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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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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공사 현장에서 매몰 사고 발생
8일 오전 11시 1분쯤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공항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가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는 굴착기 작업 중 토사가 붕괴하면서 공사 현장 내부에 있던 근로자 두 명이 토사에 묻히며 발생했다.울릉 119안전센터로 접수된 초기 신고에 따르면, 굴착기 안에 있는 작업자 한 명이 의식과 호흡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울릉 119안전센터는 사고 신고를 접수한 직후인 오전 11시 28분에 연락을 받고, 이어 오전 11시 30분부터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당시 현장에서는 두 대의 굴착기가 작업 중이었으며, 추가 붕괴 위험으로 인해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오전 11시 38분까지 한 대의 굴착기에서 구조작업을 완료해 한 명의 근로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이 근로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였으나, 매몰된 다른 한 명은 여전히 의식을 확인할 수 없어 현장에서 긴급 구조 작업이 계속됐다. 매몰된 근로자는 최종적으로 오전 11시 46분쯤 구조되어 낮 12시 30분쯤 울릉군 보건의료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경찰은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 중이며,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 체계와 사고 원인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용태기자8일 오전 11시 1분쯤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공항 공사 현장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해 구조작업을 하고있는 모습
울릉군 의회, '독도의 날'로 지정하는 조례안 의결
경상북도 울릉군의회는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하는 조례안을 발의하고 의결했다.이로써 매년 10월이 되면 각종 민간단체에서 독도 관련 문화 예술 행사를 개최해왔던 것이 공식적인 기념일로 지정되어 실질적인 독도 수호 의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울릉군 독도의 날 조례안'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명백히 밝힌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을 기념하고, 대한제국의 영토수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것이다.이 조례안은 독도를 행정구역으로 둔 울릉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10월 25일을 기념일로 지정하고 기념행사를 추진하면서 필요한 예산 수립과 경비 지원의 근거를 마련한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조례안을 발의한 공경식 의장은 독도가 우리나라의 영토임이 명백하지만, 국제정세와 외교 문제로 인해 정부 차원에서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독도를 행정구역으로 둔 울릉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독도의 날'을 지정하고 기념함으로써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공 의장은 "이번 조례안이 미래세대에 독도의 주권이 대한민국에 있으며, 그 정체성이 울릉군과 함께한다는 역사적 근거와 의의를 지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울릉군의회 전경
울릉도 낙석 사고로 관광버스 피해, 탑승객 부상
6일 낮 12시 50분쯤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에 있는 일주도로 삼선암 인근에서 지름 50㎝에 달하는 낙석이 이동 중인 관광버스의 천장을 뚫고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버스의 천장 환풍구가 파손되었다.이번 사고로 인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관광객 3명이 부상을 입어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해당 버스는 민간 기업에 의해 운영되는 관광 전용 차량으로 확인됐다.울릉군 당국은 전날부터 지속한 비와 이날 강력한 바람이 낙석 발생의 원인으로 추정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하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울릉도에는 강풍주의보 및 풍랑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였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6일 낮 12시 50분쯤 경북 울릉군 북면 일주도로 삼선암 근처에서 달리던 관광버스 천장에 떨어져 버스 천장 환풍구가 뚫고 버스 내부로 떨어진 지름 50㎝ 크기의 낙석 모습.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청년인턴 프로그램 본격 운영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하 동해해경청)이 올해 선발한 청년 인턴들을 대상으로 '해양경찰 이해 교육' 정책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청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업무 경험을 제공하고, 정책 수립 및 집행 과정에서의 청년 참여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청년인턴 제도를 시행 중이다. 올해는 총 29명의 청년 인턴을 선발해, 약 6개월 간의 인턴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 열린 워크숍에서는 2024년 주요 정책 소개와 함께 인턴 프로그램 운영 계획, 공문서 작성법 등 업무 수행에 필수적인 교육과정이 마련됐다. 또한,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청렴,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등의 기본 소양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오는 10일에는 경비함정과 파출소 등 현장 부서 견학을 통해 해양경찰 업무에 대한 이해를 돕고, 6월에는 인턴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특강이 예정되어 있어 큰 관심과 호응이 기대된다. 동해해경청은 청년인턴들에게 고유 업무를 부여하고, 정책 수립뿐만 아니라 수색구조 합동훈련 준비와 같은 정책 집행 과정에도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직적응 및 정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상시학습 제도와 1:1 멘토링 프로그램, 부서장 간담회 등을 통한 중간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여 인턴 제도를 지속해서 개선할 방침이다. 2024년 동해해경청과 소속기관의 청년인턴 선발 과정은 총 29명 모집에 81명이 지원하여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게임 개발 전공자로 해양경찰과는 다른 배경을 가진 천유민 청년인턴은 "새로운 경험에 대한 호기심으로 해양경찰 청년인턴에 지원했다"라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인턴들과 함께 교육받으며 소통하는 시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청년인턴 근무 본격 실시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김성종청장이 '해양경찰 이해교육' 정책 워크숍에 참석한 청년인턴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취재수첩] 일본의 끊임없는 독도도발 영유권 강화로 대응해야
