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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 울릉군지부 회원들이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홀몸노인을 위한 울릉군의 식사 배달 사업을 위해 밑반찬을 만들고 있다.<울릉군 제공> |
경북 울릉군이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홀몸노인을 위한 식사 배달 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은 울릉군 가족센터에 위탁되어 연중 추진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수혜자 중 결식 우려가 있는 홀몸 노인의 기본적 생계 보장과 건강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울릉군은 20일 15명의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 지원사, 그리고 슬로푸드 울릉군지부 회원들이 참여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4종의 밑반찬을 어르신들 가정에 직접 배달했다. 이들은 단순히 음식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며 식사에 불편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폈다.
이날 배달된 밑반찬은 엉겅퀴 꽁치조림, 더덕 무침, 대황 꽁치젓갈 무침, 김치 등 울릉군 전통음식 위주로 준비했다. 혜택을 어르신들은 정성스럽게 준비된 밑반찬에 고마워하며, 울릉군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사업은 매월 넷째 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울릉군 가족센터의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 지원사들이 직접 밑반찬을 조리해 어르신들 가정에 제공할 예정이다.
울릉군의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음식 제공을 넘어 지역 전통을 살리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며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역 어르신들이 울릉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향토음식을 꾸준히 맛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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