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농업인 단체 산나물 산업 보호 위한 결의대회 개최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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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9 15:07  |  수정 2024-11-19 15:51  |  발행일 2024-11-19
울릉군 농업인 단체 산나물 산업 보호 위한 결의대회 개최
울릉군 농업인단체협의회는 19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회관에서 울릉군청·의회·농협·농업인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울릉군 산채 산업 보호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이 자체 산채 산업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울릉군 농업인단체협의회는 19일 울릉군 산채 산업 보호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체 작물인 물엉겅퀴 홍보를 위한 시식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울릉군청·의회·농협·농업인단체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농업기술센터 농업인회관과 사동항 여객선 터미널 앞에서 진행됐다.

울릉군 농업인단체협의회는 농촌지도자 울릉군연합회, 생활개선 울릉군연합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울릉군 농업 선도 조직이다. 이들은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산채 종자의 불법 반출을 막고 울릉군 농업을 지키자는 의식개혁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울릉군은 최고 품질의 산채 생산지로 알려져 있으나, 고령화와 농업인구 감소, 높은 물류비 등 불리한 여건에 직면해 있다. 특히 최근 불법으로 반출되는 산채 종자로 인해 대외 경쟁력이 하락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울릉군은 11월부터 부지깽이·산마늘·전호 등 주요 산채 자원의 종자와 씨뿌리의 불법 관외 반출을 방지하기 위해 전담반을 편성, 계도와 특별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이정수 울릉군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우리 농업인들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불법 종자반출을 막아내 울릉도 산채 보호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사동항 일원에서 울릉군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체 작물인 물엉겅퀴의 홍보 시식회도 개최했다. 간 기능 개선 등 약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물엉겅퀴로 만든 밥·해장국·김치·볶음 나물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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