일본 정부는 최근 발표한 2024년도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가 역사적·법적으로 자국의 영토임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문서에는 "독도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으며, 일본 외무성은 이와 관련해 기존의 태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에 대해서도 일본은 수용할 수 없다는 견해를 재확인했다. 외교청서는 일본이 매년 4월에 발간하는 공식문서로, 전년도의 국제정세와 자국의 외교활동을 종합적으로 기록한다. 2008년부터 시작된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억지 주장은 올해로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 공사도 곧바로 불러들였다.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정부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주장도 우리 주권에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라며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해 일본 대사를 불러 항의와 규탄 성명발표 등 단호한 대응 방침을 세워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들이 실질적으로 일본의 태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일본의 왜곡된 외교청서 채택에 맞서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확실히 할 수 있는 영유권 강화가 답이다. 정부는 이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때다. 또 일본의 침략 역사를 알리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우선 올해 예산 부족으로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는 독도평화호의 예산 증액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또 지지부진한 독도 방파제, 종합 해양과학기지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길 바란다. 독도 영유권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경북도와 울릉군에 과감히 위임하는 것이 마땅하다. 일본이 그들의 역사를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도 말로만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기보다 독도가 왜 우리 영토인지, 일본의 주장이 왜 잘못됐는지 쉽고 명료하게 교육 현장에서 가르쳐야 한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독도박물관, 울릉군 문화유산 연구총서 발간
독도박물관이 '사진과 지도로 보는 울릉군 문화유산'이라는 제목의 연구총서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울릉군 내에 있는 문화유산 중에서 엄선한 84개의 유산에 대한 정확한 위치 정보와 사진 자료, 그리고 각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울릉군의 문화유산에 관한 조사 및 연구는 지난 2002년 경상북도문화재연구소가 발간한 '문화유산분포지도-울릉군' 이후로 거의 진행되지 않았으며, 당시 연구자료에서 제시된 위치정보의 부정확성으로 인해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 독도박물관에서 발간된 이 책은 문화유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해, 더욱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독도박물관은 해당 연구총서 작성을 위해 울릉도 내 문화유산을 자연유산·고분군·금석문·고택·민속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이 중 유의미하고 현재까지 남아있는 문화유산 84개에 대한 조사 및 기록화 사업을 시행했다. 독도박물관은 그 결과를 활용해 울릉도의 고대문화유산인 남서리 및 현포리 고분군에서부터 현대문화유산인 '월성김씨절부비'에 이르기까지 시기별·지역별 문화유산을 구분해 연구총서를 작성했다. 따라서 연구총서를 따라가다 보면 울릉도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이번 연구총서는 전국의 박물관과 독도 관련 기관에 배포됨과 동시에 일반 대중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독도박물관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의 조사와 연구, 그리고 기록화 작업을 통해 울릉도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활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독도박물관이 최근 발간한 울릉군 문화유산 연구총서
울릉도 부속 섬 죽도, 유채꽃 만발로 봄을 알리다
경북 울릉군의 가장 큰 부속 섬인 죽도에는 현재 노란빛 유채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3만3천250㎡에 이르는 유채꽃의 물결이 죽도의 섬 능선과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울릉군은 2020년부터 매년 '죽도 유채꽃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중단되었다가, 지난해 가을에 유채 씨앗을 죽도에 파종해 개화에 성공했다. 죽도는 울릉도의 부속 섬 44개 중 가장 큰 섬으로, 대나무가 많아 '죽(竹)도'라고 불린다. 사면의 수직 절벽이 비경을 이루며 죽도 전망대에서 울릉도의 삼선암, 관음도 등 기암괴석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이색적인 매력을 자랑한다. 울릉도 관문 도동항에서 7㎞ 떨어져 있어 유람선으로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울릉도 죽도 유채꽃 울릉도의 가장 큰 부속 섬 죽도에 노란빛 유채꽃이 개화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독도박물관, 제3기 박물관대학 개강
