전하고 매력적인 관광 여건을 조성해 울릉도를 100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생태관광 섬으로 만들어 가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더욱 희망찬 울릉 시대를 개척하기 위한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남 군수는 먼저 군민 모두가 공감하는 군민이 주인인 열린 군정과 혁신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나도 군수다' 민원 코너를 신설한다. 주민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한 '찾아가는 군수 서비스'도 제공한다.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보호가 절실한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함께 사는 복지 행정을 펼쳐 나갈 것도 강조했다. 특히 노인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헬기 상주 운영과 의료 장비를 현대화해 더 향상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약속했다. '주식회사 울릉!'이란 기치 아래 전국 최고로 잘사는 도시 울릉을 만들기 위해 군수가 직접 세일즈맨으로 나서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겠다는 확고한 신념도 밝혔다.지역의 특성을 살린 농수산물이 특별한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울릉 브랜드 세계화를 추진해 농특산물 상품 개발과 명품단지 조성을 통해 침체한 농업에 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2025년 울릉공항 개항에 발맞춰 울릉도를 매력이 넘치는 생태관광 섬으로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서 100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 방침이다.남 군수는 "'행복한 군민, 다시 찾는 새 울릉' 건설을 위해서는 주민의 애정 어린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새해, 군민 여러분과 함께 더 큰 꿈과 새 희망을 그려 가겠다"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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