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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보건의료원이 지난 9월 7일부터 두달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저동 노인복지관에서 울릉도 어르신을 위한 근력·균형 운동 완성 프로그램을 실시했다<울릉군 제공> |
경북 울릉군이 고령 인구의 건강 증진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울릉군 보건의료원은 지난 9월 7일부터 두 달 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저동 노인복지관에서 '매주 실천하는 어르신 근력·균형 운동 완성 프로그램(이하 '어운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울릉군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9.8%에 달하는 초고령 사회로, 노인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울릉군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인구의 10~28%가 근감소증에 해당한다. 노인은 균형감각, 유연성, 시력이 저하되어 낙상 위험이 크고, 골격과 근육의 약화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심각한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어운완 프로그램'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목적은 어르신의 근육량을 유지하고 일상생활 기능을 향상하게 시키는 데 있다. 교육 내용은 어깨·허리 이완 동작, 혈액순환을 위한 스트레칭 동작, 음악에 맞춘 근력운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램의 특징 중 하나는 의자에 앉아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는 오래 서 있는 것이 힘든 어르신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울릉군의 노인 건강 증진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이러한 프로그램의 확대 시행 여부와 그 효과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어르신 대상 낙상 및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일상생활 유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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