경북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최근 제3기 박물관 대학을 개강했다고 6일 밝혔다.우리나라 유일한 영토박물관인 독도박물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 대학은 울릉도 지역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박물관 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이번 제3기 박물관 대학은 '울릉군 문화 변천사'라는 주제로 울릉군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2일부터 6월 5일까지 총 8주에 걸쳐 6회의 인문강좌와 2회의 현장답사를 진행한다.인문강좌에서는 울릉도의 문화유산, 어업·어구의 변천사, 주거문화의 변화 등 울릉도의 사회문화적 변화상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특히 수강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2회의 현장답사를 새롭게 신설했다.첫 번째 현장답사에서는 울릉도 곳곳에 있는 다양한 마을 제당을 방문해 공동체 문화와 마을신앙의 의미를 살펴볼 예정이다. 두 번째 답사에서는 지난해 박물관 대학 강의에서 수강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상주의 옹기장과 의성의 한국 마지막 성냥공장을 견학하는 등 지역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사례를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파주의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를 방문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유물 보존 및 관리 방식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예정이다.남한권 울릉군수는 "앞으로 지역민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민들의 평생교육 기회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독도박물관 전경
울릉군 지역 기관 단체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에 나서
경북 울릉군 내 각급 기관단체들이 봄 산나물 채취 시기를 맞아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울릉군 지역 25개 기관·단체는 4월 초부터 삼나물·참고비·산마늘·미역취 재배농가의 일손을 지원하고 있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라 일손이 부족한 농가가 산나물 등을 적기에 채취하지 못해 품질 저하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번 농촌 일손돕기에는 울릉군청·해군 118조기경보전대·울릉교육지원청·농업 관련 단체 등 260여 명이 참여해 고령 농가, 여성 및 소규모 농가, 저소득 농가 등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군은 해마다 '농촌 사랑 1사 1촌 자매결연'을 통해 각급 기관 단체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연결해주고 있다. 특히 대상 농가에 대한 지원 일시·소요 인력의 사전 파악으로 기상여건 변화에 따른 추진 일정을 조정하고 여성 농업인, 장애인·노약자 농가 등에 우선 지원해 내실 있게 하고 있다. 농민들도 산나물 채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농촌 일손돕기 수혜 농가 A 씨는 "수확을 앞두고 일손이 부족해 적기에 수확 일정을 맞출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매년 울릉군에서 영농철 인력이 부족한 농가를 위해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 지원해 주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 특산 산채를 적기에 수확하는 등 농촌 일손돕기로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지속적인 영농 현장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_DSC6095 울릉군 지역 기관 단체들이 산나물 수확기를 맞아 4월 초부터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동해해경, 악천후 속 구조작업 경찰관을 위한 안전장비 도입
동해해양경찰서(이하 동해해경)는 최근 최일선 현장 함정부서 경찰관의 해상 악천후 속 구조작업 중 해상추락 방지 등 안전 확보를 위해 구조용 안전장비를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동해해경은 담당 해역 동해의 특성상 파도가 높고 원거리에서의 사고 대응 횟수가 많아 선박·인명 구조작업 중 경찰관이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구조용 안전장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도입되는 구조용 안전장비는 총 60개로 동해해양경찰서에서 자체 개발했으며, 시중에 상용화된 작업용 안전 장비를 밧줄과 연결해 선체에 묶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또한, 향후 구명조끼와 일체화시키는 방안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년간(2019∼2023) 전국적으로 총 1만9천320척의 해양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기상악화 시 사고 척수는 1천459척으로 사고 대응률은 7.5%에 불과하다. 반면 동해해경은 총 786척의 사고 중 기상악화 시 사고 척수는 123척으로 사고 대응률이 15.6%로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22년 12월 독도 북동방 88마일 해상에서 발생한 기관 고장 선박 구조 당시 풍랑경보 속 7m의 높은 파도 속에서 예인 구조작업을 준비하던 현장 경찰관이 파도에 휩쓸려 골절상을 입는 일이 있었다. 올해 1월에도 독도 인근 해상에서 풍랑경보 속 원인 미상의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선박을 예인하던 과정에서 6m의 높은 파도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 일이 있었다. 유충근 동해해경서장은 "관내 특성상 담당 해역이 넓고 파도가 높아 기상악화 시 원거리 사고 대응률이 타 관서보다 높아 현장 경찰관의 안전을 확보할 방안이 필요했다"라며 "현장 경찰관의 안전이 조난선박 등 구조 대상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증가하는 해양사고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구조용 안전장비(가칭 해상안전 하네스) 착용중인 동해해경 이번에 도입한 구조용 안전장비 착용중인 동해해경 경찰관
동해해경청 울릉도 심근경색 응급환자 헬기 긴급이송
경북 울릉도에서 발생한 50대 심근경색 응급환자가 헬기로 긴급 이송됐다.지난 3일 오후 11시쯤 울릉의료원에 내원한 A 씨가 검진 결과 심근경색 진단을 받아 육상 대형병원에서 정밀 치료가 요구됐다.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환자 상태를 고려해 양양항공대 소속 헬기를 이용, 울릉도에서 오전 7시 22분 응급환자를 헬기에 편승 시켜 이륙한 뒤 오전 8시 17분 강릉에서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했다. A 씨는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24시간 상시 대기 태세로 도서 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4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헬기가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강원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울릉고, 돌봄·체육 인프라 구축 '복합시설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4년 학교복합시설 사업에 '총사업비 266억 울릉고등학교 다행복터'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 2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고등학교를 복합 시설화하기 위해 지난 1년간 교육부와의 업무협약 체결, 추진협의체 구성 및 운영, 학부모와 지역주민 대상 설명회 개최 등을 포함한 여러 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번 사업은 안정적이며 고품질의 보육 및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자 공공 양육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집과 함께 지역 내 체육 시설 부족 문제 해결 및 체육 인프라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고등학교 대지를 활용한 '울릉 다행복터' 건립은 경북도 교육청의 울릉고 그린 스마트스쿨 프로젝트와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계획된 공간 구성은 지상 1층에 어린이집 및 학습 공간, 지상 2·3층에 다목적 강당과 GX실, 헬스장 등 복합체육시설, 지하 1층에는 주차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정용태기자
독립유공자 후손 해양경찰에 전해진 따뜻한 격려의 손편지
동해해양경찰서(이하 동해해경)는 최근 독도 경비함에서 근무하는 이대호 경장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정종련(85) 할아버지로부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이 편지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독도 경비함에 승선해 독도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 경장에 대한 높은 존경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105주년 3, 1절을 맞이해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내용과 함께, 홍매화를 한반도 모양으로 정성스럽게 오려 붙여놓았다. '인내'와'충실'이라는 꽃말처럼 해양경찰이 자신의 소임을 묵묵히 다하는 것에 대해 감사함이 표현되어있다.이대호 경장은 이 손편지로 인해 큰 감동을 하였으며,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보내준 정 할아버지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 경장은 편지를 받은 다음 날 바로 독도 해양경비 임무 수행을 위해 출동해 현재 독도 해상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 중이다.출동 전날 급한 마음에 문자메시지로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한 이 경장은 임무 완료 후 정 할아버지께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그는 1919년 4월 7일 충남 홍성군에서 일어난 3.1 독립 만세운동에 참여한 이문재 선생의 증손자다.이대호 경장은 "정종련 할아버지가 보내주신 응원의 손편지가 민족의 자존심인 독도 수호 의지를 다시 한번 굳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증조부님의 나라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동해해양경찰서에 근무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이대호 경장이 받은 손편지
홍성근 울릉군의원, 종합발전계획 수립 촉구
경북 울릉군의회 홍성근 의원은 지난 20일 제277회 임시회 첫 본회의에서 '제1차 울릉군 종합발전계획'의 신속한 수립을 강조하며 주민 의견 반영과 전담조직의 구성을 촉구했다.홍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이 내년 1월 공포되어 2025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현재 직면한 울릉군의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해 치열한 성찰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라는 격언을 인용해 이번 특별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홍의원은 울릉군 현재 상황에 대해 거주여건 부족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청년층의 기피 현상,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임을 지적하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과거처럼 정주 인구가 없는 '공도(空島) 시대'가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울릉군민의 결속력과 애국정신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음을 자신 있게 말했다.이에 따라 홍의원은 종합발전계획 수립 시 주민 수용성 확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본방향설정, 전담 TF(team) 구성을 통한 일관된 실행력 확보를 제안했다. 그는 이러한 사항들이 원활하게 진행되어야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홍의원은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울릉군의 미래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와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홍성근 울릉군의원
[울릉 가볼만한 곳] 바위 구멍으로 배가 통과하는 울릉 코끼리바위
코끼리바위<사진>는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 앞 해변에서 북쪽으로 약 1.5㎞ 정도 떨어진 바다에 있는 바위굴이다. 바위의 모습이 마치 물속에 코를 박고 있는 코끼리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멍 바위라는 뜻으로 '공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코끼리바위는 과거에는 울릉도와 이어져 있었으나 파도에 의해 깎이면서 육지와의 연결부가 끊어져 바위섬으로 남게 됐다. 높이는 약 59m, 폭은 약 80m이며, 표면에는 다양한 방향으로 주상절리가 발달해있다. 바위 아랫부분에는 해식동굴이 있으며 높이는 10m 정도이다. 바위에 난 구멍으로 선박이 통과하면서 연출되는 경관은 매우 아름답다. 그 아래는 추산항과 추산 몽돌해수욕장·선창선착장이 있다. 정용태 기자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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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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